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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테라피스트의 감각, 메타인지

테라피스트는 본인에 의해 고객이 얼마나 영향을 받고, 얼마만큼 자존감을 회복하는지, 고객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방향성을 제안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 이는 테라피스트 본인의 감각을 키워 지각을 일깨우고, 인지를 통해 메타인지를 발전시키는 것을 게을리하면 안되는 이유이다.

테라피스트의 감각
● 감각
‘감각’은 외부 자극을 몸 안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각-눈, 후각-코, 미각-입, 청각-귀, 촉각-피부 감각은 생물학적이고, 보편적으로 누구나 다 비슷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누구나 1차원적인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테라피스트의 감각은 달라야한다. 고객들이 느끼는 1차원적인 생각을 고차원적으로 바꿔야 하는 직업이 바로 테라피스트다. 그래야 고객들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각
우리는 감각은 물론 지각까지 겸비해야 진정한 테라피스트로서 ‘메타인지’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함에 있어 ‘메타인지’를 받아들이기 위한 커리큘럼과 코칭을 하고 있는데, 필자가 교육을 진행해본 결과, 대부분 1차원적인 답을 원하고 있다는 것에 더욱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감각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이지만 ‘지각’은 다른 맥락이다. 지각은 외부로부터 받아들여진 감각을 해석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인지
필자는 테라피의 수준을 테라피스트의 지각과 인지의 수준으로 평가한다. 단번에 보여지고 드라마틱한 결과를 내는 사람보다 고객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트레이닝을 리드할 수 있는 테라피스트가 수준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누군가를 리드한다는 것은 지각과 인지를 겸했기 때문이다. 지각을 높이려면 인지의 능력을 만들어야 한다. 인지능력으로 지각의 개인차는 천차만별이다. 인지의 몇 가지 능력으로는 지남력-사람 장소 시간의 흐름과 환경에 대해서 인식하는 능력, 집중력-주변환경과 내적 정보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 기억력-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을 들 수 있다.
집중력, 기억력, 이런 것들이 인지 능력을 올리는 데에 굉장한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다. 테라피와 이런 것들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리드할 수 있는 테라피스트는 감각, 지각, 인지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상위 능력자이다. 상위 능력자는 추상적인 것이 가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곧 문제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말이다.
● 메타인지
상위 능력에서도 가장 상위가 바로 메타인지다. 내가 정보를 받았을 때 이 정보를 스스로 처리하여 요약하거나 정리하여 말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메타인지가 생긴 사람들은 감각을 지각(해석)하는 능력이 다르다 말할 수 있다.
지각으로 해석하는 능력은 보통 시지각-눈으로 정보를 지각하 는 능력, 시공간지각-시각과 공간의 관계를 알아 차리는 지각 능력, 운동지각-목적 있는 움직임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능력, 이렇게 나뉘는데 인지의 차이에 따라서 실행력이 있고 없고로 나뉜다.
보통 메타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고객의 감각을 지각으로 해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인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분석적이면서 이성과 감성, 그 사람의 기준에 맞게 풀어내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이런 사람들을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다.

테라피스트의 메타인지
메타인지는 생각에 관한 생각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것, 내가 모르는 것은 그것을 알기 위해 얼마를 투자를 하고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결과를 내야 하는 것을 알지만, 결과를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이다. 학생은 메타인지로 학습 능력이 나뉜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사람과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그 사람의 능력이 달라진다. 현실은 이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고객의 트러블을 없애고, 좋은 제품을 서치하고 그 제품으로 인해 어떠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수준은 지각적인 해석력이다. 여기에 인지와 메타인지가 더해지면 전반적인 사고와 다르게 디테일한 접근을 할 수 있다. 메타인지는 자존감과도 연결 고리가 있다.
나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내 스스로의 동기부여와 실행력을 높이기 때문에 조금씩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고, 성취의 기쁨이 될 수 있다. 스스로가 컨트롤을 잘하기 때문에 실패를 마주하더라도 다른 방향성을 스스로 제안할 수 있는 것이다.
뇌의 기능이 활성화될 때 메타인지의 능력은 뛰어나게 된다. 사회심리학자 케럴 드웩의 마인드셋 이론은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으로 나누어 얘기한다. 고정 마인드셋은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잘하는 것만 더 잘하려고 하는 동기부여이고, 성장 마인드셋은 노력해서 발전하는 마인드셋이라고 말한다. 성장인지가 높은 사람이 당연히 메타인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금 나는 어떤 마인드셋인 사람인지 생각해보라.
실제로 필자가 해외에서 테라피스트로 일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은 결과에 대한 이야기보다 사람을 다루는 일들에 대한 교육과정이 많았었다. 언젠가 내 스승님은 필자에게 ‘사람을 고치는 일에 가장 많은 기여도가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라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나는 ‘의학계가 아닐까요’ 라고 답을 했다. 왜 의학계라고 생각하냐 되물었을 때, 병이 생기고 나으려면 병원에 가야 하고, 세포에 대한 연구부터 사람에게 이로운 약을 만들고 연구하는 학회나 의학계가 기여도가 높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걸 들은 스승님은 왜 지금 아프지 않는데 병원을 생각하냐며 웃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고칠 수 있는 병과 고칠 수 없는 병, 근본적으로 고칠수 없는 병에 있는 사람들의 마인드셋을 이야기하면서 테라피는 그런 사람들까지 메타인지를 만들어줄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라 말했다. 기적은 하늘이 주는 게 아니라 내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거였다는 이야기에 정말 큰 깨달음을 얻었다.

누군가에게 테라피는 거창하지 않을 수 있다. 의사들의 전문 지식을 두둔하면서 이론을 펼치는 사람, 화려한 제품사의 마케팅에 의지하는 사람,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 냈고, 스스로가 고치고 변하려 노력해야 한다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테라피는 고칠 수 있는 것과 고칠 수 없는 것을 두고 내가 고객에게 해야할 몫과 결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메타인지를 만들어 니즈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안해 주는 것이고, 그런 사람이 진정한 테라피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해외에서 테라피를 배우며 필자는 화장품, 테크닉보다 마인드셋에 대한 부분들을 더 많이 수련하고 배워왔다.
마인드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 어떠한 기술을 가르쳐도 본이 되지 못한다는 스승님의 가르침에 수없이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단 한 번도 그만두겠다는 소리를 한적이 없었다. 그 깨달음을 얻은 순간부터 사람 몸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먹는 것, 입는 것, 바르는 것, 씻는 것, 사람이 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은 감각과 지각, 인지가 필요한 지 왜 그곳의 테라피스트의 몸값이 높은지를 깨달았다. 화장품을 예로 들면 좋은 제품이 피부에 닿기까지 그 실행은 고객이 하는 것으로, 어떤 제품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어떻게 실행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테라피스트는 감각, 지각, 메타인지를 통해 오롯이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라피스트가 될지, 피부관리사가 될지는 내가 주인공이 되느냐, 제품이 주인공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테라피스트는 결국에 나로 인해 고객이 얼마만큼 영향을 받고, 얼마만큼 자존감을 회복하며, 내가 부족한 부분에서 얼마만큼 성취하고 발전하는지 이 부분을 크게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테라피스트는 감각을 키워 지각을 일깨우고 인지를 통해 메타인지를 발전시키는 몫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테라피스트의 마음가짐에 따라 고객이 느끼는 결과도 달라지며 한 사람의 인생에서 꽃을 피우고, 꽃을 꺾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사람을 다루는 일이기에 내 스스로의 분석과 스스로의 잣대로 꾸준한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