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과 컴퓨터로 어깨는 말리고 흉곽은 쪼그라들어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현대인을 위한 등관리법은?
인체와 산소
어릴 적 TV에서 미래의 모습을 묘사한 장면이 떠오른다. 탁한 공기를 내뿜는 환경, 물은 사 먹어야 하고 작은 산소통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현재의 모습은 산소통만 제외하면 이를 그대로 재현하는 듯하다. 하지만 어쩌면 곧 산소통도 가지고 다녀야 할 만큼 산소가 소중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오늘은 산소가 우리 몸에서 하는 중요한 역할들을 알아보고 우리 몸에 산소가 풍부해지는 등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몸이 아파 더 이상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는 환자가 산속에 들어가 오래오래 살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왜일까? 산에는 나무가 많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보다 월등히 많은 산소량이 있다. 산소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산소는 우리 몸에 들어와 세포를 살아 숨쉬게 하고 움직임을 준다.
그리고 혈액을 움직이게 하여 몸 전체로 순환되게 해준다. 또한 요즘처럼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산소는 바이러스나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산소가 몸에 많으면 근육은 건강하고 부드러워진다.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사람이 죽으면 왜 딱딱하게 되는지를 상상해보면 아주 쉬울 것이다.
공기 중에 늘 산소는 존재하지만 도심에서 들이마시는 산소와 숲 속의 산소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 좋은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산 속에 들어가 산다고 각자의 몸이 받아들이는 산소의 양이 같을까? 산소는 코와 입을 통해 폐로 들어간다. 갑자기 심장이 멈추면 인공호흡을 하고 흉곽을 펌핑해 폐가 공기를 받아들이게 하고 심장을 움직이게 한다. 결국 갈비뼈 즉, 폐와 심장을 싸고 있는 흉곽의 움직임이 좋아야 산소가 몸 속으로 잘 들어가게 된다.
산소 공급이 잘 되는 등관리 법
흉곽이 있는 인체의 등모습을 그려보자. 모두가 핸드폰과 컴퓨터를 거의 하루 종일 사용한다. 그 때문에 어깨는 늘 앞으로 말려 있고 흉곽은 쪼그라들어 산소를 잘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우린 늘 가슴이 답답하다. 그렇다면 산소를 잘 받아들일 수 있기 위해 어깨를 펴고 흉곽을 잘 움직이게 하는 등관리를 받아보면 어떨까?
등관리는 등이 아프고 어깨가 아플 때 받는 관리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하지만 언급했듯이 몸속에 산소가 잘 공급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딱딱하게 굳었던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통증이 감소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등관리를 받아야 좋을까?
첫째, 흉곽을 잘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등관리를 받아야 한다. 흉곽이 유연하게 움직이면 호흡을 깊게 들이 마시고 내뱉을 수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등관리는 근육을 세게 문질렀다. 하지만 세게 문지르면 흉곽을 싸고 있는 근육이 오히려 더 굳어서 움직임에 제한을 두게 된다.
둘째, 원활한 산소 호흡을 위해 앞으로 말려 있는 어깨를 제자리로 펴주는 등관리를 받아야한다. 스트레칭을 할 때 두 팔을 크게 벌려 뒤로 젖히면서 호흡을 크게 한다. 쫙 펴진 어깨는 아름다운 승모근 라인과 어깨선을 만들어주고 폐에 많은 산소를 들어가게 해준다.
셋째, 몸이 따뜻해지는 등관리를 받아야한다. 산소가 충분해져 혈액순환이 잘되면 우리 몸의 온도는 올라간다. 따라서 여드름 피부이거나 몸에 두드러기가 자주 일어나고 염증이 많다면 몸이 따뜻해지는 등관리를 꼭 받아야만 한다. 등관리를 받고 등과 어깨가 아프지 않아야 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또한 호흡이 편해야 하며 몸의 염증이 가라앉고 손발이 따뜻해져야 한다.
근육은 부드럽게 만지면 살아난다. 부드러워진 근육 아래 있는 흉곽은 잘 움직이게 된다. 반대로 근육은 세게 문지르면 딱딱하게 굳는다. 그렇다면 피멍이 들 때까지 근육을 세게 문질러서 산소가 들어가기도 힘든 몸 상태로 만드는 등관리는 받아야 될까, 말아야 될까?
등관리가 단순히 등이 아파서 받는 관리라고 생각했다면 지금부터는 내 건강을 위해 꼼꼼하게 따져보자. 이제 등관리 후 호흡이 편안한지, 그렇지 않은지 필수로 체크하자. 그래야 내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