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피부 장벽을 위협하는알칼리 세안제

이현주
이미지 Shutterstock







피부 장벽이 약해진 피부에 알칼리 세안제를 사용했을 때 피부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세안제와 피부의 pH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알칼리 세안제와 피부pH

고객 상담을 하다 보면 최근에 알칼리 세안제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은 하나같이 피부 장벽이 무너져 홍조, 문제성 피부 고민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피부라면 단기간 알칼리 세안제 사용은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데일리로 오랜 기간 알칼리 세안제를 사용하면 건강했던 피부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진 피부에 알칼리 세안제를 사용했을 때어떤 피부 문제를 야기시키는지 알아보자. 우선 피부의 수소이온 농도, pH에 대해서 알아보자. pH는 피부 표면의 산성, 알칼리 환경을 나타낸다. pH는 0에서 14까지 구분되는데 7은 중성을 나타내고 7보다 낮으면 산성, 7보다 높으면 알칼리성 또는 염기성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피부표면의 수소이온 농도(pH)는 약 4.4~5.5의 약산성을 띠는데 이는 피지, 땀, 지방산, 아스코르빈산, 젖산, 아미노산,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등에 의해 형성된다. 이런 것들로 만들어진 산성막은 피부의 제일 바깥층에서 1차 방어막 역할을 하며 피부를 외부의 물리적, 화학적 손상으로부터 방어해준다. 하지만 잘못된 여러 가지 악화인자나 생활습관으로 방어막의 역할을 하는 산성막이 깨지면 피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이유로 pH가 알칼리화가 되어 피부 방어막이 깨지는게 될까?

1. 화학물질 노출: 강한 알칼리성 또는 산성 화합물을 포함한 화장품이나 세정제의 사용
2. 과도한 세정: 지나치게 자주 세정하거나 강한 세정제 사용
3. 환경 요인: 기후, 공기 중의 오염물질, 물의 질 등 환경적인 요인
4.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를 유발하는 정신적 스트레스
5. 음식 및 생활 습관: 자극적인 음식이나 매운 음식,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


위에서 언급했듯이 알칼리성 세정제를 매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는 알칼리화 돼서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한다. 피부 pH가 높아지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수분이 쉽게 증발하며, 이로 인해 건조함과 유해 물질 침입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피부 pH의 변화는 피부의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문제성 피부의 pH 값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홍조피부는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염증이 나타나는 상태이므로 pH 값이 다소 높을 수 있고 아토피 피부 또한 매우 건조한 피부상태를 나타내므로 pH 값이 높을 수 있다.







피부의 pH가 높아져 피부가 알칼리화가 됐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1. 피부 장벽 손상 : 높은 pH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피부 장벽은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물질 침입을 방지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기능이 손상되면 건조함과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2. 피부 민감도 증가 : 높은 pH는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피부의 민감성이 증가하면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3. 미생물 균형 변화 : 피부의 약산성 환경은 유해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한 미생물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높은 pH는 이 균형을 깨뜨려 피부에 유해한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4. 여드름 발생 촉진 : 높은 pH는 피지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 여드름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여드름의 종류에 따라 pH는 다를 수 있다. 피지량이 많은 여드름인지 건조함이 원인이 돼서 생기는 여드름인지 확인하고 세안제를 추천해야 할 것이다.



세안은 피부관리에서 가장 먼저 행하는 기본적인 피부관리 단계이다. 매일 하루 1~2번 클렌징하되 특히 요즘 같은 건조한 계절에는 알칼리 세안제를 자제하고 약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세안제를 선택하고 약산성 기초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좋은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