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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몸과 마음을 위한 아유르베다 의사의 건강이야기가 총 17번째로 마무리된다. 마음 습관을 바꾸는 일을 시작으로 작지만 강력한 실천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 나가길 기원한다.




계획

행복한 2023년이었나? 연초에 다짐하고 목표했던 변화들을 만족스럽게 이뤄낸,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되었나? 우리가 매년 다짐하는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 계획이라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그럴싸’한 것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제품을 다루기 위해 설명서를 읽거나,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A부터 Z까지 순차적으로 해설이 담겨있는 설명서를 읽어보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면 그것을 능숙하게 다루게 된다. 이처럼 익숙하지 않은 것을 실천해야 하는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위한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한 ‘설명서’를 직접 작성해야 하고, 이를 다시 꺼내 볼 수 있게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올해는 ‘살 빼야지, 돈 많이 벌어야지, 건강해져야지, 대박 나야지’와 같은 머릿속에서 막연히 떠다니는 무계획과도 같은 이런 계획들이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누군가에게 친절하게 안내해주기 위한 설명서를 작성하려면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다듬어서 써 나가야 한다.

예전 글에서 다뤘던 마음이 다치지 않기 위한 ‘강철 마인드’ 훈련법의 핵심도 자신의 마음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가이드 북’을만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그 계획이라고 하는 것은 철저히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대부분 ‘그럴싸’한 계획들을 어느 부자의 영상, 부자를 만들어주겠다는 사람의 영상, 자기계발서에 적힌 것들로 채워 넣다 보니 정작 실천을 해도 만족감을 채워주지 못한다.

모든 사람이 미라클모닝을 따라 러닝을 하고, 찬물 샤워를 하고, 착즙 주스를 내려 먹고, 방구석에 누워 부자가 된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되새길 이유는 없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고 SNS만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자기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스스로에게 행복감을 안겨주는지 분석해서 그 두 가지의 공통분모를 찾아 계획을 세우는 편이 낫다. 그래야 작은 실천들로도 스스로 만족감이 채워지고, 그것으로 자급자족의 동기부여가 일어날테니 말이다.

필자는 지루함을 쉽게 느끼고 질려 하는, 무척이나 피곤한 성격을 가졌고, 주체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타인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봐야만 만족한다는 것을 깨달은 후로는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계획들을 매년 아주 구체적으로 세우기 시작했다.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무척이나 게을러지고 우울해지는 ‘습관’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습관, 운동은 필수 조건이 되었다. 안정감을 느끼는 순간 지루해지는 성격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은 도전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되었다.

타고난 근원적인 성향을 파악하고 그 위에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를 탐구하는 것’이 인생사 가장 중요한 덕목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에게 유익한 실천을 하는 것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불리하다고만 생각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성향을 틀에 맞추려는 노력보다는 그 자체를 귀하게 여겨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 아닐까 한다.







일상 日常

습관을 다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아닐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의 잠재력을 경시하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란, 하루의 ‘작은’ 습관을 꾸준히 연결해 나가는 작업일 뿐이고, 여기서 간과하는 것이 그 ‘작은’ 습관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다.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그것이 매일 반복된다면, 인생 전체로 봤을 때는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나머지 술을 마시거나 SNS를 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고, 그 반복되는 하루는 너무나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무의미하게 반복적으로 흘러가게 내버려 두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번 여름 휴가는 정말 기대가 된다’, ‘연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무언가 전환을 해줄 계기만 마냥 기다리고 있다.

매일 먹는 음식을 바꿔보라. 고작 30분의 점심시간이지만, 그것이 매일이라면 인생 전체의 10%는 개선될 것이다. 매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불편하다면 그것을 고쳐보자. 술잔을 내려놓고, 핸드폰을 잠시 내려 두고 운동과 명상을 시작해보자.

매일 15분 낭비되던 여러분의 인생의 또 다른 10%가 개선될 것이다. 인생은 ‘휴가’처럼 특별한 것과 지루한 ‘일상’으로 나눠져 있거나, 그것의 중요성의 차이가 있지는 않다. 그저 계속해서 흘러가는 일상의 연속일 뿐이다. 하루 안에서 흘러가던 작은 부분의 시간을 바꿔보자. 연결되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기대를 감사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 습관이고,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고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마음의 습관일 뿐이다. 마음의 습관이 긍정적인 변화를 지지하도록 만들려면, 괴로움부터 제거해야 한다. 마음에서 발생하는 모든 괴로움은 ‘기대’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스스로 생각해볼 문제인데, 본인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일을 한발짝 떨어져서 냉정하게 바라보길 바란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황에서 무슨 기대를 했었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괴롭다는 것을 알아차려야만 한다.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괴로움은 상대방이 이렇게 말해 주기를, 행동해 주기를, 알아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것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괴로울 뿐이다.

날씨가 좋았어야 하는데 나빠서, 경제가 좋아야 하는데 나빠서, 대통령이 이 사람이 됐어야 하는데, 남편이 이렇게 해주지 않아서 등 모든 것은 본인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자기 입맛대로 흘러가는 세상, 이번 생에는 실현될 리 없다. 기대하는 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꾸는 ‘운동’을 해보자. 그 사람이, 그 상황이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마땅한 상황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 마음의 습관이 기대로부터 실망으로 이어지는 괴로움을 반복하는 그 패턴을 깨고 편안해지기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일 뿐이다. 오그라들더라도, 익숙하지 않더라도 무작정 반복적으로 운동을 해보자.

괴롭다면, 아차차 무슨 기대를 했지라고 자문하고, 그것을 알아차리고 감사함으로 전환하는 운동을 해보자. 기대하지 않고, 만족감을 주는 마음의 근육이 만들어지면 서서히 괴로움도 사라질 것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지지해주는 동기부여도 스스로 일어날 것이다.







행복하세요

아유르베다 의사의 건강이야기를 ‘Episode 0’으로 시작해서 총 17번째 이야기로 끝을 맺게 되었다. 슈리베다로 활동을 시작한 후로 5년만에 처음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2023년이었다.

하지만 안정감을 느꼈다는 것은 안주하게 될 것이고, 성장이 더뎌 지기에 딱 좋은 시기가 되었다는 판단 하에, 오히려 가장 큰 위기라는 생각으로 2024년에는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아 도전하지 않았던 일들을 벌이기로 했다. 그래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부디 한 분 한 분 모두가 귀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 잘할 수 있고 즐거움을 주는 일을 찾고, 그 안에서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Taste by Shriveda
coming s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