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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선] 햇빛의 피부손상과 멜라닌의 피부보호

2019.03.25





봄 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 볕에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일조량이 커지는 시기, 햇빛의 피부손상과 이에 대항하는 멜라닌의 피부보호 작용을 살펴본다.




  햇빛의 피부손상 vs 멜라닌의 피부보호   

태양이 우리 피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태양이 우리 피부를 보는 방법은 우리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UV 카메라는 햇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 부위를 위와 같이 보여준다. 우리가 피부색을 가진 이유는 햇빛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진화된 반응이다. 이 카메라에서 보여지는 것은 UV광선의 반사 작용이다. 자외선은 흡수되거나 반사되는데 어두운 피부는 광선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되고 카메라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피부의 어느 부위에 UV광선이 흡수가 되고 반사가 되느냐는 것이다. 즉, 다크스팟은 UV광선이 카메라로 다시 되돌리지 못하는 부분이다. UV 카메라로 보여지는 주근깨, 다크스팟 중의 일부는 색소가 모인 부분으로 피부 손상을 의미한다.

처음 UV광선이 피부에 닿았을 때는 피부의 최외각층인 각질층으로부터 반사된다. 빛의 파장은 피부 안쪽을 자극하게 되고 표피 기저층에 도달하여 멜라닌을 적재한 멜라노좀을 자극하게 된다. 그래서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이 될 때 피부색에 상관없이 어두워지면서 탠(tan)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UV광선으로부터 더 많은 데미지를 받을수록 더 많은 멜라닌이 피부에 흩뿌려지게 된다. 피부에 있는 멜라닌은 두가지 형태인데 브라운색의 유오멜라닌과 노랗고 붉은 계열의 페오멜라닌이 그것이며, 어두운 색의 피부는 항상 멜라닌을 형성하는 반면 밝은 색의 피부는 필요할 때에만 생산하게 된다.





<위에 사진을 보면 색을 진하게 띤 멜라노좀들이 각질세포의 핵 위에 균일하게 분포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살아있는 피부세포의 DNA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멜라닌을 피부세포에 흩뿌리는 진화적인 방법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 DNA의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자외선이 피부를 뚫고 들어와서 DNA를 손상시키고 피부암을 발생시킬 것이다. 결국 피부가 탠(tan)이 되는 현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DNA 정보는 후손들에게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선번은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이 되었을 때 일어나게 되며 이때 피부는 붉어진다. 이는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기 위해서 더 많은 혈액을 그 부위로 보내기 때문인데, 이렇게 붉어지고 나서는 피부색이 검게 된다.







  태양광선의 피부 영향   
태양에서 나오는 광선 중에서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광선들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이 있다.



 
 


● 가시광선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은 햇빛 스펙트럼 중 약 50%를 차지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카메라가 이 가시광선을 원리로 만들어졌다. 파장 범위는 400~760nm이고 가시광선 중 단파장인 400nm 청색/보라색 영역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가지고 있어 피부에 산화적 스트레스나 과색소 침착에 영향을 미친다. 이 청색과 보라색 파장을 HEVIS(고에너지가시광선)이라고도 한다.

  
 

 ● 자외선
자외선은 태양 광선의 약 5%를 차지하고 가시광선 자색 밖으로 위치하며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파장에 따라서 자외선 A(UVA), 자외선 B(UVB) 및 자외선 C(UVC)의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아서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UVC는 대기권에서 걸러져서 피부에 닿지 않는다. UVA와 UVB 광선은 280nm와 400nm 사이의 파장을 가지고 UVA는 UVB보다 긴 파장을 갖는다 . UVA 광선은 UV보다 덜 강하지만 30~50배 정도 더 많고 일년내내 상대적으로 지속적이고 동일한 강도로 존재한다. 그러나 UVB 광선은 하루 종일 변동하며 정오에 가장 강하다. 두 가지 모두 구름과 스모그를 통해 거의 방해받지 않는다.
 





 ● 적외선
가시광선 적색 밖으로 위치한 광선으로 스펙트럼의 45% 정도를 차지하고 열선이라고도 한다. 적외선은 우리 피부에 열을 공급함으로써 피부에 신생혈관을 생성하고 그 부분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여 치료적 기기에도 많이 사용된다. 요즘 유행하는 LED 마스크는 적색에 가까운 근적외선을 이용하는 기기로 피부의 진피층에 적당한 열감을 공급,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와 엘라스틴 섬유의 수축력을 도와 피부 탄성에 효과적인 원리를 활용한 기기이다. 피부적인 영향 외에도 세로토닌의 생성을 촉진하여 기분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감정을 갖게 한다.










  자외선 차단제   
햇빛이 피부에 미치는 다양한 데미지를 줄이기 위해서 선스크린을 바르게 되는데 자외선 차단 성분에는 화학적 차단제(유기자차), 물리적 차단제(무기자차)로 크게 나뉜다. 물리적 차단제는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무기질 원료이며 피부에 막을 형성해서 자외선을 반사하는 원리로 피부에 스며들어서 밀착되는 느낌은 없지만, UVB와 UVA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 최근 물리적 차단제를 마이크로 입자화 하면서 피부에 백탁 현상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 입자들로 모공을 막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환경적인 문제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화학적 차단제에는 UVB를 차단하는 성분들, UVA를 차단하는 성분들, 또 두 가지를 동시에 차단하는 유기자차 성분들이 있다. 일단 화학적 차단성분들은 피부에 어느정도 흡수되어 자외선에 각 상응하는 파장을 흡수, 이를 열에너지로 바꾸면서 그 파장이 주는 데미지를 무력화시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피부에 열이 발생되기도 한다. 그래서 피부가 염증이 있다면 유기자차 성분들이 제한된 선스크린을 고르는 것이 좋다.

햇빛은 우리가 피할 수 없이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 햇빛이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알고 잘 대처해야 한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일조량이 늘어, 피부는 이를 위한 대처가 미흡할 때 더욱 많은 손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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