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유효성분과 유효작용을 온전히 내어주는 식물의 에너지, 허브. 다양한 티테라피를 경험해보자.
허브와 메디컬 허브를 다른 종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다만 식물이 자라는 토양의 조건이나, 환경과 기후조건 등에 따라서 유효성분(파이토케미컬)과 유효작용(파이토액션)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단순히 향기나는 식물이 아닌 다양한 식물의 유효성분과 유효작용이 검증된 식물군이 허브이며, 단지 화장품이나 향수 그리고 향기나는 아로마 제품을 만드는 제한된 원료가 아닌,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허브를 메디컬 허브라고 한다.
처음 한국에 들어온 허브는 향기 있는 방향성 식물들로 화장품 산업에 사용되었고, 향신료와 요리에 영양학적 가치를 더하여 현대인의 건강한 식탁을 제공하였다. 식물에 함유된 유효성분의 약리적 가치(Pharmaceutical Value)가 높은 허브들은 제약산업과 의학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활용의 범위는 식물성 유효성분과 검증된 유효작용을 어느 산업에서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활용되느냐에 따라 구별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멜리사(Melissaofficinalis)의 학명을 가진 레몬밤은 약물의 화학적 특성, 순도의 기준을 정한 원료 목록 및 제약 공정을 설명한 기준사전인 영국, 미국 약전(Pharmacopeia)에 등재된 원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물은 식물의 영양 성분인 파이토뉴트리언트와 식물의 유효성분으로 특정한 약리작용이 검증된 파이토케미컬로 구성되어진다. 식물의 유효성분 중에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유해성분도 함께 존재할 수 있기에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1 허브의 색상(Color)
신선한 허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좋으며, 건조과정을 거친 드라이 허브도 사용한다. 신선할 때 초록색이었던 허브는 건조과정을 거친 후라도 초록색을 유지하고 갈변하거나 탁해지지 않는다.
2 건조상태(Dried condition)
허브가 지닌 유효성분과 본연의 품질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 그리고 기간을 잘 조절하여 건조해야 질 좋은 허브 티가 만들어진다. 건조상태는 습하거나 눅눅한 느낌이 없이 비스켓처럼 부스러지는 정도가 양호한 상태라 볼 수 있다.
3 향기(Incense)
허브차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향기일 것이다. 라벤더나 펜넬처럼 향이 강한 허브는 말렸을 때에도 향기가 강하게 남는다.
4 허브 재배지역의 토양 조건(Soil condition)
토양 조건에 의해 좋은 허브가 재배된다.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나 허브협회의 추천이나 유기농 인증기관에서 부여한 인증마크를 참고한다.
5 허브의 사용부위(Parts used)
허브의 부위에 따라 성분이 다르고 그 쓰임새가 다르다. 레몬밤은 지상부를 모두 사용하고, 민들레는 뿌리와 잎을 사용하는데 그쓰임이 다르다. 민들레 뿌리에 함유된 이눌린(Inulin)성분은 혈당조절에 영향을 주고, 잎이 함유한 활성성분인 세스키테르펜 락톤(Sesquiterpene lactones)은 우리 몸이 소화할 때 생기는 유해 요소를 제거하는 디톡스 효능을 지닌다. 카모마일은 꽃봉우리만을 사용하는데 잎과 줄기가 함께 있다면 품질이 떨어지는 티라고 판단할 수 있다.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으로 식물의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허브티 한잔을 우려 마시는 것이다. 식물의 에너지인 파이토케미컬은 페놀계열 성분들과 알칼로이드계열 성분, 그리고 카로티노이드계열로 구분되며, 파이토케미컬의 대표적인 강력한 항산화제는 플라보노이드이다. 이는 커피나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처럼 물에 잘 흡수되어 차로 마시면 매우 유용하다.
허브티를 마시면 더 좋은 이유는 건강상의 증상과 약점의 원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를 예방할 때 마시는 차로 알려진 엘더베리는 꽃가루 알러지와 코막힘 증상을 완화함과 동시에 호흡기를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준비물 스팅 네틀 20g, 로즈마리 10g, 민들레 잎 10g, 뜨거운 물 2L
1 보틀에 스팅 네틀 20g, 로즈마리 10g, 민들레 잎 10g을 넣은 후 뜨거운 물 2L를 담는다.
2 뚜껑을 닫고 8시간을 충분히 우려낸다.
3 건더기를 건져낸다.
4 냉장고에 넣어두고 200ml씩 하루에 3번 꾸준하게 마신다.
▶ 우리 몸의 해독기관인 간, 신장, 폐, 장, 피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쐐기풀은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민들레 잎에는 폴리사카라이드 일종의 이눌린이 췌장기능을 활성화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로즈마리의 로즈마릭산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높여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함으로써 주요 해독 기관을 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준비물 레몬밤 2g, 라벤더 1g , 따뜻한 물 한 컵 (250ml), 티팟
1 티팟에 레몬밤 2g과 라벤더 1g에 뜨거운 물 250ml를 넣는다.
2 뚜껑을 닫고 15분 동안 충분히 우린다.
3 잠자기 30분 전에 티를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잠을 청한다.
4 하루에 3번씩 꾸준히 마신다.
준비물 레몬밤 에센셜 오일, 라벤더 에센셜 오일, 순도 높은 보드카 or 화이트 와인, 스프레이 용기, 유리 비이커, 유리막대
1 유리 비이커를 깨끗하게 닦아준다.
2 유리 비이커에 레몬밤 7방울, 라벤더 5방울을 계량한다.
3 계량한 에센셜 오일에 보드카 30ml를 넣고 잘 저어준다.
4 내용물을 스프레이 용기에 담는다.
5 잘 흔들어 베게 뒷면에 뿌려준다(알코올이 날아갈 수 있도록 잠시 기다려 준다).
▶ 레몬밤(Melissa)이 함유하고 있는 휘발성 성분인 시트로네랄(citronellal)은 진정작용과 경련을 억제하는 진경효과를 나타내는데, 숨을 들이마셨을 때 해마를 통해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신경계에 미치는 진정 효과는 멜리사의 핵심 유효작용이라 할 수 있다.
준비물 타임 2g, 따뜻한 물 250ml
1 타임 허브 2g에 뜨거운 물 250ml를 뚜껑이 있는 머그잔에 붓는다.
2 뚜껑을 닫고 15분간 충분히 우린다.
3 건더기를 건져내고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하루 세번 마신다.
▶ 타임의 항균력은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가래를 없애는 거담 작용을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