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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위로 붉게 피어난 열꽃의 꽃말은 위험이다. 여드름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온다는 신호이기 때문.







여드름 아닌
‘열(熱)’드름의 공격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여드름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로 열(熱)을 지목해 왔다. 여드름의 어원 자체가 ‘열 들음’이라는 사실은 몸속에 고인 비정상적인 열이 여드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본래 우리 몸은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열을 배출하기 위한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몸속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할 때가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 면역력의 저하, 호르몬 등.

이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가 바로 여름이다.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냉방기 사용 등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면역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 또 이어지는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역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속에 고여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은 안면 홍조, 붉은기 등의 원인이 된다.

열감이 지속적으로 얼굴, 목, 가슴 등으로 올라오는 증상을 ‘상열감(上熱感)’ 이라 부른다. 상열감은 단순히 불쾌하거나 불편한 감각에 그치지 않고, 피부컨디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쳐 트러블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한다. 얼굴에 열이 지속되면 피지선이 과도하게 자극을 받는 탓이다.

자극받은 피지선은 피지 분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데, 과잉된 피지는 모공을 막아 피부 유해균 증식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피부가 뜨겁게 달아오르면 표면에 있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한다. 수분을 잃은 피부는 장벽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취약한 상태에 놓인다. 피지는 많지만 속은 건조한 이른바 ‘수분 부족 지성’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 것. 즉각적으로 나타나진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문제들도 있다. 지속되는 열로인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변형이나 모세혈관 확장 같은 것이 대표적.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를 지지해 주고 탄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단백질인데, 이들이 손상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모공에 노폐물이 고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모세혈관 확장은 얼핏 피부 트러블과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염증 반응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혈관이 확장되면 염증 매개 물질들이 더 쉽게 피부 조직으로 스며들 수 있게 되기 때문. 이처럼 몸속의 열, 특히 상열감은 여름철 피부 트러블의 불씨를 지피고 악순환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뜨거운 열로부터 피부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열드름에 허덕이는 피부를 위한
긴급처방


POINT 1
정체된 열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림프 순환 마사지


핵심은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속에 갇혀 있는 열감을 빼기 위해 우선적으로 시도해야 하는 것은 림프 순환 마사지. 열이 상체로 올라와 문제가 되는 것이니 림프절을 열어 주면 피부에 갇힌 열을 빼는 일에 도움될 수 있다. 림프계는 우리 몸의 노폐물과 독소를 운반하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순환 과정에 정체가 생기면 노폐물이 쌓이는 것은 물론 열도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다.

림프계에서 순환을 담당하고 있는 림프액은 림프관을 타고 흐르기는 하지만, 혈액처럼 심장 박동으로 순환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움직임이나 외부 자극에 의해 이동한다. 따라서 정체된 순환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마사지를 통한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한 것. 특히 얼굴과 목 주변에는 많은 림프절이 분포해 있어, 이곳을 부드럽게 자극해 순환을 활성화하면 정체된 열감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해 줄 수 있다.

가장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쿨링케어용으로 출시된 크라이오 기전 디바이스 혹은 냉장 보관한 페이스 롤러나 괄사를 활용하는 것. 우선은 쇄골 위 움푹 들어간 곳에서부터 귀밑까지, 그리고 귀밑에서부터 쇄골 중앙까지 목선을 따라 부드럽게 쓸어내리듯 마사지해서 열이 지나는 길을 열어주도록 하자. 이후 열이 잘 모이는 두피부터 경부, 승모근에 집중해 마사지를 진행해 주면 열 배출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POINT 2
저자극 모공 딥 클렌징 & 단계적 쿨링케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지, 각질, 노폐물 등의 요소들을 자극 없이 제거하는 것. 클렌징 시 차가운 물 혹은 아이스팩 등을 곧장 피부로 가지고 가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아니다.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오히려 과한 자극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딥 클렌징, 열감을 빼주기 위한 단계적 쿨링케어가 병행되어야 한다. 덥다고 무작정 찬물로 세안을 할 것이 아니라 클렌징 시 피부 온도와 비슷한 물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물 온도를 맞췄다면 이제 자극 없는 클렌징, 모공 정화스킨케어를 시작할 차례.

클렌징 시 피부 표면을 심하게 문지르거나 거칠게 닦아내기보다는 부드럽게 러빙하며 피부를 달래주도록 하자. 이 과정에서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신경 쓸 것이 있다면 모공이 노폐물, 각질 등으로 막히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근본적 원인을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를 열어주어 열 배출을 서포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 살리실산, 나이아신아마이드, 위치하젤 등이 함유된 클렌저나 글라이콜릭산이 함유된 각질케어 제품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POINT 3
놓치면 곤란한 또 다른 핵심, 수분 & 항염 케어


반복되는 열감과 여드름에 허덕이고 있는 피부를 위해 또 하나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수분 및 항염 관리. 클렌징이나 각질케어를 마친 후에는 자극 없이 열감을 빼는 동시에 피부를 빠르게 안정화하는 진정 및 항염 효과를 겸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알로에 베라.

알로에 베라는 즉각적인 쿨링 효과는 물론 피부 진정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 붉고 예민해진 피부에 가장 적합한 성분이다. 더불어 수분까지 든든히 채워줄 수 있어 열드름 피부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티트리, 아연, 녹차추출물 성분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과잉분비되는 피지를 잡는 것은 기본이고, 항염, 항산화 효능까지 있으니 이미 열드름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것.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로 인한 장벽 약화 또한 집중해서 해결할 필요가 있는 문제 중 하나다. 수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열감이 빠지는데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수분을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벼우면서도 모공을 막지 않고 수분 공급 및 진정 효과를 겸비한 판테놀, 베타글루칸, 세라마이드 등의 보습제의 사용을 권장, 민감성을 줄이면서 염증으로 손상된 피부 조직의 빠른 재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열을 배출하고 수분을 채워주는데 초점이 있는 마스크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것.

즉각적으로 열을 분산시키면서 수분감을 채워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모델링 마스크. 피부에 밀착해 수분 증발을 막아줄 뿐 아니라, 보습 성분들이 피부 깊이 침투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기 때문. 또한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은 차단하고 내부에 고여있던 열을 분산시켜 주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자극 없이 피부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 중 하나. 겔 마스크 역시 좋은 선택지이다. 풍부하게 채워지는 수분감과 예민해진 피부에 대한 즉각적 진정 효과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감한 상태에 놓인 피부에게 빈틈없는 진정효과를 선사하고 싶다면 추천.




POINT 4
생활 속 열감을 낮추기 위한 TIP


그럼에도 계속 몸에 남아있는 열이 신경 쓰인다면 옷과 침구 선택부터 신중할 것. 통기성이 좋은 소재의 옷을 입고, 쿨링감이 있는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숨 쉬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열감을 낮추는 첫걸음이다. 꾸준한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체액 부족으로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상열감이 심해지기 때문. 커피나 술처럼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음료는 자제하고, 물을 꾸준히 마셔주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또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은 몸에 열을 발생시키고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은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며 스트레스를 유발해 피부 컨디션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등 디지털 디톡스를 시도해 보는 것도 피부 열감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피부 컨디션 회복을 위해 안정적이고 충분한 수면 환경 구축은 필수적이다. 우리 몸속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결국 피부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덥다고 운동을 피할 것이 아니라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서포트해 주자.

상열감이 심한 사람들은 보통 혈액이 원활하게 돌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적당한 땀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몸속 열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더 뜨거워지기 전에
열드름 쿨링 & 진정템


피부 위에 자리한 열꽃을 몰아내고 열드름의 습격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해 줄 특별한 아이템.
1 플렉스킨 모이스트 밸런스 더마 알로에 겔
열감으로 붉어진 피부에 빠르게 작용하는 알로에 진정 겔. 피부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즉각적으로 온도를 낮춰준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촉촉하게 작용해 어른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1000ml 7만 6천원

2 크리스티나 코모덱스 클린 앤드 클리어 클렌저
과도한 피지를 자극 없이 제거해주며 트러블을 케어하는 산뜻한 클렌징 제품. 항박테리아 성분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은 기본,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250ml 4만 9천원

3 파우 스킨 솔루션 SOS 앰플
강원도 청정 지역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와 병출 추출물의 특별한 콜라보로 트러블 관리에 특화된 효능을 발휘하는 앰플. 붉은 기와 열감을 빠르게 감소시켜줄 뿐 아니라 균일한 피부 톤을 되찾아 준다. 10ml*5ea 9만 6천원


4 소티스 하이드라 플럼핑 마스크
촉촉하고 편안한 피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 독자적인 로완 베리 펩타이드와 1055볼리터스 추출물이 최적의 피부 컨디션을 서포트해줄 뿐 아니라 히알루론산이 수분막을 형성해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50ml 8만원 



 
5 에스테인 더마센스 클렌징 겔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자극받은 피부의 회복을 돕는 클렌징. 피부 열감을 완화하는 병풀추출물과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순도 엑소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예민하고 지친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300ml 9만원

6 라콜린 셀룰라 유스 하이드레이션 마스크
더위로 지친 피부에 수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피부를 건강하고 부드럽게 가꾸는 것에 기여하는 프리미엄 마스크. 스위스 미네랄,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냉장 보관해서 사용하면 더욱 좋다. 50ml 22만원

7 조가비 아크컨트롤 카밍 크림
피부의 열감을 잡아주는 것에 특화된 기능성 크림. 트러블의 근본적인 원인을 케어해 진정시키는 효과도 겸비하고 있다. 민감해진 피부가 본연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수분 밸런스의 정상화를 돕는다. 30ml 7만원

8 딸고 앱솔루트 퓨리파잉 마스크
쉽게 달아오르는 피부가 고민일 때, 해답을 줄 수 있는 마스크. 해조류 추출물로 달아오른 피부를 산뜻하게 케어할 뿐 아니라 피부 컨디션 최적화를 서포트한다. 울긋불긋 열감으로부터 빠르게 진정된 피부를 마주하고 싶을 때 추천. 40ml 6만원


 








 
Expert 유혜승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