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잊고 살아왔던 온몸의 잔털들. 보다 전문적인 솔루션으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
신체의 불필요한 모발을 제거하는 제모의 방식은 크게 피부 표면의 모발만을 제거하는 ‘데필레이션(Depilation)’과 체모의 모근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에필레이션(Epilation)’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모두 원치 않는 체모를 제거하는 목적에서는 같으나, 영향을 미치는 범위와 과정상 차이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체모가 다시금 성장하는 데 있어 소요되는 기간과 관리 후 체모의 상태가 달라진다.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기 위해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제모 방법들의 장단점과 효과를 살펴보자.
1 쉐이빙 Shaving
날이 삽입된 면도기를 사용해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체모의 모간 부위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된다. 다시 체모가 빠르게 자라나는 편이며, 날이 무뎌지거나 적용 방향이 적절치 못한 경우, 피부 표면이 긁혀 상처가 발생하거나 체모의 가장자리가 작은 모낭 속으로 파고 들어가 모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제모 크림 Depilatory cream
모발의 케라틴(Keratin) 단백질 결합을 분해하는 유효 성분을 함유한 화학적 제모 크림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에 따라 제조된 의약외품에 해당한다. 모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모근 가까이에서 모발을 녹여 통증 없이 피부 표면에서만 깔끔하게 제모가 가능하며, 쉐이빙에 비해 체모가 부드럽게 자라 나오는 편이다. 강한 알칼리성으로 자극 및 민감성 반응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어 사용 전, 팔 안쪽 부위에 패치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1 트 위징 Tweezing
족집게(tweezer)를 이용하여 모근까지 제거하는 베이직한 제모 방법으로 다른 방법으로 제모 관리를 진행한 후, 완벽히 제거되지 않은 체모를 정리하기 위해 사용된다. 모근의 제거로 인하여 체모의 성장이 느려져 점차 가늘어지고, 수가 감소한다. 체모의 뭉툭 한 가장자리가 작은 모낭을 뚫고 들어가 인그로운 헤어와 부기가 형성될 수 있다.
2 슈가링 Sugaring
천연 물질인 설탕 페이스트를 따뜻하게 데워서 활용, 끈끈한 점성을 이용하여 부드럽고 유연하게 체모의 뿌리까지 제거한다. 왁싱에 비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활용 가능하며, 천연 성분으로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과 통증이 적은 편. 굵고 억센 체모의 제거는 어려운 편이며, 피부 표면의 불필요한 각질까지 동시에 케어하기는 어렵다.
3 왁싱 Waxing
‘밀랍(Wax)’ 성분을 따뜻하게 녹인 다음, 피부 위로 바르고 단단하게 굳혀 모발의 뿌리인 모근까지 제거한다. 왁스의 열감으로 인해 모낭이 늘어져 모발의 뿌리가 쉽게 제거된다. 주기적으로 적용할 경우, 체모의 굵기는 점차 세밀하게 나타나고, 자라는 주기 또한 점차 늘어난다. 왁스를 제거할 때 통증이 뒤따르는 편이며, 피부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어 세심한 전후 관리가 요구된다.
4 레이저 laser
주변 조직에 열 손상을 가하지 않고 특정 타깃인 모발의 어두운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 광선의 원리를 활용, 이는 열로 전환되어 모낭을 무력화하며 모발 구조의 성장 활동을 차단한다. 제모를 위해 사용되는 레이저는 피부 위의 선택적인 작용을 위해 피부 톤에 비해 멜라닌 농도가 높은 모낭만을 겨냥하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