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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하] 아유르베다 의사의 건강이야기 Ep.9 계절 섭생, 봄 이야기

2023.05.09





 
‘시간’은 모든 생명 현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인간 또한 이를 바탕으로 매일 순환하며 살아간다. 생성의 힘이 강한 카파가 지배적인 봄철, 아유르베다 건강법을 살펴보자.








Rtucharya 계절 섭생
아유르베다의 건강 관리법은 ‘시간’이라는 요소에 집중한다. 가장 먼저 자신의 성향과 상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일 순환하는 ‘하루를 건강하게 사는 방법(Dinacharya, 디나차리아)’을 이야기하고,  다음 순환의 주기인 ‘계절’을 다루고 있다. 늦겨울을 시작으로 봄, 여름, 장마, 가을, 초겨울까지 6가지로 구분하여 각 시즌에 맞는 식생활 습관을 제안한다.

각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성질(기후와 식재료의 맛변화 등)과 인간의 소화력 변화를 중심으로, 체질 이야기에서 등장했던 3가지 도샤(3 Dosha)를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봄철에는 ‘카파(Kapha)’ 도샤를 다스리는 것이 핵심이다.

3가지 도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든 인간은 3가지 도샤의 조합으로 체질이 결정되고, 이것은 하루 중에도 아침(카파) - 낮(피타) - 밤(바타) 시간에 따라 그 영향력이 변화하고, 계절로는 봄(카파) - 여름에서 가을(피타) - 겨울(바타), 인생 전체로 보면 성장기(카파) - 중반부(피타) - 노년기(바타)의 순으로 변화한다. 이 안에서 자신이 타고난 체질에 따라 그것의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도샤가 있고, 자신의 체질과 같은 시간의 변화 안에서는 더욱 식생활 습관의 변화에 힘을 주어야 병이 나거나 컨디션이 망가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Vasanta Rtu 봄
생성의 힘이 강한 카파가 지배적인 봄철에는 이에 따라 모든 생명이 피어나는 시기이다. 뭉치는 힘이 강하여 순환과 태우는 작용의 식습관과 활동을 하지 않으면, 무겁고 끈적이는 카파의 성질이 정체되어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봄이 되면 식후 무기력감이 증가하는 이른바 ‘춘곤증’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유르베다 경전 ‘아쉬탕가 흐르다얌’의 3번째 챕터 ‘Rtucharya’에서 묘사한 봄에 대해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차갑고 무거운 성질의 카파 도샤는 겨울 동안 서서히 체내에서 쌓여가고, 기온이 올라가는 봄이 되면 그것이 녹아내려 퍼져 나가기 시작한다. 카파의 영향으로 소화력이 떨어지게 되어 많은 질병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섭생을 빠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묘사한다.

체질적으로 카파인 사람에게는 특히 그 영향이 크기 때문에 판차카르마(PanchaKarma)와 같은 정화치료를 통해 망가진 카파 도샤를 체외로 배출하도록 한다. 음식의 경우 카파의 성질에 반대되는 가볍게 소화가 되며, 지방이 적고 건조한 성질의 것으로 선택해야 하고, 유산소 운동, 건식 마사지 등이 필수이다.











Ahara 음식 섭생
카파 도샤는 단맛과 짠맛, 무겁고 기름진 성질의 음식에 의해 증가한다. 단맛의 경우 설탕이나 시럽이 첨가된 음료, 디저트류는 물론 흰쌀과 밀가루를 가공하여 만드는 떡, 면 요리, 빵과 같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GI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주의해야 한다.

제철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식습관인 것처럼 카파의 기운이 증가하는 계절에는 반대되는 성질의 식재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쓴맛과 떫은 맛이 강하며, 건조하고 가벼운 성질의 봄나물들이 대표적이고, 제철 생선들 역시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가장 좋은 선택이다.

도다리나 가자미와 같은 생선을 봄나물과 함께 섭취를 하는 것이 봄철 보양식이다. 이처럼 철에 따라 자연적으로 취할 수 있는 재료들이 가장 좋은데, 봄과 반대되는 겨울에는 바타 도샤의 영향으로 가볍고, 건조한 기운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름기가 많은 방어가 좋은 선택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도다리 쑥국이나 봄나물을 잡곡밥과 함께 먹는 것으로 카파의 기운을 상쇄할 수 있다.







Vihara 생활습관 섭생
카파가 정체되어 무겁고 둔한 기운이 드는 것을 보완하기 가장 좋은 것은 물리적인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경전의 표현을 그대로 해석하면,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즐겁게 야외 활동을 하며 햇빛을 쬐고, 꽃냄새를 맡으며 걷는 것이 가장 좋다고 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압을 주어 건식 마사지를 받는 것 또한 정체되는 카파의 성질을 낮추는 방법이다. 또한 낮잠을 자는 것이 가장 나쁜 습관으로, 이는 카파 도샤의 증가는 물론 아마 도샤라고 하는 염증이 크게 증가하는 습관이기에 철저하게 멀리하도록 했다.

낮잠에 대해서는,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처럼 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 또는 노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컨디션에서도 피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부족한 수면 시간의 절반 정도를 눕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 취하면 카파가 망가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







Oushadha 약 처방
카파의 성질이 강해지면 단맛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지는데, 이러한 맛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그 효능으로 카파를 다스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은 ‘꿀’이다. 꿀은 단맛 뿐만 아니라 끝맛은 떫은 맛을 지니고 있는데, 그 떫은 성질은 ‘항당뇨’ 작용을 한다.

첨가물이 없는 100% 천연 꿀에만 존재하는 이러한 항당뇨 물질은 뜨거운 온도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가열하거나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 것은 절대로 금물이니 과일이나 채소의 드레싱으로 레몬즙과 함께 사용하거나, 상온의 물에 타서 먹는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간’은 모든 생명현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시간’에 지배를 받고 있으며, 그것에는 ‘힘’이 있다. 시간은 항상 흐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힘이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라는 진리가 이것을 증명한다.

시간의 흐름에 맞춰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춰가는 섭생이야 말로 가장 건강해질 수 있는 섭생이다. 하루를 주기로, 계절을 주기로, 인생을 주기로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이러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것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가장 인간다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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