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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혜] K-Beauty 피부미용산업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

2019.07.30





전세계가 열광하는 K-Beauty, 하지만 뷰티테라피가 아닌 화장품에만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지 못하는 한국의 피부미용 업무범위의 제도적 제한에 문제는 없는가.






 
K-Beauty의 성장과 이를 따르지 못하는
K-Beauty Therapy

K-Beauty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바로 떠오르는 것은 한국 화장품일 것이다. 뷰티 분야에 화장품뿐 아니 라 우리의 업무영역인 피부미용과 메이크업, 네일, 헤어가 포함되고 미용의료산업이 포함되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화장품이 강세이고 그 다음 키워드는 아마도 미용의료산업일 것이다. 물론 이 두 분야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이고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우리의 뷰티분야에 해당하는 산업은 더 넓은 범위에, 다양하게 분포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K-Beauty가 뷰티테라피가 아닌 화장품에 집중되는 이유는 다름아닌 글로벌 스탠다드의 뷰티테라피의 업무영업의 범위 중 한국의 법률/시행규칙에 따라 산업현장의 업무영역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나라마다 각각의 법률과 시행규칙이 있고 각 산업은 그에 따라 업무영역이 정해져 있고 그에 맞추어 산업의 형태가 발달된다. 그러나 한국의 피부미용산업은 유독 업무범위가 제한적이다.






 
MASSAGE 라는 용어 사용의 제한!
피부미용 기기 사용의 제한!

대표적으로 안마사법에 따른 용어에 제한을 받는 것이 그렇다. Massage라는 용어를 뷰티테라피스트가 합법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또한 의료기기로 등록되는 기기 때문에 국제자격증 과정에 포함되는 기기사용도 제한된다.

이는 국가자격증 시험에서, 이론에서는 피부미용기기학 과목을 포함해 자격증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서 피부미용기기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학습하면서도 산업현장에서는 합법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단속이 나오면 기기를 숨겨야 하는 현실에서도 아이러니로 여겨진다.






 
뷰티테라피의 제한적 업무범위가 피부미용 산업의 성장을 저해 

글로벌 스탠다드로 전 세계에서 널리 통용되는 CIDESCO를 비롯한 ITEC과 CIBTEC을 통해 뷰티테라피의 업무영역을 보면 피부와 바디의 모든 관리를 비롯한 속눈썹 연장술, 반영구화장, 기초 메이크업, 네일케어가 포함되며 유럽의 일부 나라에서는 피어싱도 뷰티테라피스트의 업무영역에 들어가고 우리나라에서는 의료영역에 들어가는 레이저 시술 또한 뷰티테라피스트의 영역이다. 이처럼 업무영역이 늘어나면 당연히 해당 산업에서 많은 이익이 창출되고 산업이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손이나 일부 도구를 사용한 관리, 화장품을 이용한 관리만 허용될 뿐 그 외의 영역은 모두 합법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영역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업무영역의 제한은 피부미용 산업이 K-Beauty에 포함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일본이나 중국의 많은 관광객들은 K-Beauty를 경험하고 싶어하고 그 경험을 화장품으로 받아들인다. 한국의 화장품은 물론 제품력이 우수하고 가격도 다양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준다. 그러나 일반 관광객들은 한국 에스테틱에 대해 무엇이 한국형 마사지이고 어디에서 경험할 수 있고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정보를 얻기 어렵다.


이는 마사지라는 용어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한국형 매뉴얼 테라피’라는 말로 변형하였으나 브랜딩이 전혀 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도 용어 통일이 되지 않아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는 네이밍이 되었다.

K-DRAMA, K-MOVIE, K-POP이 큰 인기를 끌며 한국에 관심을 갖고 K-Beauty까지 넘어오는 것은 너무나 반가운 현상인데 피부미용산업이 이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제도적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K-Beauty가 단순히 화장품이나 성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화장품을 사용하고 성형 후 관리를 하는 피부미용 산업이 더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업무영역의 확대가 요구된다.

화장품도 일반적인 로드숍의 브랜드만이 아닌 피부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우수한 국산 전문가용 화장품을 알리고, 기존의 유럽이나 미국제품에 국한되어 있던 에스테틱 홈케어 브랜드도 한국의 제품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역동적인 한국 피부미용산업의 글로벌화 필요 
 
해마다 새로운 제품 브랜드가 론칭되고 기존 브랜드에서는 신제품이 나온다. 업그레이드된 기기들이 나오고 이와 결합한 새로운 관리 상품들이 기획된다. 물론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관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고객들은 늘 새로운 것을 찾고 다른 것을 찾는다. 한국의 피부미용시장은 법률적으로는 가장 제한된 업무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다.

전 세계는 한국의 뷰티 시장을 주목하고 새로운 제품을 론칭하여 한국여성에게 통하면 전 세계 시장에 통하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한국은 유행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며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우수한 고객을 확보한 시장으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은 아시아권까지 빠르게 확산된다. 이러한 부분을 잘 활용하여 한국 피부미용시장을 글로벌화에 맞추어 나간다면 분명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약손명가, 골근위뷰티 등 국내 피부미용 브랜드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인 관리를 활용하여 해외 현지에 뿌리내리는 형식이다. 이 브랜드들의 특징은 손으로 혹은 발을 사용하여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관리하는 것으로 한국의 제한된 업무영역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한 수많은 연구와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일 수 있고 이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은 한국의 피부미용 브랜드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일이다. 혹자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업무영역을 확장하지 않고도 한국형 뷰티를 알리는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고 업무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수익이 지속적으로 창출되면 산업현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 당연하다.

K-Beauty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으나 필자는 피부미용산업이야 말로 진정한 K-Beauty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세계의 넓은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를 우리는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 변화의 바람이 피부미용산업에서 시작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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