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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티션이 놓쳐선 안 될 여드름 피부를 위한 홀리스틱 접근법

2023.02.06





 
여드름, 눈에 보이는 것만이 결코 다가 아니다. 나름의 노하우로 오랜 기간 공들여도 만족스러운 임상을 보지 못했을 때, 문제성 피부 전문가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포인트만 모았다.










아마추어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반면 진정한 프로는 나무와 숲을 두루 살핀다. 나무 사이에 갇히면 시야가 좁아져 큰 방향성을 잃고 헤매기 쉬운 것처럼, 에스테틱에서 여드름 고객을 관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물론 여드름을 유발하는 ‘직접 인자(피지, 각질, 박테리아)’를 관리함으로써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피부 표면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외적으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간접 인자(호르몬 변화, 질병 유무, 식습관, 스트레스, 화장품 사용 등)’까지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여드름의 악순환을 끊어 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여드름은 단지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인적(全人的, Holistic) 관점에서 인간은 신체, 마음, 감성, 정신이 밀접하게 상호 연결된 존재로, 특히 피부는 내부 장기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며 심신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 역할을 한다. 즉, 현재의 피부는 평소 식습관, 생활습관, 마음습관 등이 종합된 결과라 할 수 있는 것.

문제성 피부 전문가라면 여드름을 관리할 때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을 분리하여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이면에 숨겨진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전체론적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 이는 스킨케어를 완전히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며, 에스테티션은 물론 고객 차원에서도 관리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문제가 되는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우리 숍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층이 문제성 피부이고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숍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음의 몇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없다면 이 기사에 집중하길 바란다.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것 외에도 대부분의 영양소 흡수, 에너지 대사, 면역 체계,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며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장 건강과 소화력은 여드름과 같은 염증성 피부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장 내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하며 일종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 부른다.

장내 미생물이 여러 내외적인 자극원에 의해 섬세한 균형을 잃게 되면 장 누수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유익균과 유해균 간의 불균형 현상으로 인해 장 누수 증후군이 나타나면 장내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이 혈관을 통해 유입되어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유도, 그 결과 염증성 여드름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먹는 것이 여드름과 관련된 이유, 여드름 피부에 있어
장-피부 축(Gut-skin axis) 개념이 중요한 이유다.





여드름 고객의 평소 식단과 식습관(식사 속도, 씹는 습관, 식사량), 식후 소화력, 배변 빈도 및 일관성, 항생제 복용에 대한 심층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흰 밥, 빵, 국수 등 글루텐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나 튀긴 음식, 대체 감미료가 함유된 제로 칼로리 음료수,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같은 유제품을 즐겨 먹지 않는지, 평균적인 식사 시간과 속도, 양은 얼마나 되는지, 입 안에서 얼마나 음식물을 씹은 후 삼키는지 등을 물어봐야 한다.

장내 미생물의 구성은 유전적으로 일부 정해지기도 하지만 식생활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또한 식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자주 차고 변비가 심하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치료 목적의 항생제 복용 여부와 주기 등을 살피며 간접적으로 체내 항생제를 축적할 위험이 있는 육류(소, 돼지, 닭의 사료에 포함) 및 유제품을 자주 섭취하지 않는 지 확인해야 한다.

장 건강 관리 차원에서 장내 미생물 균형 회복에 필수적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영양제나 김치, 낫또, 콤부차 등 발효 식품을 통해 섭취하고, 이와 함께 귀리, 사과, 김, 미역, 버섯, 양파, 아티초크 등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섬유질인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길 권장하도록 한다.









남성의 경우 사춘기에, 여성의 경우 사춘기를 시작으로 임신, 출산, 폐경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여드름을 겪는 이유, 그 답은 모두 호르몬에 있다. 여드름과 호르몬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여드름은 단지 특정 호르몬의 영향이기보다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결과에 가깝다.

호르몬은 내분비 및 생식 기관에서 형성되어 일련의 반응을 이끄는 화학적 메신저로, 조금의 부족함이나 과함 없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또는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피지 분비를 자극, 이후 모공이 막히고 C.acne 박테리아의 증식이 활성화되면서 여드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설탕, 정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로 인해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은 안드로겐의 분비를 자극하여 피지선의 성장을 유도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활성화시켜 면포성 여드름을 염증성 여드름으로 심화시킨다.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코르티솔 역시, 혈중 안드로겐 농도를 높여 피지 분비를 급증시키고 각질세포의 정상적인 턴오버를 방해하여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쉽게 유발되는 환경을 만든다. 이외에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 및 항진증 등이 안드로겐과 인슐린으로 인한 호르몬성 질환으로 여드름의 발생과 악화에 기여하며, 체내 호르몬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환경 호르몬 또한 여드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사춘기, 생리주기, 임신 및 폐경기 등 생애 주기를 확인하고 피임약 복용이나 호르몬 대체 요법, 불임 및 난임 치료 여부 등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유제품, 설탕, 단당류 등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있지 않은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당뇨병 등 관련 의료 기록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감정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은지, 현재 스트레스 수준과 스트레스 받을 땐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는지, 잦은 밤샘이나 야근으로 수면 패턴이 망가져 있지 않은지, 불면증을 겪고 있지 않은지 등을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공기 오염이 심한 환경에서 생활하는지, 합성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향수나 발향 제품을 사용하는지, 인스턴트 음식과 GMO 작물, 주방 세제 외에도 빨대, 나무젓가락, 음료병, 배달 음식 포장재, 장난감 등 플라스틱 소재의 신체 접촉 빈도 등 호르몬 교란을 유발하는 잠재적 요인을 확인한다. 각 호르몬 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스킨케어 전략과 함께 건강한 방식으로 생활 환경의 변화를 유도할 것.





여드름 개선을 위한 전문 트리트먼트 외에도 전체론적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단.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말처럼 매일 음식을 통해 섭취한 영양소가 여드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피지 분비와 잠재적으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고, 장내 미생물 정상화를 통한 원활한 독소 배출 및 면역 체계 강화를 위해 건강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 목적이나 다른 기저 질환으로 인해 처방 받은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여드름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메디컬에서는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경구 복용제나 바르는 외용 도포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자로는
  (테트라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등), 레티노이드(이소트레티노인), 호르몬 조절제(피임약, 스피로놀락톤)가, 후자로는 과산화벤조일과 트레티노인이 대표적이다.

물론 각 약물이 여드름 증상 개선에 분명한 효과를 보이기에 단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개인에 따라  문제의 뿌리가 되는 근본적인 원인의 해결까지 보장하지 못하고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자극, 탈수, 광과민증, 장벽 손상, 여드름 치료에 내성 반응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만성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 조울증 등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한 기분안정제 및 항경련제(리튬) 등을 장기간 고용량으로 투여할 경우 부작용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여드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국소 도포 또는 경구 복용하고 있는 처방 약물이 있는지, 만약 메디컬 약물 치료 경험이 있다면 사용 기간과 사후 경과는 어땠는지 살펴야 한다. 이러한 약물이 여드름 증상 개선에 있어 단기 및 장기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효과를 줄 수 있고 나아가 어떠한 잠재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정도의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도 에스테틱에서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단, 메디컬 치료에 관한 결정과 판단은 전적으로 고객과 담당 전문의의 영역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현대인들에게서 여드름과 같은 문제성 피부의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는 이유 그리고 수많은 문제성 피부 전문숍에서 여드름 개선을 위해 페이셜 관리 외에도 목과 등 부위 위주로 바디 관리를 병행하는 이유.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굽은 등, 말린 어깨, 거북목이나 일자목 등 다양한 체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이것이 문제성 피부를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과 어깨, 등 부위는 우리 몸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크고 작은근육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얼굴로 향하는 여러 신경이 오갈 뿐만 아니라 주요 림프절이 모여 있다.

만약 이 부위의
근육이 경직되어 신경 소통 및 혈액과 림프 등 체액 순환이 저하되면, 얼굴에 열과 노폐물이 차오른 상태가 지속되고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문제성 피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여드름과 그로 인한 붉은 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아무리 차가운 쿨링 제품을 써도 실질적인 개선이 어려웠던 것도 바로 이 때문.





평소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지 않는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사용하는 직업인지, 라운드 숄더나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으로 신경성 통증을 경험한 적 있는지 등을 체크한다. 이후 목, 승모근, 등 부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뭉쳐 있지 않은지, 늘어난 등 근육과 달리 복부가 딱딱하게 굳어 있지 않은지 가볍게 터치해 볼 것.

피부 속부터 끓어오르는 작열감과 염증성 피부 문제가 심할 경우 페이셜 관리와 함께 바디 관리를 2~3회 정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신경과 혈액, 림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 피부 속에 갇힌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여드름의 근본적인 개선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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