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추운 겨울 반갑지 않은 감기. 감기에 도움되는 경혈지압과 생활습관에 대해 살펴본다.








감기
감기(感氣)를 한방에서는 외감병(外感病)으로 분류한다. 외감병이란 외감에 의한 병증으로, 외부의 사기(邪氣)가 몸 안으로 들어와 기가 울체(鬱滯: 기혈이나 수습 등이 퍼지지 못하고 한 곳에 몰려서 머무르는 것)되는 현상을 말한다.

외감병은 상한론(傷寒論)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상한론은 한기(寒氣)에 의해 몸이 상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치료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기는 대체로 태양경락(족태양방광경락, 수태양소장경락)과 태음경락(수태음폐경락, 족태음비장경락)으로 가면서 다른 경락까지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해당 경락의 정기가 튼튼하면 한기로 인한 사기를 물리치지만, 정기가 부족해 사기가 체내로 깊숙이 들어오면 점진적으로 다른 내장기의 경락까지 침투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감기는 흔히 걸리는 질환이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폐렴 등 심한 호흡기질환으로 중증 및 사망까지 갈 수 있는 질환이다. WHO에서 발표한 ‘100년간 감기 사망자 수’를 보면 스페인독감 2천만 명, 아시아독감 2백만 명, 홍콩독감 1백만 명, 코로나 194백만 명 이상이라고 하니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감기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일단 감기에 걸리면 사기가 체내에 깊이 자리하기 전에 빨리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 치유 방법

1 사기 배출
사기가 체표의 땀구멍을 통해 들어오면 등 쪽(족태양방광경락이 흐르는 곳)에서 으슬으슬한 한기가 느껴진다. 이때 빨리 한기를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옷과 양말로 체온을 유지하고, 대저혈, 풍문혈, 폐유혈과 배꼽 등에 온찜질이나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공급해 주면 기혈순환과 발한작용이 일어나 한기가 빨리 빠져나갈 수 있다. 더불어 따뜻한 물에 녹인 죽염수를 수시로 마시면 신장과 방광의 기운을 높여준다. 또 비타민 C를 충분히 복용하면 백혈구의 활동을 돕고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산소 와 습도 유지
인체의 모든 활동(물질 대사, 에너지 대사, 노폐물 대사 등)에 산소가 꼭 필요하다. 환기를 자주 해 산소를 충분히 들이마실 수 있도록 하고,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가 건조하다는 것은 폐도 건조하다는 신호이다. 폐가 건조하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어렵고, 산소 공급이 부족해 사기를 물리치기 어려워진다.


3 절 
감기 초기에는 사기와 정기가 다투면서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식으로 소화작용에 정기가 많이 쓰이면, 사기가 체내로 깊숙이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감기 초기에는 절식을 하거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소식을 하는 게 좋다.


4 어깨  운동
감기를 유발하는 사기는 방광경락(대저혈, 풍문혈, 폐유혈 등)과 폐경락(땀구멍과 콧구멍)으로 유입된다. 유입된 사기를 없애는 방법으로 승모근 운동을 추천한다. 승모근은 머리와 어깨, 등쪽에 넓게 분포한 근육이다. 운동 방법은 좌우 어깨를 귀 쪽으로 최대한 올린 다음 양쪽 어깨가 모이는 느낌으로 힘주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 된다.










경혈지압 치유
감기를 물리치기 좋은 경혈은 방광경락과 폐경락에 주로 분포해 있다. 이 경락에 분포한 경혈을 지압하면 기혈의 순환을 돕고 사기 배출에 큰 도움이 된다.


족태양방광경맥의 개요
족태양방광경맥은 방광의 기운이 흐르는 통로로 소변배출과 진액조절의 기능을 담당한다. 방광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방광경락이 흐르는 부위에서 두통, 경항증, 요통, 좌골신경통 등의 병적 반응이 나타난다. 이때 방광경락을 지압해주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수태음폐경맥의  개요
수태음폐경맥은 폐의 기운이 흐르는 통로로 호흡과 습기 조절에 관여한다. 폐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식체, 변비와 설사, 천식, 폐렴,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어깨통증, 테니스엘보우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때 경혈지압으로 폐경맥을 조절해주면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감기에 좋 은 경혈지압 방법
방광경락과 폐경락에 분포한 대저혈, 풍문혈, 폐유혈, 신유혈, 중부혈, 공최혈, 어제혈 등의 경혈을 지압해 주면 기혈의 순환을 도와 사기를 물리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경혈지압 방법은 경혈을 쾌압(快壓; 아픈 듯 시원한 정도의 압력)으로 3초씩 10회 정도 지압해준다. 그중 통증이 심한 부위가 있다면, 기혈이 막힌 곳이므로 10회 정도 더 지압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