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개선을 위해서는 피부생리학적으로 스킨케어와 화장품 처방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식습관과 생활 패턴 등 다양한 요소가결 부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각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 지식을 설명하는 전문가의 자세
피부를 관리하는 전문가 포지션에 있는 에스테티션은, 피부건강을 위해 케어 및 화장품 추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전문적인 팁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 소비자들도 웬만한 지식과 정보는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이다.
만약 당신의 주요 고객이 문제성 피부라면 더욱 단순한 결과적 조언이 아닌 보다 상세한 이유와 작용 기전 등의 부가적인 설명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무조건 상세히 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당연하게 알고 있는 식습관과 피부지식
식습관 지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과도한 당 섭취, 고칼로리 식단, 알코올의 섭취 또는 비타민 등의 영양결핍 등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상담을 받지 않아도 고객 또한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피부 상태에 있어 건강 식습관은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며, 고객이 다시 한번 식습관을 바로잡도록 하는 것 또한 피부 상담자의 의무인 것이다. 이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전문성과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선 단순한 결론이 아닌 생리학적 기전이나 관련 정보를 장착해야 한다.
당 섭취와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화장품 성분에 관심이 많은 편이면,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에 대해서 들어 봤을 법하다. 먼저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EGF(상피세포 성장인자)의 GF(성장인자)라는 부분에서 피부에 이로운 성분이라는 유추가 어느정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어디에서는 IGF-1이 피부에 좋다고 하는 정보가 보이고 다른 곳에서는 피부에 해롭고 노화를 촉진한다는 정보가 공존할 것이다. 소비자와 에스테티션 모두헷갈릴 만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는 두 얼굴을 가진 양면성을 띄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핵심은 체내 IGF-1의 분비량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적절한 IGF-1의 분비는 세포의 성장과 분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섬유아세포에도 작용하여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촉진을 유도한다.
또한 피부 내부에 자극제 역할을 하여 혈류를 증진하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과도한 분비는 피부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데 세부적인 기전으로는 피부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프로테아제(Protease)를 자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섬유구조물이 오히려 파괴될 수 있다.
또한 코르티솔(Cortisol) 등의 호르몬 분비를 증진하여 염증에도 영향을 미치며 마지막으로 과도한 당분 해방을 이끌어 피부 당화를 촉진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올바른 수준의 IGF-1 분비가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위해 유전적 요소 외에 과도하게 당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알코올 소량 섭취의 이점?
‘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는가? 실제 의학적으로도 해당 부분은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일반적인 이점부터 보자면,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는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압과 혈전 형성을 낮추고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 피부 관점으로 보았을 때, 적정량의 알코올 섭취는 혈관 확장을 유발하여 피부에 영양분 공급과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과도한 섭취가 여러 방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과도할 경우 간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는 피부에 필요한 영양분이나 산소 공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피부의 수분을 방출해 건조하게 할 것이며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또한 적정량을 계산하여 권고할 수 있겠는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개개인의 알코올 민감도와 섭취량 및 패턴, 건강 상태, 라이프 스타일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확률적으로 적절한 알코올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와 불규칙해질 식습관, 수면 등 복합적 요소까지 생각했을 때 약간의 이로울 확률과 높은 부정적 변수를 두고 우리는 오히려 금주를 권하는 것이 옳다.
고객이 위와 같이 알코올 섭취의 이로운 점을 먼저 얘기해도 논리 있게 설명하며 변수를 차단하는 것이 피부 개선을 더 쉽게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피부생리학을 이해할수록 단순한 일차원적 정답보다는 여러 다양한 요소가 항상 결부됨을 느낄 것이다. 식습관 뿐 아니라 화장품, 기기 관리 등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피부생리학에 대한 지식은 결론부터 시작하여 각자의 단계에 맞추어 여러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가는 학습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