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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 디스바이오시스

2022.06.23





 
도무지 재발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없는 문제성 피부가 놓치면 안 되는 NEW 마이크로바이옴 핵심 키워드.






우리 몸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비롯해 세균, 박테리아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존재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이들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의 개념을 명확히 하자면 ‘미생물(Microbe)’과 그들이 서식하는 ‘생태계(Biome)’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 부른다.

요즘 출시되는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을 보면 마이크로바이옴 키워드를 달고 출시되는 제품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그만큼 시중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이 함유된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하기도 쉬워졌다. 모두가 이토록 마이크로바이옴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증에 대한 명확한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 국내외 저널과 학술 논문들의 마이크로바이옴 최신 연구 동향을 살펴보니,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장 건강을 개선하고 유지하기 위한 논제에 보다 집중되었던 것과 달라졌다.

피부를 비롯해 여러 신체 기관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과 방법론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는 추세인 것. 실제로 얼마 전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한 강연을 취재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신체 건강 그리고 피부에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현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미래형 마이크로바이옴 키워드는 바로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다.









우리 몸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 생태계가 세포와 DNA보다 고도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존재에 대한 가치와 평가 기준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또한 장과 뇌가 신경, 면역, 내분비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한다는 ‘장뇌축(Gut-Brain Axis)’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다시금 활성화되고 있다.

실제로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장 내 미생물 불균형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장과 뇌는 미주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장 내 미생물 균형이 깨져 면역 시스템이 무너지면 염증이 발생하고, 뇌에 영향을 미쳐 면역세포가 뇌세포를 죽이고 기능을 방해하여 난치성 뇌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것.

더불어 신경계와 면역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미생물의 역할이 각종 신체 질환과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등 개선이 쉽지 않은 문제성 피부의 예방 및 치료에 새로운 해답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접근법 또한 달라졌다. 유익하다고 알려진 미생물을 식품이나 보조제로 섭취하여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사멸해야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와 달리, 유익균과 유해균의 적절한 공존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라 평가되고 있다.

장내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 상태인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가 인간이 질병에 노출되기 가장 좋은 상태라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바이오시스란, 장 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이 무너지고 유해균의 활동이 증가한 상태이자 만성 염증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디스바이오시스’와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과 균형의 회복’이 반복되는 재발과 악순환으로 괴로운 문제성 피부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핵심 키워드로 주목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을 무너트리고 균형을 달라지게 만드는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성과 비율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트리거는 서구화된 식단과 항생제에 자주 노출되는 것.

실제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수렵 문화와 채식 위주의 식단을 가진 아시아의 한 부족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이전과 달리 밀가루, 가공식품, 육류중심의 서구화된 식단을 섭취한 경우, 한 세대 이상이 지난 이들의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지수가 감소하고 도시인들과 유사하게 특정 유해균이 우세한 형태를 띄는 디스바이오시스로 변화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

또한 스킨케어로 해소되지 않은 한계점에 봉착한 문제성 피부가 메디컬의 염증주사 요법 또는 스테로이드성 경구약 복용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항생제 기반의 치료법에 의존할 경우 몸과 피부 상태, 즉 장 내 미생물 조성과 균형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기에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와 상통하는 또 다른 예로, 항생제를 맞으며 자란 소와 돼지, 닭의 고기나 부산물로 만든 가공 식품의 섭취를 즐기는 식습관 또한 우리 몸에 독소를 발생시키고 잔존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장 내 미생물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축적된 것들이 우리 몸의 미생물 생태계 균형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할 것.









현대에 이르러 오히려 전에 없던 면역질환과 문제성 피부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도,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떨어지면서 미생물 생태계 균형에 좋지 않은 변화들이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미생물 생태계가 우리 몸과 피부에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상호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여드름, 아토피, 예민 피부 등 문제성 피부의 경우 디스바이오시스가 되기 쉽고, 역으로 장과 피부의 미생물 생태계 환경이 디스바이오시스 상태로 변하면 여드름, 붉음증, 과민 반응 등이 나타나기 쉽고 완치되어도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는 것. 물론 개인에 따라 살아온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기에 유익균과 유해균의 구성과 비율이 각기 다를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요점은, 피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킨케어를 결합한 전문가의 솔루션으로도, 한계의 벽에 부딪히게 만드는 주원인이 장 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이 무너진 것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문제성 피부의 경우 디스바이오시스 상태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디스바이오시스 상태에서는 외부 자극에 대한 면역 상호 작용을 조절하는 중요한 수용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신경 수용체에 통증을 유발하는 신호를 보내거나, 대사 기능을 저해할 수 있는 호르몬 신호 교란 등이 나타나기 때문.

반면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갖고 있거나 디스바이오시스를 개선할 경우, 미생물들이 면역 체계의 발달을 위한 대사 과정을 컨트롤하고, 이를 통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항염 기능을 향상시켜 염증 발현을 차단함으로써 여드름을 비롯해 피부가 외부 자극에 쉽게 붉거나 예민해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직까지 장내 미생물이 우리 몸과 건강에 미치는 메커니즘이 모두 규명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로 추정해 보았을 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을 해치는 식습관, 생활습관, 스킨케어 루틴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흔히 프로바이오틱스만 챙겨 먹어도 장 건강과 면역력이 개선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미생물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를 사막에 비유하면, 유산균은 그 사막에 오아시스 하나를 지어주는 것에 불과하기에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도 필요하지만, 개인에 따라 장내 미생물 조성이 다르기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어떤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을 정상화하고 이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과 공생할 수 있는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개선과 미생물의 꾸준한 관리라는 것을 명심할 것. 이에 건강 관리와 질병 치료, 피부 미용 관리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뷰티 & 헬스 케어 서비스와 솔루션의 개발을 위한 다양한 임상 연구들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인체 전반의 미생물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장 내 미생물의 구성은 식이 요법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식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세계적인 마이크로바이옴 학자에 따르면, 미생물들의 좋은 먹이가 되는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디스바이오시스 상태를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핵심은 장내 상주하는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도록 먹이가 풍부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익균과 유해균이 최적의 비율로 공존할 수 있는 식단을 섭취하는 것. 대표적인 것이 미생물에 접근할 수 있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MAC(Microbiota-accessible carbohydrates)’ 식단이다.

예를 들어, 통곡물처럼 정제하지 않는 껍질이 있는 곡식이나 저항성 전분, 채소(버섯, 병아리콩, 아티초크, 부추 등), 과일(사과, 토마토, 체리, 오렌지, 키위, 포도 등), 해조류를 비롯해 김치와 낫또 등의 발효 식품 등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복합 식물성 탄수화물과 발효 식품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을 통해 발효된 단쇄지방산(SCFA)을 형성하게 된다.

단쇄지방산은 마이크로바이옴의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에너지원을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장 점막을 구성하는 결장세포의 분화와 재생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붉은 육류나 유제품, 치즈에 주로 함유된 동물성 단백질에 함유된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을 죽이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고, 트랜스 지방의 과도한 섭취는 장내 지방을 좋아하는 유해한 미생물을 증가시켜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해치고 생태계 균형을 파괴할 수 있다.

특히, 한 번 체내 축적된 항생제는 쉽게 배출되지 않기에 여드름 염증 주사, 약물에 의존할 경우 오히려 염증성 장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것.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동물성 포화 지방에 치중된 식단들은 지방이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 특정 박테리아가 염증을 일으키게 하고, 장 내 미생물이 제대로 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해 장 점막을 갉아먹으면서, 장 누수 현상으로 인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

이는 곧 각종 대사 질환과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로사시아 등 염증성 피부 문제를 유발하고, 개선을 방해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의 핵심은 첫째, 피부의 유익균까지 제거하여 피부 표면의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을 무너트리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과 이중 삼중 세안, 잦은 각질제거나 오버 필링을 하지 않는 것. 일명 피부의 화학 장벽이라 불리는 바이오필름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피부의 pH가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되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져 스스로를 방어하는 장벽 기능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피부에 서식하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사균체인 파라바이오틱스(비피다발효용해물, 락토바실러스람노서스, 락토코쿠스발효용해물 등)가 함유된 제품 또는 피부 위에 상재하는 미생물 균형 유지를 돕는 수화 성분과 지질막 구성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스킨케어를 추가하는 것으로 함축할 수 있다.






References 1. Gut Microbial Dysbiosis in the Pathogenesis of Gastrointestinal Dysmotility and Metabolic Disorders│J Neurogastroenterol Motil 2021; 27(1): 19-34 2. The gut microbiome in health and in disease│Current Opinion in Gastroenterology: January 2015 - Volume 31 - Issue 1 - p 69-75 3. Unhealthy Lifestyle and Gut Dysbiosis: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Effects of Poor Diet and Nicotine on the Intestinal Microbiome│Front. Endocrinol., 08 Jun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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