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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망친
청소년 문제성 피부 관리를 위한 전문가 조언



에디터 김희정
이미지 Shutterstock






 
SNS 속 피부 관련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청소년들, 문제성 피부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SNS 속 카더라 정보로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성 피부

유튜브, 릴스 등을 통해 스킨케어 스킬을 배우는 10대 청소년 고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요즘. 개인의 피부 상태를 고려하지 못한 채 과도한 고기능성 활성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레티놀 크림, 화학적 각질제거제, 오버 클렌징 등)의 무분별하고 과도한 사용으로 트러블이 더 심해지거나, 민감 피부로 악화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피부 전문가가 말하는 SNS로 더욱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성 피부를 위한 관리 방법과 하지 말아야 될 유의사항에 대해 피부 전문가 시그니 엑스퍼트 원장에게 물었다.





레오아에스테틱 김정아 원장
@leoa_aesthetic_official

Q SNS로 망가진 청소년 피부 회복하는 홈케어 TIP?
무엇보다 클렌징 방법을 제대로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청소년 고객들은 내 피부 상태와는 상관없이 특히 여드름이나 트러블을 가리기 위해서, 혹은 친구들의 영향으로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SNS에서 좋다는 제품을 여러 가지 사용하면서 2중, 3중 무리하게 클렌징하는 습관들로 인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트러블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됩니다.

선크림 사용부터는 1차 클렌징인 클렌징 오일, 로션, 크림 류의 메이크업 제거를 위한 클렌징을 먼저 진행합니다. 그 후 2차 클렌징인 폼 클렌징을 1회만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합니다. 홈케어 제품을 고를 때 티트리, 어성초, 녹차추출물, 비타민 E, 글루타치온, 세라마이드 성분 등이 함유된 제품들을 사용합니다.




Q SNS에서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DON’T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달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다 보니 사소한 부분에도 크게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남학생 같은 경우 비누로 세안하고 로션을 잘 바르지 않는 잘못된 스킨케어 습관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남성호르몬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 피지와 여드름이 발생하기 좋은 피부 환경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피부 장벽의 추가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과도한 세안 습관은 좋지 않기 때문이죠.

또 SNS에서 소개하는 제품 중에서도 트러블을 일으키는 화장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택할 시 여드름 유발, 모공 막힘의 원인이 되는 코메도제닉 성분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발한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안 그래도 피지 분비량이 많은 시기에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성분의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여드름 유발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소프로필미리스테이트, 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 라놀린, 미네랄오일, 코코넛오일, 페트롤라튬 등의 성분이 제외되어 있는 제품을 살펴보면 좋습니다.






뷰티다해 김민선 원장
@beautyplus_mini

Q SNS로 망가진 청소년 피부 회복하는 홈케어 TIP?
청소년기 문제성 피부 관리는 올바른 홈케어 방법을 통해 피부의 진정과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꼭 해야 할 것은 수용성 클렌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또 피지 분비가 왕성한 시기이기에 피지는 제거하면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오일 프리 수분크림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봄과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SPF 15 이상의 제품을 권장합니다. 외출 후 매일 클렌징을 자극없이 깨끗하게 하고 보습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기르며,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피부 타입에 맞는 토너,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을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SNS에서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DON’T
SNS에 다양한 세안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청소년기에 육안으로 보이는 피지 분비량이 많다고 과도하게 세안을 하면 피부가 점점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여드름 셀프 압출 영상도 가끔 보이는데 여드름이 있는 부위를 손으로 함부로 압출한다거나 계속 만지면 염증이 더 악화되고 흉터가 남게 됩니다.

또 화장품 사용 시 알코올이나 향료가 함유된 제품은 청소년기 피부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한 메이크업은 클렌징 시에도 이중 클렌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극을 주므로 되도록 자제해 주는 것이 좋으며, 모공을 막아 여드름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메이크업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튜브, SNS 등의 무분별한 정보로 인해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여 청소년기 피부를 망칠 수 있으므로 본인 피부를 올바로 알고 화장품을 사용해 주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티팬지 에스테틱 노정은 원장
@beauty_pansy_

Q SNS로 망가진 청소년 피부 회복하는 홈케어 TIP?
‘세안만 잘해도 피부가 좋아진다’라는 말이 있지만 제대로 된 세안 방법을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세안을 할 때 과도한 마찰과 압력이 이루어지면 지나치게 자극을 주기 때문에 세안의 의미를 두기 어려운데요.

단순히 메이크업만 지우는 세안을 생각하면 안 되며, 피부에 맞는 클렌징을 전문가를 통해 처방 받아 미온수로 최대한 가볍게 클렌징을 해주는 게 팁입니다. 세안은 케어의 첫번째 단계로서 세안만으로도 충분히 얼굴의 열을 떨어뜨릴 수 있고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이용한다면 문제성 피부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Q SNS에서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DON’T
요즘 청소년들은 흔히 품절템이라고 하는 리*샷을 과도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샷은 마이크로 사이즈의 바늘이 피부를 손상시켜 상처를 내어 유효한 성분이 빠르게 피부 깊이 침투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데일리템으로 소개되어 있는 게 문제입니다. 리*샷 후기에 ‘모공에 효과적이다, 보드라운 느낌이 든다’ 등의 이야기가 많은데 개개인마다 피부가 다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또 처음에는 흡수율이 높아지니 그 뒤에 레티놀을 사용하는 후기들이 있는데 그걸 청소년들이 보고 따라하면 예민한 문제성 피부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리*샷으로 벗겨내고 레티놀을 바르니 당연히 예민해지고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민하고 민감해진 피부는 여드름 피부로 가기 쉬우니 유의하는 게 좋습니다. 또 파라벤(알러지, 피부염 유발), 미네랄 오일(트러블), 벤조페논(염증) 등의 성분을 조심해야 합니다.






비안에스테틱 장서영 원장
@bian_ceo

Q SNS로 망가진 청소년 피부 회복하는 홈케어 TIP?
청소년 피부는 성장과 호르몬의 변화로 예민하고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이므로 무엇보다 자극적인 제품 사용은 피하고 올바른 세안법, 적절한 보습이 필요합니다. 또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미온수로 세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안 후 피부가 예민하거나 트러블 올라온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 오히려 피지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니 유수분 밸런스 유지에 좋은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분 함유량이 많은 제품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평소 홍조나 트러블을 커버하기 위해 두꺼운 메이크업을 한 경우 오히려 피부가 질식되어 좁쌀 여드름이 생기거나 염증이나 화농성으로 악화될 수 있어 되도록이면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SNS에서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DON’T
손으로 자주 얼굴을 만지거나 뜯는 행위는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키거나 자극으로 인해 흉터나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피부에 수분을 뺏아 건조하게 만드는 알코올이나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는 인공 향료가 들어있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블랙헤드나 피지를 핀셋으로 뽑거나 올바르지 못한 코팩 사용법, 자극적인 스크럽 사용법 등은 모공을 넓혀 더 많은 피지 분비와 블랙헤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또 최근에 SNS에서 많이 광고하고 있는 홈케어 미용 디바이스나 괄사 등은 민감하고 트러블 있는 경우 자극적인 마찰로 인해 피부가 더 예민해지거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나 강한 압으로 마찰을 주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기 사용이나 괄사 사용 시에는 강한 압을 주는 걸 금합니다.









청아한에스떼 김서하 원장
@cheongahan

Q SNS로 망가진 청소년 피부 회복하는 홈케어 TIP?
여중생의 트러블에 관해 걱정하는 어머니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본인의 트러블을 인식하면서도 개선의 노력보다는 즐겨하는 메이크업으로 어떻게 하면 피부 결점과 트러블을 더 감쪽같이 감추면서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지의 욕구로 SNS를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의 개성이니 메이크업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점차 더 망가지는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중요한 클렌징과 보습,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에 관하여 설명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 호르몬의 변화로 들쑥날쑥한 피부 변화에 따라 규칙적인 메이크업의 휴식 기간도 갖는 것이 필요해요.

또한 나빠진 피부에 기본적인 클렌징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적절한 딥클렌징과 철저한 보습 케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피부 진정과 회복을 위한 알로에와 세라마이드 성분을 믹스하여 보습 진정 집중 마스크로 적용하는 방법 등을 추천하고 있어요.




Q SNS에서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DON’T
트러블 피부의 피지를 제거할 때 오일은 오일로 지워야 한다는 SNS 채널을 본 적이 있어요. 오일 클렌저를 사용한 후에, 오일로 인한 기름진 피부를 뽀득하게 씻어내려 추가적으로 비누로 세안한다는 것을 보고 놀람을 금치 못했어요.

병 주고 약 주고 다시 병을 주는 방법으로 인해 건강했던 피부도 빠르게 민감성 피부로 변형되고 주사피부가 되기도 하며 건조함이 심하여 열이 나고 딱딱해진 피부도 보았습니다. 또한 피부가 끈적이고 답답한 게 싫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그대로 착색된 사례도 흔하게 봅니다. 피부를 너무 뽀득뽀득하게 씻으면 피부의 보호막이 다 허물어지므로 절대적으로 이를 유의해야 합니다.






율하에스테틱 안규미 원장
@yulha.aesthetic

Q SNS로 망가진 청소년 피부 회복하는 홈케어 TIP?
요즘 SNS에는 너무 많은 과대 광고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우선 청소년기에는 성장호르몬의 왕성한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피지 분비량이 많아져 여드름 유발로 이어지고, 이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은 인위적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선을 파괴해 더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세안과 보습 그리고 올바른 생활습관입니다. 이미 피부가 손상된 경우 빠른 진정, 회복을 위해 자극적이지 않은 세안법으로 매일 아침, 저녁 거르지 않고 세안을 꼼꼼히 해줘야 합니다. 또 보습과 진정에 좋은 알로에겔, 히알루론산이나 병풀추출물 등의 기초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극적인 클렌징 제품보다는 가볍게 물세안을 하는 게 더욱 좋고, 선크림이나 가벼운 메이크업을 한 날은 클렌징 겔이나, 클렌징 밀크와 같이 순하고 촉촉한 클렌징 제품으로 세안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Q SNS에서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DON’T
다량의 피지 분비로 모공이 막혀 각질처럼 피부가 들뜰 때 SNS에서 본 방법대로 스크럽이나 고마쥐, 자극적인 흡착식 팩 등을 이용해 제거하려는 경우가 있는데요. 학생들이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를 더 얇고, 예민하게 하고 염증을 더욱 유발시키기 때문에 이런 자극적인 각질제거 방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트리이소프로파놀아민, 인공 향료 등의 성분은 피해야 합니다. 더불어 자극적인 클렌징 제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너무 차갑고 뜨거운 물 온도로 샤워하는 것도 금지해야 할 습관입니다





클리니스뷰티랩 주현정 원장
@cleanis_beautylab

Q SNS로 망가진 청소년 피부 회복하는 홈케어 TIP?
청소년기는 피부 재생력이 좋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2차 성징 이후 성호르몬인 안도로겐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기입니다. 이 호르몬의 작용으로 피지선이 발달하게 되고 피지의 분비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왕성하게 증가한 피지가 좁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균이 활동하게 되어 빨간 염증성 여드름이나 화이트헤드나 블랙헤드처럼 염증은 없지만 오돌토돌한 면포성 좁쌀 여드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피지의 분비량이 많다고 해서 자주 세안을 하게 되면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 표면은 pH 5.5 수준의 약산성을 띄고 있어 세균증식을 막고 여드름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데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피부의 pH 수치가 올라가면 정상적인 피부보다 세균이 증식하는 환경이 됩니다. 약산성 제품을 이용하여 최대 하루 2~3회 정도의 세안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세안 후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 라이트한 제형의 크림이나 에멀전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Q SNS에서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DON’T
피지 분비가 많다고 해서 세안 후 스킨케어 단계를 소홀히 하거나 알코올로 여드름을 소독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피부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질이 강하여 보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부족한 수분을 채우기 위해 더욱 많은 피지를 분비합니다.

청소년이 많이 사용하는 SNS에서 여드름 부위를 알코올 스왑으로 소독 후 압출을 하는 영상이 빈번하게 업로드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알코올이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의 제일 바깥층인 각질세포 사이에서 피부 보호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지질막이 손상됩니다. 피부의 수분 함량이 떨어져 건조함을 유발하고 pH 균형을 깨뜨리게 되니 조심해야 합니다.








 
by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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