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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테라피스트 -1

2018.01.24



















지난 2001년 10월 스파데이에 첫 입사를 하면서 에스테틱 업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인터뷰를 통해 그 시절을 다시 떠올려보니, 신기하게도 마치 어제 일처럼 스파데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초보 시절 스파데이라는 곳은 테라피스트로서 꿈꾸던 매우 커다란 세상이었기에 기대와 더불어 긴장감이 역력한 채로 들어섰다. 하지만 처음 발을 디딘 스파데이의 분위기는, 테라피스트들의 밝은 미소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정혜나 원장님과의 첫 면담 또한 매우 따뜻했다. 초보인 나에게 현장에서의 수고와 힘듦을 이야기하기 보다, 대선배이자 한 사람의 동료로서 테라피스트로서의 자긍심,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심어주어, 테라피스트로서의 삶에 대한 큰 기대를 품게 되었던 것 같다.




테라피스트가 된 지 벌써 올해로 18년차, 스파데이의 실장이 되었다. 막내 시절부터 실장이 되기까지 긴 시간동안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상담 스킬을 비롯하여 테크닉 또한 향상을 이루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생각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과거 테라피스트를 중심으로 트리트먼트를 진행했다면, 현재에는 고객의 성향과 컨디션을 중심에 두고 고객과 라포를 형성하며 그에 맞는 테라피스트의 터치와 트리트먼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 케어에 있어 경력과 경험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 눈높이를 맞추어 소통하고 경청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초보 테라피스트 또한 충분히 나만의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있다. 단, 경력이 쌓이면서 지나친 자신감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역 효과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고객 케어와 상담의 기본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며, 진심과 정성을 다한 케어가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고객들과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다.




한 직장에서 장기 근속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아집과 생각들이 쌓이게 되었고 사소한 상황에도 쉽게 불평하고 불만이 많았던 시기가 있었다. 스스로가 마음의 문을 닫고 벽을 치면서 꽤 오랜 시간 자신과의 싸움을 지속했다. 다시 기억해봐도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아닐까 싶다. 되돌아 보면 스스로의 틀에 갇혀 고뇌하고 힘들어했던 시간동안 나를 믿고 기다려 준 원장님과 부원장님 그리고 곁에 있어준 동료와 후배들이 있었기에, 고비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에도 함께하고 있는 소중한 인연들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고객을 케어하고 난 후의 희열감이다. 고객을 케어하다 보면 케어가 쉬운 고객도 있고, 케어가 부담스럽고 어려운 고객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케어가 어렵고 힘든 것은 잠시, 케어 후 밝은 표정으로 만족하며 감동하는 고객의 피드백은 마음이 뜨거워지는 큰 희열감으로 다가와 앞으로도 이 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테라피스트라는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 직업의 특성상 남녀노소 구별 없이 다양한 고객층을 마주하게 된다. 케어와 소통을 통해 행복과 휴식을 느끼는 고객들의 행복한 얼굴, 그리고 그들과의 라포를 통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한 치 앞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끝까지 살아남는 것은 건강 그리고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뷰티 산업군이 아닐까 싶다. 테라피스트의 터치에 담긴 기술력은 사람과 장소를 불문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의 어디를 가도 일할 수 있는 전문 직종이기에,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1, 2년차에는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 시기이기에 포기와 인내를 반복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3년차에 들어서면, 케어가 손의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과 무게를 실어 강약을 조절하는 케어가 가능해지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을 케어하는 순간은 누구나 힘들다. 하지만 케어가 끝난 후 고객의 행복한 얼굴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면, 인내의 시간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하는 일은 많은 이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책임지고 이끌어주고 있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기를 바란다.














끌리메 에스테틱은 고객을 감동시키는 케어가 무엇인지에 중점을 두고 집중하는 매우 에너제틱하고 열정적인 공간이었다. 특히 에스테틱이 단순히 테라피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과의 정신적 교감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심신에 힐링을 전하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자연스럽게 고객이 숍을 방문하여 케어받는 시간만큼은, 가장 편안한 쉼과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열정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고객의 컨디션과 눈높이에 맞춰 작은 요소 하나하나 케어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들이 많았다. 이에 초보시절에는 열정과는 달리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수년간의 고객과 소통하고 케어를 진행한 경험들이 하나 둘 쌓여, 자신감과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높아졌고, 어려운 순간들은 이를 극복할 피드백이 되어 나만의 커리어 노하우가 되었다. 무엇보다 ‘끈기’ 와 ‘목표’라는 두 글자를 몸과 마음에 깊게 새기게 되었다. 일을 하다 보면 불만이 생길 수 있고 그만 두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특히 나 자신이 아닌 회사와 부딪히는 경우들도 발생한다. 초보시절에는 이를 납득하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경험들이 쌓여가면서, 회사가 하는 일을 바꿀 수 없다면, 선배이자 오너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로 했다. 이는 결국 스스로를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인생에서 정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 정신과 끈기를 갖게 되었다. 인생에 있어 목표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목표가 없는 삶은 인생은 물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느끼기 어렵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구나 하고 있는 것이 아닌 남들이 하지 않는 것에 도전하는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 가를 깨닫게 되었다.




입사한지 1년이 되었을 당시 급작스럽게 매장을 이끄는 원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던 때가 있었는데, 머지않아 절친한 동료까지 그만두게 되어 매장에 나와 직원 단 둘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당시 1년차 신입 테라피스트에 불과했던 내게 매장의 책임자로서 역할이 주어졌다. 누군가를 리드할 수 있는 리더십과 책임감을 갖추고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가장 힘들었던 고비의 순간이었다. ‘혼자서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이를 이겨낼 수 있게 했던 것은 다름 아닌 끌리메 이은 대표님의 조언과 격려였다.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 수 있겠지만, 누구보다 좋은 기회가 더 빨리 찾아온 것이고, 이러한 기회는 결코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에, 열정을 갖고 도전해보라고 했던 대표님의 조언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그 당시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끌리메의 교육을 차근차근 수료하면서 주어지는 새로운 기회의 순간들을 마주하고 이를 해냄으로, 남보다 더 빨리 찾아왔던 기회가 얼마나 귀하고 값진 순간이었는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다시금 이러한 좋은 기회와 성장할 수 있게 이끌어주고 용기를 주신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래하면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논란과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에스테틱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전문 분야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테라피스트의 터치는 결코 기계로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테라피스트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유일무이한 직업군 중 하나이다. 터치를 통해 고객이 아름다워지는 순간들을 마주하면서, 고객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테라피스트로서의 가장 큰 보람이자 매력이다. 물론 테라피스트라는 직업군 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소모가 많아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은 없고, 고비 또한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무엇보다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를 6개월, 1년 일하고 그만둘 것이라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고비의 순간을 기회로 바꾸어 생각하고, 도전하고 버틴다면, 그 성과는 반드시 값진 경험과 보상으로 돌아온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이를 통해 문제를 극복할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고, 어떠한 상황에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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