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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는 피부세포의 호흡을 유도하여 노폐물을 배출시킴으로써 피부 건강에 기여한다. 그러나 세포호흡 중 혹은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체내 활성산소는 세포의 단백질, 지질 등을 파괴하여 피부를 노화시킨다. 피부 건강에 이롭게도 혹은 해롭게도 작용하는 산소의 두 얼굴에 대해 알아보자.





산소가 생명 유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체는 산소를 활용한 호흡을 통해 영양분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 에너지는 신체의 모든 기관과 조직 세포들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부는 제 2의 호흡기관  생명과 직결되는 산소를 흡입하는 피부는 제 2의 호흡기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산소와 밀접한 기관이다. 피부 호흡은 폐호흡의 1% 정도로 적은 양이지만 피부 호흡을 차단하면 40분 이내에 사망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 신체 절반 이상이 화상을 입었을 때 위독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은 호흡 및 체온 조절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피부 재생과 디톡스 역할을 하 는 산소   새로운 피부 세포는 체세포분열이라 불리는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오래된 세포는 진피와 표피 사이에서 체세포분열을 시작하여 표피로 이동하게 되고 결국 외부자극 등에 의해 벗겨진다. 산소는 이러한 체세포분열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때문에 외과적인 시술 후 즉각 산소를 적용하기도 한다. 산소가 시술로 인해 자극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종과 홍반을 감소시킴으로써 치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산소는 피부를 디톡스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피부에 독소가 쌓이는 이유는 간과 신장에서 정상적인 해독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시 독소가 땀으로 배출되기 위해 피부 주변에 모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화학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거나 낮은 체온으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았을 경우, 피부 아래 독소가 켜켜이 쌓여 결국 디톡스를 필요로 하게 된다. 피부가 산소를 빼앗겨 정상적인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는 에너지를 잃고 모공에 서식하는 여드름 균이 활성화되어 여드름 유발, 세포의 잔해들이 쌓여 색소침착 등 다양한 피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산 소 테라피    소를 피부에 주입하면 세포호흡이 활발해지면서 피부의 신진대사가 증가하여 노폐물이 배출되고, 피부가 디톡스 된다. 이에 피부 디톡스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산소를 이용한 에스테틱 트리트먼트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산소 테라피는 워터건을 분사해 피부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하거나, 산소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트리트먼트이다.

디바이스 워터건을 이용하여 정상 기압보다 좀 더 높은 기압으로 피부에 산소를 주입하게 되면, 피부에 존재하는 해로운 박테리아 등의 노폐물이 제거되면서 피부 세포 활동이 촉진되어 새로운 세포 생산을 유도한다. 이에 피부 세포의 턴 오버 주기가 빨라지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강화되어 탄력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얼굴 흉터, 트러블 등의 치유 또한 촉진한다. 산소 테라피는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 화학 치료를 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테라피 후 바로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다.

화장품 또한 산소 함유 제품을 사용하여 산소 테라피를 진행할 수도 있다. 산소 제품은 일반 물보다 3배 이상의 용존 산소가 함유된 산소수나 산소 복합체 등 산소의 메커니즘에서 힌트를 얻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즉 산소 발생 조성물이 피부에 닿아 산소가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산소 함유 제품을 사용한 후 피부가 한층 시원하고 상쾌해진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원리 때문이다. 이때 생긴 산소 성분은 각종 영양 성분이 피부에 보다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미세 산소 알갱이는 피부에 흡수되어 더욱 깨끗하고 맑은 피부 상태로 만들어 준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에스테틱에서는 카복시 마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카복시 젤과 마스크의 결합으로 얼굴에 젤을 도톰하게 덮은 뒤 마스크 시트를 붙이고 톡톡 두드리면, 젤과 시트가 접촉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피부 안쪽으로 스며든다. 이렇게 혈관에 들어간 이산화탄소는 피부 속에서 산소를 방출시키고, 이로 인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부 조직의 재생력을 높임은 물론, 탄력있는 피부로 가꾸어 지는 것. 마스크 부착 시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위해 산소를 역으로 공급하는 원리인 것이다. 이에 따라 기포가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피부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얼굴 축소, 리프팅, 안색 개선, 모공 관리 효과 등을 선사한다.





 활성산소란?  우리 몸에 유익한줄만 알았던 산소가 때로는 노화에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로 ‘활성산소(Oxygen free radical)’ 때문이다. 산소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세포호흡을 하면서 대부분 물로 바뀐다. 이때 산소 중 3~5% 정도는 주변에 있는 다른 분자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손상된 세포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노화’이다. 활성산소는 환경오염과 화학물질, 자외선,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과잉 생산된다. 적당한 양의 활성산소는 침입한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백신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활성산소의 양이 많아졌을 때이다.

 활성산소와 피부노화  활성산소는 특히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 물질로 작용한다. 피부노화에 영향을 주는 활성산소는 피부 내 자외선의 작용으로 생성된다. 피부는 자외선, 특히 UVA에 노출되어 있는데, 이때 활성산소를 만드는 광화학적 반응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피부 항산화 방어망이 파괴됨으로써 피부를 산화 상태로 만든다. 결과적으로 계속된 산화적 스트레스는 단백질 산화, 지질 과산화, 세포간 지질 성분을 파괴시키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화를 야기한다. 또한 탄력 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사슬을 절단하고 비정상적인 교차결합을 유도하며 히알루론산 사슬 또한 절단한다. 이어 멜라닌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DNA 산화와 같은 피부 생체 구성 성분들의 손상을 야기하면서 결국 피부를 노화시키는 것.









이토록 피부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방법이 없을까. 대표적인 해결책으로 항산화제를 들 수 있다. 먼저 우리 몸 안에는 자체적인 항산화 효소인 SOD, CAT, GPX가 있는데, 컨디션이나 나이에 따라 분비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체내로 공급 가능한 비효소적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여 항산화 방어체계를 튼튼히 하는 것이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러한 비효소적 항산화물질 중 대표적인 것은 항산화비타민이다. 항산화비타민은 반응성이 크고 유해한 활성산소와 같은 유리기와 먼저 반응하여, 자기 자신은 안정성이 있는 유리기로 되어 다른 중요한 화합물이 유리기가 되는 연쇄반응을 막아준다. 항산화비타민은 식생활에서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부노화 방지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타민 C와 E, 베타카로틴(비타민A의 전구체) 등의 항산화비타민이 바로 항산화제이다.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의 연쇄반응과 발생을 억제 및 차단,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 손상을 복구하고, 피부노화를 지연 또는 예방하기도 한다.
 


 먹거나 바르는 항산화 비타민 

 비타 민 A  비타민 A는 체내에서 전환될 수 있는 다양한 전구체(어떤 물질대사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들을 포함한다. 앞서 언급한 베타카로틴은 여러 불포화 결합을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항산화제로 작용할 수 있다. 당근, 늙은 호박,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로 섭취 가능하다. 비타민 A를 피부에 바르면 탄력을 높이고, 재생 성분이 생성되어 잔주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세포 DNA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레티놀 화장품의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천연 형태이다.
 

 비타민 C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서 전자를 내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를 빠르게 제거한다. 또한 산화된 비타민 E가 재활용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딸기, 감귤류, 토마토, 풋고추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C는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산화제이기도 하다.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톤을 밝게 해주는 것이 특징인데, 자외선에 의해 생긴 흑갈색 색소 멜라닌을 제거 및 생성을 억제하여 미백효과를 높여준다. 화이트닝 기능성 화장품으로 사용되는 비타민 C 계통은 에칠아스코빌에텔,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등이다.

 비타민 E  비타민 E는 주로 세포막과 지단백질 표면에서 지방산의 산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연쇄반응을 차단하여 세포막의 손상을 방지하는 주된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견과류나 식물성 기름을 통하여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화장품 형태로 적용하면 보습, 진정 효과가 있어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강력한 항산화 스킨케어 성분 

 실리마린
Silymarin  실리마린은 간과 담낭 치료제로 잘 알려진 밀크시슬에 함유된 성분이다. 이 성분은 간에 활성산소가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간세포의 생성과 활동을 도와준다. 또한 UV 노출이 있기 전 또는 직후 국소적으로 적용하면 UV에 의한 손상에 대해 방어 작용을 한다.
 

 피그노제놀 Pycnogenol 피그노제놀은 프랑스 남서쪽 해안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껍질 1톤당 1㎏만 얻을 수 있는 성분이다. 프로시아니딘과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혈중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 Anthocyanin  안토시아닌은 아로니아, 블루베리 등 베리류 화장품에 주로 함유된 성분이다. 특히 안토시아닌을 가장 많이 함유한 아로니아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피부세포의 턴오버를 촉진하는 강력한 항노화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또한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여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고, 피부 장벽과 탄력을 강화시켜 주름 예방의 역할을 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헨하임 대학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자외선을 통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는 광보호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산 Lipoic acid  자외선에 의한 홍반을 줄이고, 세안제와 보습제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다. 금속 이온 결합, 방사선 침전물질 제거 등 다양한 항산화 기능은 물론 가벼운 필링 효과,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코엔자임 Q10 Coenzyme Q10  생선과 조개류에 많이 들어 있는 코엠자임 Q10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경구용 약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다. 활성산소가 인체 내 세포와 기관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다. 복용하면 자외선에 의한 홍반이 줄어들고 주름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화장품의 주된 성분으로 많이 쓰이는 히알루론산은 콜라겐과 엘라스틴과 같이 피부 진피층에 분포하며, 보습력이 좋아 1g당 6L 수분을 담을 수 있어 주름을 방지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시킨다. 앞서 언급했듯 활성산소는 히알루론산의 사슬을 끊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해지기 쉬운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공급해야 한다.

 폴리페놀  Polyphenol  식물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로 녹차의 EGCG, 레스베라트롤, 알부틴 등이 모두 포함된다. EGCG는 자외선에 의한 홍반을 가라앉히고 피부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알부틴은 피부 탄력을 높여 준다.
 

  퍼플루오로카본 Perfluorocabon  이 성분은 블루 블러드라고도 불리며 세포의 산소량을 증폭시키고 산소 전달 매체로서 산소와 함께 세포까지 활성성분들을 동반 침투시키는 역할을 하는 특수 성분이다. 이에 세포 내 신진대사가 촉진되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활성화되는 결과를 낳는다. 화상 부위 적용 시 탁월한 재생 효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OPC Oligomeric Proanthocyanidins  포도씨 속에 함유된 OPC라는 성분은 비타민 E와 C보다 50배나 큰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 건강한 몸 속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막고 주름을 억제한다. 또한 흑피종과 같은 자외선이나 화장품 독성에 의한 갈색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항산화제 이용  시 주의점 
항산화 비타민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베타카로틴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한 경우 폐암 발생률이 오히려 18% 정도 증가되었다고 한다. 또한 임신 중 비타민 A의 과다 섭취는 기형아 발생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비타민 A의 일일 상한섭취량은 900mcg이다.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필요량 이상은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고용량 섭취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고용량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경우 설사, 위장관 장애, 신장 결석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일일 섭취량을 100mg으로 권장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 C나 코엔자임과 같은 일부 항산화 물질은 분자의 크기, 친수성, 전기적 성질 등에 의해서 튼튼한 피부를 통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항산화 물질이 포함된 화장품을 발라도 효과는 얻지 못하면서 피부에 자극만 줄 수 있다. 때문에 침투기기 등을 이용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피부에 침투시킬 수 잇다. 비타민 E의 경우에도 과다 섭취 시 비타민 K의 혈액 응고 작용을 지연시켜 수술 후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우리 몸에서 대부분 재사용되므로 결핍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영양소이다. 비타민 E의 일일 상한섭취량은 10mg이다.





References
1. 활성산소에 의한 피부노화와 항산화비타민의 효능에 대한 이론적 고찰/대한피부미용학회지 제7권 제2호/홍재기
2. 항산화 비타민, 어떻게 먹어야 할까?/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