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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하] 아유르베다 의사의 건강이야기 Ep.6 디나차리아, 치유의 시작 하루

2023.02.06





 
새로운 매일의 하루를 온전히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디나차리아, 모든 행위를 올바른 시간에 적절한 방식으로 행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디나차리아
디나차리아는 아유르베다가 정의하는 몸과 마음의 치유 방식이다. 디나(Dina)는 하루, 차리아(Charya)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그 행위란, ‘반응’하는 것 또는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은 새로운 ‘하루’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오늘’이란 말이다. 그렇기에 이 하루를 어떻게 온전하게 그리고 충만하게 살 것인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하루에 펼쳐지는 매 순간마다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훈련해야 하는 이유는, 오늘 일어나는 인간관계와 자신의 모든 활동 안에서 스스로 어떻게 반응을 하고, 표현하는지에 따라 ‘하루’의 퀄리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오늘 삶의 질은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얼마만큼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벌어졌는지에 달리지 않았다.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얼만큼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가장 나답게 살아가며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얻는 행복은, 매일 스스로에 대한 탐구와 올바른 인식, 정해진 규율에 따라 완전하게 헌신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다. 지극히 기본적인 진리를 우리의 일상에 적용하는 지혜, 그것이 ‘디나차리아’다.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지금, 오늘, 하루다. 하루를 의미 있고, 온전하게 살기를 바라며.







아유르베다 라이프스타일
아유르베다는 베다(Veda)를 기반으로 하는 치유 체계(Healing System)를 말한다. 아픈 사람의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한 사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목적에 두고 있으며, 아유르베다의 ‘상키야 철학’에서는 중요한 3가지의 원리, 그것의 균형에 대해 강조한다.

아유르베다를 들어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익숙한 용어인 ‘도샤(Dosha)’. 도샤는 체질도 아니고, 에너지나 기도 아니며, 망가지기 쉬운, 균형을 맞춰야 하는 3가지 원칙이다. 그 근본은 베다에서 말하는 프라나(Prana), 테자스(Tejas), 오자스(Ojas)에서 왔으며, 아유르베다는 이것을 바타(Vata), 피타(Pitta), 카파(Kapha)라고 하는 도샤로 설명하고, 이것이 불균형 할 때 모든 질병이 시작된다고 본다.

체질, 식습관, 생활습관, 마음습관에 의해서 균형이 깨지고, 제자리를 벗어난 도샤들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하루 안에 실천하도록 한 것이 바로 ‘디나차리아’다. 즉, 아유르베다의 도샤 원리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하루를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인 것이다. 이것에서 파생된 다양한 요법들이 오늘날 세계적인 웰니스 스파, 리조트, 에스테틱에서 차용하고 있는, 가장 흔하게 대중들에게 각인된 아유르베다의 이미지이다.

이를테면, 오일풀링, 머리에 오일을 떨어뜨리는 시로다라, 오일로 마사지하는 아비양가, 디톡스 전 단계 과정인 스웨다나 등이 그것이다. 이것으로 아유르베다가 ‘장수의학’이자, 차세대 웰니스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기는 하지만, 베다의 정수와는 거리가 있는 상업화된 아유르베다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이러한 요법 외에도 스스로 하루 안에서 행해야 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고찰이 바로 아유르베다의 정수이다.




시간의 힘
디나차리아 원리의 핵심은 바로 ‘시간’이다. 아유르베다의 철학에서는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중요시하며, 그것을 ‘대우주 - 소우주’ 이론으로 설명한다. 만물을 구성하는 물질인 흙(Prthvi), 물(Jala), 불(Agni), 바람(Vayu), 공간(Akash)의 조합으로 세상(대우주)이 만들어졌으며, 그것의 섭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미니어처를 사람(소우주)이라 하였다. 그렇기에 자연과 사람은 그 안에서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것의 핵심 요소를 ‘시간’으로 보고 접근한 것이 ‘디나차리아’인 것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시간이 있는데, 첫 번째는 자연적인 시간이다. 반복적으로 흐르고 있는 하루, 그것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계절, 계절의 흐름으로 순환하는 1년의 시간 말이다. 두 번째는 인간 시계, 흔히 바이오리듬이라 부르는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이 있다. 인간의 생체리듬은 현재 자신의 나이, 그리고 하루를 주기로, 계절을 주기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은 이 시간의 요소를 주체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과 자신의 생체시계의 싱크를 맞춰가는 훈련이 가장 중요한데, 먼저 모든 행위에서 인지(Awareness)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이고, 시간은 그 자체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행위(Action)가 된다. 그리고 모든 행위는 역으로 시간의 지배를 받고 있다. 디나차리아는 바로 이 시간을 활용하는 훈련, 모든 행위를 올바른 시간에 적절한 방식으로 행하는 것이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흐른다는 것은 그것에 힘이 있다는 의미이고, 우리의 삶은 시간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그것을 잘 이용하면 치유를 끌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라는 말은 괴로움을 망각하기 때문이 아닌, 시간 자체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가장 위대한 힐러(Healer)인 셈이다.







아유르베다 시계
자신과 자연의 시계의 싱크를 맞추는 목적은 스스로의 생명력(아그니)를 보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인데, 이것은 다양한 용어로 설명될 수 있다.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을 과학적으로 접근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호르몬’이고, 각종 호르몬이 올바르게 분비되고, 그것에 몸이 제대로 반응하는 데에는 ‘올바른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밤 12시를 넘어서 깨어 있는 여성들에게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어 생리주기에 영향을 주고, 여드름, 트러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며, 늦게 일어나는 습관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경과민과 소화기에도 문제가 생긴다.

낮에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으면, 수면을 위한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수면습관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건강과는 멀어지는 셈이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도샤를 기반으로 설명한다(도샤가 호르몬이라는 말이 아니다).



아침에는 소화력을 활발하게 깨우는 모든 요법을 하는 동시에 노화방지를 위한 항노화 요법들을 총동원한다.
아유르베다가 가장 건강에서 집착하는 두 가지 요소가 바로 소화력과 노화이기 때문이다. 낮에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대한 규율을 이야기하고, 저녁에는 모든 신경을 안정시키고, 하루 종일 받은 산화스트레스를 보상할 수 있는 항산화 요법을 지도한다.

이렇게 하루 안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보상하며 사는가에 집착했으며, 그것으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주고자 했다. 여기서 등장하는 모든 요법들은 케익에서 딸기 집어먹기처럼 항산화제, 수면보조제, 콜라겐, 종합비타민, 마그네슘 보충제 섭취나 화장품 바르기, 주사 맞기와는 거리가 멀다. 굉장히 건강하고 행복한, 부지런하고 성공한 타이탄들이 행하고 있는 루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들이다.

규칙적인 시간에 일찍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지 않고, 스트레칭과 요가, 명상을 한 후에 따뜻한 샤워, 그리고 속을 달래주는 따뜻한 차로 시작하는 아침, 규칙적인 시간에 하는 식사와 화학제품을 피하는 생활습관, 어두운 환경에서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책을 읽는 저녁 시간과 같은 것 말이다.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스스로가 시간을 어떻게 지배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태어난 김에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는지를 보면, 인생의 퀄리티는 정해진다. 행복하고, 성공하고, 건강해지고 싶다는 말에는 아무런 힘이 없다. ‘하고 싶다’는 말은 부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데 왜 안될까’라는 부정적인 상태로는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다. 결혼의 유무, 자식의 유무, 금전의 유무, 금수저의 유무, 자격증의 유무, 졸업장의 유무, 자가의 유무, 외제차의 유무는 당신이 하고 안하고를 결정하지 않는다. 안하는 사람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하지 않으며, 하는 사람은 어떤 조건에서도 한다. 어떤 조건에서도 해낸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따라해보자. 술자리에서 ‘때문에’를 외치는 이들의 말은 듣지말자. 2023년에는 반드시 변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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