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건조하다고 다 같은 건성피부가 아니며 피지가 많다고 다 같은 지성피부가 아니다.
수분과 피지사이의 불균형이 초래하는 피부 탈수 현상을 짚어보자.
타고난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는 없다
우리의 피부는 외부환경과 신체 내외적인 영향으로 수시로 변하기에 자신의 피부타입과 상태를 구분 짓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피지가 많이 생성되는 피부를 지성피부라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는 피지가 탈수된 피부상태를 나타내는 증조가 될 수도 있다.
요즘 20대부터 30대까지 피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수부지’라는 단어를 여러 매체를 통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대학생 딸이 50대 중반의 아빠 피부를 보고 “아빠는 수부지 피부야” 라고 말했다고 하자. 이는 피부타입이 아닌 현재의 피부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50대 중반 남성의 수부지 피부상태는 20~30대 수부지 피부상태와는 그 원인이 다르다. 이 남성이 유전적으로 지성피부라고 하더라도 노화에 따라 피지선도 퇴화가 되므로 피지 분비가 적어지게 되었을 것이며 노화로 인한 피지분비 저하 피부는 수분을 충분히 잡을 둘 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건성피부와 같은 수분부족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위 표에서 보면 지성피부도 표피성 수분 부족 피부가 될 수 있고 건성피부도 표피성 수분 부족피부가 될 수 있다. 물론 정상피부도 마찬가지다. 헷갈리지 말아야할 것이 피부 타입과 피부의 상태는 다르다는 것. 좀 쉽게 이야기하면 타입은 타고난 부분이고 상태는 후천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보여지는 부분과 외부환경으로 인한 피부의 현상태를 의미한다.
탈수 피부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건성 피부타입만이 탈수피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지성타입이나, 복합성 또는 정상피부도 수분이 부족하여 당기는 증상을 느낀다면 탈수된 피부 상태입니다”라고 패트리아 볼란드(영국 Colore science 국제 교육자&수석 제품개발자)는 이야기한다.
탈수피부는 피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피부의 함수량이 적으나 피지 생산능력이 있다면 피부는 유분이 있으면서도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피부는 수분부족을 보상하기 위해서 피지를 더욱 많이 생산해 낼 수 있어서 탈수된 피부상태를 가진 모든 피부들은 지성 피부타입이라고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 쉽다” 실질적으로 여드름이 있거나 지성피부들은 더 많은 확률로 탈수된 피부상태를 겪는다. 이러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과도한 클렌징과 여드름 제거를 위해서 사용되는 성분들의 과다 사용, 이로 인해 피부가 보유하는 수분을 줄어들게 하는 행위이다.
게다가 피부가 심하게 탈수되면 피부 각질이 건조한 부위에 들떠 있게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성피부가 아니어도 탈수된 피부는 동시에 피지분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부 타입과 상태를 구분 짓기가 쉽지 않은데 다음의 세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좋다.
첫째, 피부가 건조하면서 당기는지 동시에 피부에 피지 분비가 많아서 번들거리는지 체크한다.
둘째, 모공을 자세히 보면 어떤 피부 타입이든지 볼 수 있다. 모공 사이즈,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가 많은지 체크한다. 건성피부의 사람들이라면 모공의 입구가 아주 작으면서 피부는 당김을 느낌을 갖는다.
셋째, 보습크림을 얼마만큼 자주 사용하는지 체크한다. 만약 지성피부라면 너무 많이 사용할 때 피부가 과도한 유분으로 불편하기 때문에 보습크림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건성피부는 지속적으로 피부 보습을 요구하므로 수분크림의 사용이 잦게 된다.
더불어 지성피부는 하루 종일 피지를 생산하고 특히 T존 부위가 그렇다. 반면 건성피부는 각질제거나 스크럽을 이용해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면 피지 분비가 많아진다.
탈수 피부의 특징과 증상
탈수된 피부는 타고나는 피부타입이 아니라 피부의 수분 함유량과 관련된 피부의 상태를 이야기한다. 즉, 탈수된 피부는 표피의 수분이 탈수됨이나 진피층의 수분량이 모자라거나 아니면 두가지 경우를 다 포함한다. 피부 건조함과 피부 탈수는 각각의 다른 원인이 있고 관리 방법도 다르지만 또 이 두가지가 종종 겹쳐지는 특징이 있고 서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피부진단 시에 수화력이 좋은 피부는 피부표면이 부드럽고 촉촉하고 탄성과 탄력이 있고 유연한 반면 표피가 탈수된 상태는 피부표면이 거칠고 피부에 가성 잔주름이 보여진다. 그리고 진피층에 탈수가 일어난 경우는 피부 노화의 증조로서 깊은 주름이 피부 표면에 나타나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피부조직이 처지는 현상이 보여진다.
표피 탈수피부를 만드는 잠재적 인자들은 실생활에서 흡연, 약의 복용, 질병, 소금과 자극적인 식단, 커피 등이 있으며 환경적으로 볼 때는 계절의 변화, 냉난방으로 인한 영향 그리고 자외선의 영향이 수분을 잃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진피층의 탈수도 초래하게 된다. 게다가 피부장벽의 손상이나 피부에 열을 가지고 있는 붉음증이 있거나 로사시아의 상태가 있는 피부의 경우는 더 많은 경피수분 손실을 겪게 되어서 피부 탈수화가 증가한다. 피부장벽이 손상된 피부 상태에서는 피부 수화작용에 꼭 필요한 많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고 해도 피부가 탈수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건성피부 특징과 증상
건성피부는 피부의 타고난 피지 생산 능력과 관련이 있다. 이 피부는 유전적으로 피지의 생산능력이 떨어져서 만성적으로 피부에 건조함이 유발되는 경우,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피지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피부에 건조함이 일어날 수가 있다. 적정한 피지가 분비되는 피부는 피부에 수분과 피지가 섞여서 만들어내는 수지질막이 형성되어 대기에 또는 발한 작용으로 피부에서 증발하는 수분을 막아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지가 잘 분비되지 않은 건성피부를 더욱 이쁘고 좋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적절한 피지의 분비는 피부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피지를 기반으로 한 피부 보호막은 강한 피부 클렌징나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장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어 피부 보습을 강화해준다.
건성피부는 수지질막이 존재하지 않거나 부족한 상태를 보이고 피부는 당김을 느끼고 피부색은 칙칙해지면서 조기노화의 증조를 보이게 된다. 피부 장벽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서 피부는 건조해지고 경피수분 손실이 발생한다. 이럴 때 아무리 수분을 공급해도 피부는 그 수분을 피부속에 가두지 못한다. 각질층에 수분을 머무르게 하고 싶다면 피부에 오일막이 형성되어야 한다.
건성피부는 타고나는 피부 타입이지만 정상피부조차도 잘못된 스킨케어 습관으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과도한 클렌징 제품 사용이나 뽀송한 메이크업을 선호해서 파우더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에 오일이 부족으로 피부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고, 특정 약을 복용함으로써 피부의 건조함이 가속화될 수 있다.
탈수된 피부와 건성 피부의 올바른 접근법
일반적으로 건성피부가 탈수된 경우의 케어 방법은 클렌징으로 인한 수지질 보호막 손상을 막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 유분감이 많은 크림으로 마무리한다. 탈수된 지성피부에는 클렌징 후 빠르게 수분공급을 하고 에센스 단계에서 피부에 보습을 충분히 공급하고 나서 유분이 컨트롤된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다. 그렇지만 건성 피부와 탈수된 피부를 케어하는 가장 좋은 접근법은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피부진단과 일상생활 패턴, 스킨케어 루틴 등의 세부적인 질문을 하면서 알아가야 한다. 왜냐면 하나의 단순한 이유보다는 다양한 잠재적인 원인들이 있어서 그러한 원인들을 바로 잡아가면서 피부가 다시 회복되고 밸런스를 찾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References
Think you have oily skin? Turns out it might actually be dehydrated
https://www.glamourmagazine.co.uk/gallery/dehydrated-skin-treatment By Samantha McMeekin Tuesday 25 September 2018
Dry vs. Dehydrated Skin: Causes and Treatments May 30, 2014 Contact Author Erin Ferrill June 2014 issue of Skin Inc. maga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