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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스킨케어 루틴, 알코올과 피부

2019.03.13





 
술과 피부의 상관관계부터 숙취 스킨케어 루틴까지, 애주가라면 솔깃할 ‘술 마시면서도 예뻐지는 뷰티 TIP’을 소개한다.


 






 탈수  술 마신 다음날 피부가 푸석푸석해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바소프레신(vasopressin)이라고 불리는 항이뇨 호르몬과 관계가 있다. 술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은 바소프레신의 분비를 줄여 소변의 양을 늘리기 때문. 그 결과 탈수현상이 일어나 피부의 수분 역시 줄어들게 되는 것.


 홍조  음주 뒤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것은 알코올의 대사 과정과 연관된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의 90% 이상이 간에서 산화 대사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에 히스타민(histamine)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켜 피부의 홍조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트러블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에 주는 횡포는 홍조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물과 이산화탄소로 산화되는 과정에서는 반응성 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은 정상적인 피지 성분에 함유된 스쿠알렌(squalene)을 산화시켜 면포 형성을 촉진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술은 고당질의 음료에 속하기 때문에 인슐린을 급격하게 분비시키는데, 인슐린의 분비는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분비 또한 늘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지분비량이 늘어나 트러블이 유발된다.


 호르몬 파괴  보통 음주는 밤에 이루어진다. 늦은 밤까지 안주와 함께 마신 술은 위에 부담을 주고, 이는 곧 생체 리듬을 깨트리는데, 이때 호르몬 체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분비가 늘어나고, 이는 곧 안드로겐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를 앞둔 시기에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의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이때 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져 과음 시 생리불순 등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생물 교란  알코올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체계를 교란시킨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주로 장내 미생물을 가리킨다. 이 미생물은 피부에서 습진과 같은 염증성 피부 상태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알코올은 마이크로바이옴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알코올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을 살펴보니 금주를 다짐하게 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시는 모든 술이 피부에 악영향만을 미치는 것일까? 정답은 NO! 술은 과음 시 피부에 악영향을 주며 사실 1잔 정도의 술은 혈액순환을 증진시켜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 오래 전부터 술을 활용한 스킨&바디케어도 있는 것을 보면 술이 피부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한국인이 즐겨마시는 대표적인 술이 피부에 주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맥주  

 Good Effect  맥주에는 니코틴산과 락토플라빈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 물질은 숙면을 유도하는데, 맥주를 마신 후 갑자기 졸린 느낌이 바로 이 때문. 숙면은 피부 재생에 필수적 과정이다. 또한 맥주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비타민 B3는 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타민 B6는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맥주에 함유된 호프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목욕 시 이용하면 바디 디톡스에 도움이 된다. 체코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는 맥주를 이용한 스파가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미용법이라고. 체온보다 1~2℃ 가량 높은 욕탕에 720ml 정도의 맥주를 부어 몸을 담그면 된다. 이때 얼굴과 몸에서 좁쌀 같은 것이 솟아나는데, 이는 체내에 축적된 독소가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Bad Effect  맥주에 함유된 퓨린 성분은 요산을 생성하여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특히 통풍이 있는 사람에게는 요산 수치를 증가시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맥주를 절대 삼갈 것. 또한 맥주는 페니실링 및 효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소주 

 Good Effect  소주는 살균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레몬과 함께 천연스킨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끓는 물을 이용해 유리병을 살균하고 소주, 글리세린을 붓는다. 칼과 도마 역시 끓인 물로 소독한 후 레몬 꼭지를 자르고 몸통은 채 썬다. 채 썬 레몬을 글리세린, 소주를 부은 유리병에 넣은 후 밀봉한다. 빛이 들어오지 않게 검은 봉투로 감싸 숙성시키면 천연 레몬스킨을 완성할 수 있다. 천연화장품이라고 하더라도 민감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전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고 장기보관은 금물이다.

 Bad Effect  중앙대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이 평균 나이 32.3세의 건강한 성인 남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주가 피부에 다양한 악역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은 소주를 1병씩 마시게 하고, 나머지 6명은 생리식염수를 마시게 하여 피부 상태를 비교한 결과, 소주를 마신 그룹은 식염수를 마신 그룹에 비해 30분 뒤 평균체온이 떨어지고 얼굴에 홍조를 띄며, 피부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부의 산도(pH)가 증가하고 피지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와인 

 GOOD Effect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촉진해 피부의 탄력도를 높인다. 또한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항산화 효과와 함께 노화된 각질층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과다 분비된 피지의 원활한 배출을 도와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한다.

 Bad Effect  와인은 포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당 지수가 높다. 당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면 우리 몸은 혈액 내 당도를 낮추기 위해 다량의 수분을 요구하는데, 이때 탈수 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포도 껍질에 함유된 히스타민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화이트와인이 주사(rosacea)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브라운대학교 피부학과 리웬칭 교수는 화이트와인이 주사 발생과 연관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레웬칭 연구팀은 지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4년마다 시행된 ‘간호원 건강 연구 2’에 등록한 여성 83,000명의 정보를 검토한 결과, 연구기간 동안 화이트와인을 마신 여성 피부의 주사가 4,945회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막걸리

 Good Effect  막걸리에 함유된 아미노산 중 라이신과 메티오닌, 히스티딘은 피부 표피에 탄력을 높이며 비타민 B2와 B6는 피부 재생과 미백에 효과있다. 또 막걸리의 누룩산은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기미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누룩의 발효 성분을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할 수 있으며, 알코올을 제거한 막걸리와 한약재 발효물질을 이용해 마사지를 진행하면 피부 보습에도 도움된다.

 Bad Effect  막걸리에 함유된 감미료인 아스파탐은 위장과 장내 세균총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 성분에 속하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염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아스파탐의 성분인 메탄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포름알데히드로 변화는데, 이는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알코올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술을 끊을 수 없는 법. 음주를 하면서도 피부관리를 하는 방법을 알면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다. 술 마시고도 예뻐지는 몇가지 원칙에 대해 살펴보자.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음주 원칙 

1 과음은 금물
사실 적정량의 술은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면서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과음했을 때!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적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가 발표한 한국인 1주일 적정음주량 가이드라인을 참고.





2 충분한 수분 섭취
앞서 언급했듯 알코올은 탈수현상을 일으켜 경피수분손실을 일으킨다. 때문에 음주할 때도, 음주 후에도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음주 시 중간 중간 물을 마시면서 소변량을 늘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고, 물이 필요로 하는 생체 반응을 증가시켜 알코올이 빨리 대사되도록 돕는 것이 좋다 .

3 낮은 당도의 술 선택
스위트 와인, 샴페인, 칵테일류와 같이 설탕이 함유된 당도 높은 술은 피부의 인슐린 분비를 늘려 트러블을 발생시킬 수 있다. 때문에 오히려 맥주나 소주를 마시는 것이 비교적 나은 선택지.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레드와인을 추천한다.







 숙취를 없애는 모닝 스킨케어 루틴 

/Step 1/ 클렌징
애주가라면 과음 후 다음날 아침, 마스카라 자국으로 팬더 눈이 되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반드시 클렌징 후 수면에 들어야 한다는 것! 메이크업 잔여물이 모공을 맏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기상 후 클렌징 시에는 알코올로 인해 탈수 현상이 나타난 상태이기 때문에 수분감 있는 마일드한 클렌저로 부드럽게 클렌징한다. 클렌징 마지막에는 찬물로 패팅하는 것도 도움된다. 팅팅부은 얼굴의 부기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늘어진 모공을 조여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다.


/Step 2/ 각질제거
탈수현상은 피부 각질을 유발한다. 특히 과음 후에는 패치처럼 넓은 형태의 각질 형성 부위가 발생될 수 있다. 때문에 수화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타입의 필링제를 사용하여 각질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PHA와 같은 필링성분은 피부 자극 없이 수분보충은 물론, 항산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추천.


/Step 3/ 마스크
알코올로 인한 홍조와 염증, 탈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디톡스, 보습, 쿨링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를 적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클레이, 목탄, 글리세린, 세라마이드, 병풀추출물, 감초추출물, 알로에베라, 파파인 등의 디톡스&보습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를 적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킨다.


/Step 4/ 아이패치
음주 후 피부층이 얇은 눈가는 더욱 건조하고 부기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쿨링 패치를 활용해 눈가의 부기를 가라앉힌다. 또한 알코올로 확장된 눈가의 혈관을 수축시키기 위해 카페인이 함유된 아이크림을 국소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좋다. 건조한 눈가를 보습하는 성분은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이 있다.


/Step 5/ 모이스춰라이징
보습은 숙취 후 스킨케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단계이다. 고보습 효과를 주는 모이스춰라이징 제품으로 피부를 수화시키는 것이 좋다.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스쿠알렌, 알란토인, 글리세롤 등 천연보습인자 성분과 시어버터, 알로에베라, 코코넛, 올리브, 아보카도 등의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보습 제품을 추천한다.






 References
1.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한국인 1주일 적정음주량 가이드라인
2. 건강을 위한 발걸음/맥주가 건강에 좋은 이유 12가지
3. huffingtonpost/화이트와인이 피부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슬픈 연구
3. 체내에서 합성되는 영양소, 비타민 D/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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