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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규] 봄맞이 피부관리 기미

2022.03.18




 
일교차가 크고 자외선 지수가 올라가는 봄에 더욱 신경 써야 할 피부, 기미. 기미의 발생원인과 케어를 위한 키워드.



봄 그리고 기미
봄햇살이 만연한 4월이 성큼 다가왔다. 아직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지만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로 봄이 우리 곁에 왔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기분 좋은 햇살과 더불어 우리는 이 시기부터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피부 증상이 있는데, 바로 기미이다.

일교차가 크고 자외선 지수가 올라가는 봄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기미는 유전적 요인이나 여성호르몬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요인과 더불어, 높은 자외선 노출, 피부 건조와 같은 스스로 노력해서 예방하거나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독특한 증상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미의 정의와 현재 알려져 있는 기미에 해로운 요소들, 기미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기미란?
정의 다양한 크기의 색소가 불규칙하게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태양 광선에 대한 노출, 임신, 경구 피임약 혹은 일부 항경련제 등에 의해 악화된다. 주로 좌우 대칭적으로 뺨과 이마, 눈 밑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된다.

증상 다양한 크기의 갈색 혹은 청회색 색소가 뺨, 이마, 윗입술, 코, 턱 등에 발생하며 간혹 팔에도 생길 수 있지만 매우 드물다. 색소침착의 깊이에 따라 병변의 색깔이 달라지는데 색소침착이 주로 표피에 있을 때는 갈색, 진피에 있을 때는 청회색, 혼합형일 때는 갈회색으로 나타나며 이 중 혼합형이 가장 흔하다.

원인 기미는 흔한 질환으로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주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태양 광선의 영향을 받으므로 여름에는 악화되며 겨울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유전적 혹은 체질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많은 경우 임신 혹은 경구 피임약의 복용 후 발생하며 그 외에는 태양 광선에 대한 노출, 내분비 이상, 유전인자, 약제(항경련제), 영양 부족, 간 기능 이상 등이 악화인자로 작용한다.







최근 기미, 잡티, 주근깨 등 색소침착과 관련된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세 가지 색소 병변은 엄연히 다르며, 결정적으로 케어가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으로 케어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색소 질환은 모양과 분포 위치 그리고 환자의 유형으로 구분한다. 색소를 강하게 치료하면 염증이 일시적으로 동반될 수 있다. 기미의 경우 케어 중 색이 갑자기 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핵심은 케어 중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기미는 이마와 뺨, 광대 그리고 눈가 등에 불규칙한 갈색 반 형태로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다. 기미는 가려움이나 따갑거나 하는 등 불편한 자각 증상은 없지만, 병변에 염증이 생기거나 자극을 받게 되거나 하는 경우 따가움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들 기미의 자가 치료를 위해서 기미 치료제를 바르곤 하는데 크림 성분에 간혹 자극을 받아서 기미 병변에 염증이 생기고 따갑거나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가 치료는 신중해야 한다. 기미의 종류는 색소의 위치에 따라 분류된다. 색소가 겉에 있으면 ‘겉기미’, 색소가 깊이 있으면 ‘속기미’, 두 개가 섞여 있는 경우를 ‘복합성 기미’라고 한다.

기미를 색소의 위치에 따라 분류하는 이유는 바로 깊이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미를 단순 한 색소 질환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기미 치료를 위해서 피부를 막아주는 기저막부터 진피의 혈관 문제까지 집중한다. 즉, 기미는 단순한 색소 질환이 아니라 만성 염증성 광노화 질환으로서 치료를 위해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기미가 잘 생기는 피부 타입이 있는 지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하는데, 사실 기미는 피부 타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피부 톤이 어두우면 멜라닌 색소가 많기 때문에 기미가 더 잘 생길 수 있다.







기미 케어를 위한 핵심 키워드

  1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다양한 성분이 복합적으로 엉켜있고 입자가 아주 작아서 피부 표면에 붙었을 때 다양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산화반응을 강력하게 유발하기 때문에 기미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미세먼지는 피할 수 없기에 씻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산화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억제하려면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사용도 필요하다. 더불어 비타민 C, E 등의 다양한 항산화제를 꾸준히 함께 복용하면서 피부의 항산화력을 높여 주는 게 중요하다.




 2 나이아신아마이드
기미에 가장 중요한 성분을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바로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추천할 수 있다. 미백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성분과 보습에 뛰어난 글루타치온도 중요하지만 단연 나이아신아마이드는 기미와 관련된 성분으로는 대표라고 할 수 있다.

피부 표면의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은 각질 세포로 이동하여 피부 전체에 퍼지게 되는데, 멜라닌 색소가 피부 내에서 퍼지는 것을 잡아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하고 있다. 즉, 미백에 관련된 성분들 중 멜라닌이 합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이 있다면, 이미 생긴 기미 색소가 더 이상 주변으로 퍼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피부 손상의 기본적인 회복에 도움이 되고, 염증 수치를 낮추는 추가적인 기능도 함께 하기 때문에 기미 케어 성분 중에서도 탁월한 성분으로 꼽힌다.




 3 스트레스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모든 경우를 포함하여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길 수 있는 호르몬이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이다. 코티솔은 원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이지만 지나친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코티솔의 분비량이 많아져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고, 에스트로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하여 기미 색소가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건강에도 중요하지만, 기미 관리 측면에 서도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여성 호르몬
폐경 이전의 여성이면 피할 수 없는 부분인데, 바로 여성 호르몬이다. 여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Estrogen)이 기미와 아주 밀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때 기미가 많이 나빠지고, ‘임신 마스크’라고 불리는 것이 바로 기미이기도 하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기미가 악화하는 경우가 있다.

여성과 남성의 호르몬 차이로 인해 여성들에게 기미는 숙명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세대별로는 보통 30~40대에 기미가 많이 생기게 되는데 20대는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 빈도가 낮고, 폐경 이후에는 기미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누적 노출이 많은 30~40대에서 기미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더욱 관리를 신경써야 할 것이다.







 5 자외선
기미는 자외선(Ultraviolet Ray)을 조금만 받아도 자극을 받게 되는데 피부의 여러 가지 산화 반응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표피와 진피를 연결해주는 기저막(Basement membrane)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피부 깊은 곳의 진피에 있는 기미가 더욱 자극을 받아 겉으로 볼 때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UVB는 아주 강한 자외선이지만 파장이 짧아서 피부에 닿으면 각질층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부분 차단되지만, UVA는 약하더라도 피부의 진피까지 깊게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진피까지 들어오는 과정에서 피부 표면에 있던 멜라닌 색소를 산화시키고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서 멜라닌 합성을 자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실제로 기미에 매우 중요한 것은 UVA라고 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특히 기미가 걱정된다면 UVA 차단 지수를 눈 여겨 보면 도움이 되겠다.




 6 수면 부족
우리는 흔히 잠을 잘 자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멜라토닌 호르몬 때문인데, 이 호르몬은 수면 패턴과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수면 유도 외에도, 우리 몸을 재생하고 원래대로 돌려주는 기능을 하는 강력한 항산화 호르몬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수면건강이 좋은 경우는 멜라토닌이 잘 분비가 되고, 기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피부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 우리 몸 전체의 재생에 불리하기 때문에 기미가 있는 경우 보통은 더욱 악화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기미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수면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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