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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툭 튀어나온 살
겨드랑이 툭 튀어나온 살
부유방의 정체?

최근 셀럽들의 부유방 경험담이 이슈가 되고 있다. 혹독한 다이어트로도 쉽게 빠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 부유방에 대한 미처 몰랐던 비밀.

겨드랑이 미운 살
단지 살이 아니라 부유방일 수 있다?!
완연한 봄, 가벼워진 옷차림에 부쩍 신경 쓰이는 부위가 있다. 보정 속옷으로도 감출 수 없는 겨드랑이 사이 툭 튀어나온 살, 일명 겨살이 바로 그것. 나름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해도 큰 변화도 없고 괜히 팔뚝까지 두꺼워 보이는 착시 효과까지 더해지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특히 최근 유명 셀럽들 사이에서 출산 후 겨드랑이 부위 멍울이 축구공만큼 커져 수술까지 강행했다는 경험담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겨드랑이 살’, ‘겨드랑이 지방’, ‘부유방’에 대한 관심 또한 부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겉으로 보기에 살이 찌거나 꽉 끼는 옷을 입어 튀어나온 줄 알았는데, 단순한 겨드랑이 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것.
혹시 내 겨드랑이 살도 단순 지방이 아니라 부유방이 아닐지 의심된다면 이 기사를 눈 여겨 볼 것. 신경 쓰이는 겨드랑이 살부터 방치하면 안 되는 부유방의 차이점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과 어깨 라인을 만들기 위한 특급 솔루션을 공유한다.

겨드랑이 살 vs 부유방 뭐가 달라?
그렇다면 대체 겨드랑이 살과 부유방 뭐가 다른 것일까? 넓은 범위에서 본다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겨드랑이 살은 부유방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지만, 주요 발생 원인과 증상에서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TYPE 겨드랑이 살·지방
겨드랑이 살은 모든 연령대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지만 종종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가슴 주변의 지방과 불필요한 노폐물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기에 전문용어로 ‘겨드랑이 지방’, ‘액와 지방’이라 불린다.
겨드랑이 지방은 과도한 체중 증가로 인한 잉여 지방 축적으로 꽉 끼는 옷을 즐겨입는 경우 주변 혈류와 림프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지방과 노폐물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이 주 원인이다. 뿐만 아니라 평소 자세가 구부정하고 승모근이 잘 경직되며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굽어지는 라운드 숄더인 경우에도 이로 인한 2차적인 영향으로 겨드랑이 피부가 늘어질 수 있다.
TYPE 부유방
반면 부유방은 가슴이 아닌 주변 부위에 유선 조직이 증식하거나 퇴화가 덜 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일반적인 겨드랑이 살의 발생 원인과 차이가 있다. 부유방 초기에는 겉으로 보기에 그냥 살이 툭 튀어나온 것처럼 보여 일반적인 겨드랑이 살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만졌을 때 멍울이 만져지거나 해당 부위에 통증과 불편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겨드랑이 살이 아닌 부유방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부유방=또 하나의 유방’이라는 것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부유방은 유방이나 겨드랑이 주변에 마치 혹처럼 동그란 형태를 띄며, 겨드랑이 지방과는 달리 선천적으로 유전적 소인을 갖고 태어난 경우 여성의 약 2~6%, 남성의 약 1~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인별 상태에 따라 유방과 거의 비슷한 크기까지 부유방이 커지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오래 방치하면 수술까지 갈 수 있기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부유방은 일반적인 겨드랑이 살과 달리 체중 증가와는 큰 관련이 없으며 유전적으로 겨드랑이 주변에 지방을 축적하는 경향이 있거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부유방은 여성 호르몬 분비 변화의 폭이 큰 사춘기, 생리주기, 임신과 출산, 폐경기에 나타나거나 악화되기 쉬운 특징을 지닌다. 특히 임신부터 출산 후 시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변화와 더불어 모유 생산을 위한 프로락틴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가슴과 겨드랑이 사이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거나 부유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겨드랑이 살, 부유방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까?
“액와 림프 순환 활성화 액와 주변 근육과 근막 이완이 핵심”
부유방을 단순 살이라 생각해 방치할 경우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관리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겨드랑이 살, 부유방 어떻게 해야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액와 림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겨드랑이를 전문 용어로 ‘액와’라고 부르며 액와에는 신체의 가장 큰 림프절인 액와 림프가 위치하고 있다. 세포와 조직 사이의 불필요한 체액과 노폐물을 거르고 배출하는 하수 처리장 역할을 하는 것이 액와 림프.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액와 림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순환이 저하되면 체내 노폐물, 독소, 지방등이 배출되지 못하고 림프절에 쌓이면서, 수분과 체액이 정체되어 부종이 발생하고 산화가 진행된다. 이로 인해 팔뚝에서 브래지어 라인을 타고 연결된 부위들이 두툼하고 볼록해지게 되며 겨드랑이 살과 부유방의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이에 겨드랑이 살과 부유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액와에 불필요한 잉여 지방과 노폐물이 축적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원활하게 배출하기 위한 액와 림프의 순환이 우선되어야 한다. 부유방의 경우에도 해당 조직에 수많은 혈관과 유선이 분포되어 있고, 액와 림프절이 위치해 있기에 진단 후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보다는 꾸준한 관리를 통한 개선이 더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한, 대소흉근, 전거근, 광배근, 견갑하근 등은 액와 림프절과 연결되어 그 조직 속에 림프절이 접합해 있기에, 어깨 주변의 승모근의 경직으로 견갑골이 틀어지고 변형되면 액와 림프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수분이나 체액이 쌓이기 쉽다.
이로 인해 겨드랑이 살 뿐만 아니라 팔뚝까지 두껍고 출렁이게 만들 수 있기에 액와 림프 관리와 더불어 주변 근육의 근막 이완 또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액와 림프의 순환을 정상화하는 드레니쥐 테라피와 더불어 주변 근육과 근막을 들어올려 긴장과 경직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동시에 드레니쥐, 림프 부종 개선을 돕는 복합 테크닉 리포사지, 순환을 돕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활용한 아로마테라피 등의 수기 테라피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체된 림프 흐름에 미세전류, 음압 등 물리적 운동성을 주어 순환 개선과 리프팅 효과를 발휘하는 LPG® 엔더몰로지, 초음파, 고주파 미용 기기 등을 활용도 만족스러운 액와 림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by 이혜민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