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자칫 여드름이 심해지지는 않을까, 화장품 하나를 선택할 때도 극도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여드름 피부. 여드름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 성분을 가려낼 수만 있다면, 여드름으로 인한 악순환을 충분히 끊어낼 수 있다.






여드름 피부는 유독 다른 피부 유형에 비해 화장품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데 있어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사춘기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여드름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에디터 역시, 아무리 좋다고 소문난 화장품이라도 혹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더 심해지진 않을지 두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검증을 마치기 전까지는 마음 편히 사용하지 못한다.

반대로 어느 정도 사용해본 후 여드름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웬만해서는 다른 제품으로 바꾸지 않고 꾸준하게 정착하곤 한다. 여드름은 유전적 요소를 비롯하여 다양한 트리거들이 결합되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드름의 원인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에 있을 수도 있다.

물론 모든 화장품이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단정지을수는 없으나, 화장품이 여드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 화장품 속 성분이나 제형상의 특성으로 인해 여드름이 개선될 수도 혹은 새롭게 유발되거나 기존 상태에서 더욱 악화될 수도 있는 것. 더욱이 의약품과 달리 화장품은 매일 꾸준하게 사용하는 만큼, 여드름과 같은 문제성 피부의 경우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화장품을 선택해야 할까? 핵심은,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에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제형상 문제를 유발할 여지는 없는지 점검과 함께 여드름 개선을 위한 포뮬러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는 데에 있다.









가장 먼저 현재 피부에 나타난 여드름의 유형과 진행 단계를 고려할 것.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 분비와 모공 폐색, 박테리아 활성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여드름 개선을 위해 시중에 출시된 화장품이 크게 피지 조절 및 모공 청정, 과각화 현상 개선, 항균 및 항염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다만 여드름 개선에 효과적이라 알려진 성분일지라도 개인마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에,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으나 아무런 변화를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현재 눈에 보이는 여드름의 유형(비염증성, 염증성)과 심각도(구진, 농포, 결절, 낭종)에 따라 어떤 성분을 주로 사용하고 또 피해야 하는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필링 성분인 글리콜산은 분자 구조가 작은 특성상 염증성 여드름보다 공격적인 침투를 필요로 하는 면포성 여드름에 적합하다. 대신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만델산이나 락트산 등 온건한 필링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자극 없이 여드름으로 인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이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자연에서 유래한 식물성 성분은 피부에 이롭고 인공 화합 성분은 해롭다는 것이다. 하지만 식물성 성분이라고 해서 무조건 피부에 안전한 것은 아니며, 화학적으로 합성한 성분이라고 해서 반드시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여드름 피부에 있어, 물론 수많은 식물성 성분이 그 자체로 여드름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 및 항염 효능과 함께 모공을 청정하게 하는 수렴 효과, 붉고 과민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특성으로 여드름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식물성 성분을 가공한 합성 형태의 성분들이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피부 특성에 따라 적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보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코코넛오일은 피지 분비가 많은 악지성 여드름 피부의 경우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직접적으로 피부에 바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메이크업이나 헤어 케어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지성 여드름 피부의 경우 해당 오일의 함량이 높은 제품은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코코넛오일에 함유된 라우르산 성분은 여드름 박테리아의 생성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며 항균 역할을 해 여드름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지니기도 한다.

때문에 보습제에 1% 미만으로 함유된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니 참고할 것. 한편 살리실산, 폴리하이드록시산, 레티노이드 등 일부 화학 성분의 경우,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은 아니지만 모공 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 분비량을 감소시키며 염증 반응으로 인한 붉음증, 부기, 통증 등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화장품은 수성 성분과 유성 성분이 일정 비율로 혼합된 화합물로, 이중 유성 성분은 여드름 피부에 있어 피부 표면의 지질이나 각질과 쉽게 결합하여 모공의 입구를 막을 수 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화장품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개념인 ‘여드름 형성 지수’는 화장품 사용에 의한 면포 유발 가능성을 뜻하며, 주로 모공을 막을 위험이 있는 화장품 속 특정 성분과 각 성분의 조합을 통한 제형상의 문제를 의미한다.

이는 총 5등급으로 분류하며, 0~1등급에 가까울수록 모공을 막고 면포를 초래할 가능성이 낮고(Non-comedogenic), 4~5등급에 가까울수록 여드름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Comedogenic)으로 평가한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면포 발생 가능성이 낮은 논코메도제닉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의 사용을 권하며, 전성분표를 통해 일부 계면활성제(유화제), 왁스, 오일, 색소, 향료 등 코메도제닉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다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드름 피부는 코메도제닉 3등급 이상의 성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논코메도제닉 성분으로만 만들어진 화장품일지라도, 물리화학적 조성으로 인해 완제품의 제형(토너, 에멀전, 젤, 크림 등)이나 실제 사용량, 현재 피부 컨디션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이 상이할 수 있다.

이에 화장품 선택 시, 성분의 코메도제닉 등급을 바탕으로 완제품에 대해 여드름성 피부의 사용 적합 여부를 가린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화장품 속 정반대의 성질로 경계면을 형성하며 서로 섞이지 못하는 수성 성분과 유성 성분을 조화롭게 혼합하고 안정적으로 제형화하는 것이 바로 계면활성제다. 이는 계면활성제 중 유화제의 역할로, 크게 친수형(Oil in Water, O/W)과 친유형(Water in Oil, W/O)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기름이 물 속에 입자 상태로 분산될 때 친수성을 띠며 가벼운 모이스처라이저에, 후자는 이와 반대인 경우로 비교적 무거운 크림 등에 적용된다. 여드름 피부에 사용 시 다소 주의가 필요한 유화제 성분에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ES), 세테아릴알코올, 스테아르산,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등이 있으며, 화장품에 두루 사용되나 피지선에 자극을 가하고 각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화장품 속 보존제의 존재도 간과해선 안 된다. 대부분의 화장품에는 미생물에 의한 변질을 막기 위해 보존제가 첨가되는데, 이는 잠재적으로 여드름성 피부 표면의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유발하여 염증성 문제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피부 환경을 조성한다. 그럼에도 화장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보존제의 역할은 필수이기에, 가급적 전성분표에서 전성분표에서 하단에 위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장품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존제가 피부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한 연구에 따르면, 보존제로써 프로판디올, 카프릴릴글라이콜, 토코페롤 등을 조합한 화장품의 경우 유익균과 유해균의 활성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복원하는 데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지 조절, 각질 제거, 항균 및 항염 효과는 기본 장벽 구조 강화와 민감 반응 진정에 이르기까지, 여드름 개선에 특화된 특수 활성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선택할 것. 대표적으로 살리실산, 아젤라산, 만델산, 풀빅산, 레티놀은 여드름 피부의 과도한 피지 및 각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항균 및 항염 효과가 뛰어나 적절한 농도, 용량, 주기로 사용했을 때 자연적인 피부 호흡을 돕고 여드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손상된 여드름 피부의 장벽 강화와 충분한 보습을 위한 나이아신아마이드(비타민 B3), 판테놀(비타민 B5), 알란토인, 베타글루칸, 히알루론산 등을 비롯해 항산화 효과를 지닌 비타민 C와 페닐 t-부틸니트론(스핀 트랩), 녹차추출물, 피부 상재균 간의 건강한 균형을 되찾아 줄 프리 &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기노 아크니로직 젤
아크니시딘 복합체와 매티파잉 파우더가 트러블 피부의 과잉 피지를 조절하고 즉각적인 진정 작용을 통해 결점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15m 가격미정

2 레비덤 퓨리파잉 포뮬러
피지선을 자극하는 원인을 컨트롤하는 아마씨 유래 리그난 성분과 저분자 히알루론산이 트러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여 맑은 안색을 선사한다. 5ml*10ea 20만원

3 알엑스퍼트 AC 헥사 컨센트레이트
Ac.net 특허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앰플로 트러블을 유발하는 6가지(과각질화, 과다피지, 박테리아, 염증발생, 탈수현상, 피부손상) 요소를 집중 케어한다. 30ml 11만원

4 pH포뮬라 A.C.T.I.V.E. 포뮬라
항노화 나이트 필링 세럼으로 살리실산, 락토바이오닉산, 만델릭산, 레티놀 등으로 문제성 피부의 빠른 회복과 개선을 도와준다. 30ml 9만 1천원





5 마르지아클리닉 시부이 넥터 퓨리파잉
100% 유효 활성성분의 완벽한 배합으로 탄생한 에센스로 트러블 피부를 청결하게 만들고 피부에 바르는 순간 빠르게 흡수되어 오래 지속되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30ml 가격문의

6 아롬스 나뚜르 퓨리피칸테 내츄럴 세럼
조조바, 헤이즐넛, 로즈힙, 카렌듈라, 티트리 등 순 식물성 오일과 에센셜 오일의 조합으로 과각질화를 감소시키며 피부를 진정시켜 트러블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한다. 100ml 18만 8천원

7 크리스티나 코모덱스 하이드레이트 & 리스토어 세럼
히알루론산, 하이그로플렉스 등 모이스처 성분이 지성 트러블 피부의 수분 손실을 방지하며 강력한 수분 공급을 도와준다. 30ml 6만 9천원








 
by 차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