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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하] 아유르베다 의사의 건강이야기 Ep.5 아유르베다 음식학

2023.01.05





 
어떤 음식이 좋은 것인가? 자신의 소화력에 맞춰 음식과의 에너지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좋은 음식이다.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얼마나 진정 원하는가가 관건이다.








MY SELF
아유르베다(Ayurveda)는 베다를 기반으로 한 치유체계이다. 이 고대의 지혜가 아유(Ayu)에 접근하는 방식은 현대과학의 그것들과 차이가 있는데, 전자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다.

아유(Ayu)는 인생, 베다(Veda)는 지혜라는 의미를 지녔는데 즉,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은 것이 아유르베다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주체에게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해소하여 행복한 상태에 이르길 바란다. 요즘 말하는 웰니스(Wellness)가 바로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편안한 몸과 마음을 얻고,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

현대과학이 삶에서 마주하는 주변의 것들에 포커스를 맞춰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 아유르베다는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방식을 택했다. 예를 들어 ‘음식’의 경우, 식재료가 지닌 영양소와 그것들을 어떻게 식단으로 적용하면 건강해질 수 있는지 제시하는 것이 현대과학의 것이라면, 아유르베다는 먹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의 ‘소화력’에 대해 알아가는 방식을 권한다.

즉, 자신의 소화기관의 상태에 맞게 식단을 구성하도록 한다. 어떤 방식이 우위에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지만,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은가’보다는 ‘나의 소화력은 어떤 상태인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결국 외부의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주체, 즉,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아유르베다이다.






AYU를 지탱하는 3요소
아유르베다를 기반으로 ‘교육’이라는 콘텐츠를 제공할 때 기본 원칙으로 삼는 것이 있다. 건강한 변화를 위해 반드시 그려야 하는 큰 그림으로 ‘Ayu를 지탱하는 3가지 기둥’을 이야기한다. 아유르베다를 ‘웰니스 콘텐츠’로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는 경우에도 이것을 가장 큰 밑거름으로 삼는다.





이것이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얻는 행복’을 뜻하는 ‘웰니스’의 필수 3요소이다. 이것들의 조화와 균형 없이는 그 어떤 인간도 건강과 행복을 얻을 수 없다. 각각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있으며, 하나의 요소가 다른 것들을 보완해줄 수는 없기에 모두를 충족시켜야 한다.

여기서 음식이 하는 역할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체조직을 형성하며, 대사물질을 만들어내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형태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아그니(Agni)’라 불리는 ‘소화력 또는 열에너지’가 소화대사 작용을 거쳐서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다. 대사물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호르몬’이다.

우리 몸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순환, 생리, 배출 등 여러 작용들을 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더 자세한 내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소화력이 음식과의 에너지 싸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 키워드는 ‘에너지’이다.







어떤 음식이 좋은 것인가
아그니(소화력 또는 열에너지)는 소화와 대사, 흡수 작용을 한다. 음식 또한 스스로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칼로리,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이 있다. 어떤 음식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답은 ‘내가 에너지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아무리 보양식, 고단백 음식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소화시켜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가 음식과의 에너지 싸움에서 질 때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다. 단기적으로는 식후에 무거워지고 무기력해지거나, 얹히는 느낌, 가스가 차는 것, 두통,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다.

영양밀도가 낮은 가공되거나 정제된 당류, 고열량, 고지방의 음식을 먹고 나면 몸이 가라앉고 불편해지는 것이 에너지 싸움에서 졌음을 나타낸다. 이것이 장기화되면, 비만, 당뇨, 고혈압은 물론 우울증까지도 겪게 되는 것이 음식이 가진 영향력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먹는 그대로 신체조직을 형성하고, 호르몬을 합성하며, 에너지를 저장하기 때문이다.





음식이 우리의 기분을 결정한다. 그렇기에 음식은 가려야 할 것이 분명히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일정한 톤을 유지할 규칙과 약속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스스로 생각을 해보면 금방 이해가 갈 수 있는 부분이다.

스스로 주체적으로 음식을 가려서 먹을 수 있는 지, 변화하는 컨디션에 따라 어떻게 음식을 바꿔줘야 하는 지 모르고 있다면 몸과 마음 어딘가 불편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선택하는 ‘음식이 스스로의 기분을 결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에 따라 음식을 결정’하기 때문에 속이 편안할 수가 없다.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소화기관에서는 소화를 조절하고, 신경계에서는 기분, 수면, 식욕, 기억 등을 담당한다. 그리고 이 호르몬은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 즉,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아 소화와 흡수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행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우울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의 원인은 업무 스트레스가 과해서가 아닌, 일상에서 소비하는 음식이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사들은 경고하고 있다.

장이 편안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매일 선택하는 음식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과학적인 비율로 따져보면 전체 식단의 85%는 소위 말하는 ‘건강한’ 음식들로 채워져야 한다.

이는 1주일로 따졌을 때 2회 정도는 치맥과 삼겹살에 소주를 즐겨도 된다는 의미다. 단, 나머지 85%의 식단이 주체적으로 선택되는 건강한 것들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양심상 1주일에 2회 정도는 치즈와 연어가 올라간 드레싱 폭탄의 샐러드를 먹는 정도일 거다. 비율로만 따져보더라도 속이 편하고 행복할래야 할 수가 없는 비율이다.







원하는 만큼
건강한 음식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딱 눈에 그려지는 그것들. 맞다. 브로콜리, 콩, 당근, 생강, 견과, 현미, 버섯, 양배추, 파슬리, 생각만 해도 식욕이 뚝뚝 떨어질지 모른다.

그럼 이런 음식들로 식단을 꾸린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말해 뭐하겠는가, 당연히 건강해지는 것이다. 다음으로, 건강미 넘치는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요가, 웨이트, 사이클, 수영, 등산, 러닝을 꾸준히 즐겨서 하는 그런 이미지들이다. 어떻게 해서 그런 건강미 넘치는 육체를 가졌을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상상이 된다.

그래서 음식이 호르몬을 어쩌고 하는 이야기 다 알겠으니 뭘 먹으라는 거냐 묻는다면,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그것이다. 무엇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지, 건강해지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고 싶은 질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지 않는가’인데, 몰라서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답은 ‘스스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삶을 살아오면서 스스로 진정 원하는 것들을 성취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자. 어떤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어떤 사람과 인연을 만들기 위해서 정성을 다했으며, 원하는 브랜드의 물건을 갖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그것의 과정들도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정하는 가치와 그것을 원하는 정도, 딱 그만큼을 해낼 수 있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목표치가 50%라면 시간이 지나보면 그것을 어느 정도는 성취했을 것이다. 꿈과 목표가 더 큰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을 것이다. 절대로 원하는 것 그 이상으로 실현될 수는 없는 게 진리다.

건강하지 못한 것은 스스로 진정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음식, 상상만 해도 식욕이 떨어지고, 운동을 매일 하자니 귀찮고, 요가나 명상은 다른 세상 이야기라면, 자신이 지금껏 해온 식습관, 마음습관, 운동습관의 결과지를 오늘 받아들게 된 것뿐이다. 정말로 건강해지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가치 있게 생각해서 성취하고 싶은 마음을 먹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몰라서, 어려워서가 아니라 싫어서 하지 않았던 것일 뿐, 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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