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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규] 프랑스 명품 와인의 조건

2019.02.13





와인 하면 프랑스를 떠올릴 만큼 프랑스는 세계 최고 품질의 와인 종주국이다. 프랑스 명품 와인이 되기 위한 생산 조건과 특성은 무엇일까?



  
프랑스 와인발전의 이유  

프랑스는 전세계 와인 생산량의 4분의 1 정도인 연간 100억 병 가량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또 전 국토에 골고루 와인 생산지역이 분포되어 있고, 다양한 기후대와 토양의 특성 때문에 지역마다 독특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에 포도 재배가 시작된 것은 로마 제국의 영토 확장 때부터이다. 포도 재배와 더불어 와인 양조 또한 이 시기부터 시작되었으며, B.C 6세기부터는 그리스도교가 와인발전의 큰 중심이 되었는데 이것은 종교적 필요성에 의해 각 수도원마다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연간 400억 병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는데 유독 프랑스 와인이 대명사로 통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질병 퇴치 및 포도 품종의 개발, 그리고 블렌딩(Blending) 기술, 즉 포도 품종 조합의 향상 등 숱한 역경을 이겨낸 프랑스인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포도 재배에 알맞은 토양 및 적정량의 햇볕, 적절한 강우 시기와 강우량, 바람을 막고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능선과 일교차 등의 천혜의 자연조건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이외에도 와인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국민 1인당 70병 수준의 연간 와인 소비량,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는 자국 내 와인의 위상 등이 프랑스 와인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하는 비결이다. 프랑스의 와인 산지는 보르도를 비롯, 부르고뉴, 상빠뉴 론, 루아르, 알자스, 프로방스, 랑그독-루시용 등이다. 지방별 명품 와인의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 프랑스 와인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명품 와인 생산 조건  
프랑스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품질 좋은 와인들로 특징지어지는 오랜 와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명품 와인들은 양조에 적용되는 규정에 의거하여 생산되고 있으며, 와인이 만들어지는 기본적인 요소들은 여러 가지이고 서로 밀접한 관계로 이어져있다.

 

1) 떼루아(Terroir)
특정한 자갈토양, 석회질, 점토질 등의 토양은 품질이 좋은 포도 재배에 유리하다. 또한 기후적인 측면에서 소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국지기후(micro-climat)도 와인의 특징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지형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르고뉴 지방의 언덕으로 형성된 꼬뜨 도르(Cotes d’ Or) 지역이 좋은 예이다.


2) 인간의 역할
와인 생산자들이 오늘날과 같이 전문적인 양조 기술과 노하우를 향상시키는데 수백 년의 시간이 걸렸다. 오랜 시행착오의 기간을 거치면서 자연적인 요소들과 어울리는 포도 품종을 재배해 왔고,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여 지역마다 특색 있는 와인을 가지게 되었다. 알자스 지방의 단일 품종 와인과 보르도나 프로방스 지방의 여러 품종을 블렌딩한 와인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3) 떼루아의 요소와 인간 역할의 상호결합
명품 와인 생산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최고의 토양도 인간에 의해 가치가 부여되어 활용될 때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자연적인 요소와 인간의 역할이 상호 결합되는 최상의 조건 하에서 상승작용을 일으켜 최고 와인이 탄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명품 와인 특색을 살펴보자.
 
 





   
대표적인 명품 와인의 특색  

● 전 세계 최고의 레드 와인 이미지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로마네 꽁띠(Romanée-Conti)는 부르고뉴 꼬뜨 드 뉘 지역에 있는 본로마네(Vonse-Romanee) 마을의 유일한 떼루아를 형성하고 있는 소규모 포도밭에서 생산한다. 발레 뒤 론(Vallée du Rhône) 지방,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샤또 그리에(Ch. Grillet)는 3헥타르의 작은 도멘(Domaine)의 생산자 이름이 원산지통제명칭(AOC)으로 사용하는 특별함을 제공한다.


● 루아르 지방 니꼴라 졸리(Nicolas Joly)는 최초로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 방법, 생체역학적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양조하여 최근 내츄럴 와인 소비 트랜드를 리드하고 있다. 또한 극소량으로 생산되는 특별한 스타일의 와인인 쉬농(Chinon)의 화이트와인과 포도에 집중도를 높여 적은 수확량으로 명품 와인을 만드는 라 폴리 드 정비에(La Folie de Janvier), 쥬랑송(Jurançon) 지방의 도멘느 꼬아뻬(Domaine Cauhapé) 스위트 와인이 대표적이다.


● 보르도 소테른느 지방의 스위트 와인의 대명사인 샤또 디껨(Ch. D’Yquem)은 최고를 위한 엄격한 포도 재배와 양조로 명성을 다하고 있다. 또한 완벽을 추구하고 끊임없는 연구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뽀므롤의 유명한 뻬트뤼스(Pétrus) 와인이 전형적인 예이다. 그리고 쥐라(Jura) 지방의 벵 존느(vin jaune) 와인은 6년 이상을 오크통에서 특수한 와인 숙성 방법으로 고유한 와인을 만들고 있다.


●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Champagne)은 섬세한 기포가 기본 와인의 전통적인 생산과정을 통해 탄생된다. 기포 있는 샴페인을 만들기 전, 화이트 와인 품질이 백악질 토양과 대륙성 기후라는 독특한 떼루아에서 재배된 포도의 결과로 생성되어, 명품으로서 샴페인의 뛰어난 개성과 특성을 표현하고 있다.


● 또한 서열화된 포도밭 및 생산자 등급제도는 소비자들에게 고급 와인 상징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보르도 메독지방의 1~5등급 크뤼 끌라세(Cru classé), 부르고뉴 지방의 그랑 크뤼(Grand Cru) 및 일등급(1er Cru) AOC 같은 품질 등급을 들 수 있다.


● 보르도 그라브 지역의 샤또 오브리옹(Ch. Haut-Brion)은 와인이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판매촉진에 노력한 역사적인 와이너리이다. 17세기부터 드 뽕딱(De Pontact) 소유주가 영국 런던에 와인하우스를 오픈하고 새로운 보르도 레드 와인 스타일인 ‘뉴 보르도 끌라레(New Bordeaux Claret)’를 소개하여 명성을 얻은 마케팅 정책에 성공한 예이다.



  
명품 와인의 결론적인 특성   

프랑스의 명품 와인은 다양한 생산지에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명품 와인은 와인 산업과 와인 애호가들에게 그 생산지역이나 원산지를 대표하는 모델이며, 이 지역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생산자들의 작품들이 대부분이며, 수출량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들은 엉 프리뫼르(En primeur) 선물 거래로 판매되는 시스템으로 숙성 중인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거래 방법으로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유통이 보장되고 있다.

전 세계 와인 산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명품 와인은 번성하고 있다. 프랑스뿐 아니라 외국 와인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고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명품 와인은 고품질로서 엄격함과 진실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신뢰의 상징으로 와인 산업에 있어서 긍정적인 비즈니스 역할과 애호가들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관규 원장의 추천 와인 

타라파카 그란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Tarapaca Gran Reserva Cabernet Sauvignon 





INFORMATION
비냐 타라파카(VINA TARAPACA) 와인회사의 역사는 18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랑스 와인 수입으로 성공한 프란치스코 데 로하스(FRANCISCO DE ROJAS)가 안데스 산맥의 기슭에 본인 명의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후 비냐 타라파카로 이름이 변경되고, 1992년 칠레의 유명한 농업회사인 FOSFOROS 그룹에 소속되어 현재는 칠레 최대 수출 와이너리 중 하나가 되었다. 포도밭은 칠레에서 가장 유명한 마이포밸리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위에 마이포 강이 인접해 흐르며 안데스 산맥과 해안 산맥들에 둘러 싸여 있어서 포도 재배를 위한 완벽한 떼루아를 이룬다. 또한 뚜렷한 4계절과 여름의 건조한 날씨, 밤낮의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와인을 더욱 정교하게 만든다. 현재 850헥타르에서 연간 2천 만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칠레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이다.

“타라파카 그란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은 브랜드 판매, 인지도 모두 1위를 차지한 칠레 국가대표 와인이다. 마이포강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충적토에 위치한 싱글 빈야드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진다. 특히 타라파카의 ‘노하우’가 가장 완벽히 현실화된 와인으로, 타라파카 하우스가 양각된 부르고뉴 스타일의 병과 흰 라벨은 ‘품질보증수표’처럼 세계의 와인애호가들에게 인지되고 있다.



● TASTING NOTE & FOOD
짙은 레드 루비 컬러를 띄고 있다. 선명하고 잘 익은 블랙체리, 블랙베리, 자두, 까시스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우아한 느낌의 바닐라, 감초, 정향, 후추 등 스파이스 향과 토스트 향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파워풀한 맛과 단단한 구조감, 진하지만 매혹적인 타닌이 깊은 인상과 긴 여운을 준다.

※스테이크, 양갈비구이, 등심구이, 갈빗살구이, 돼지 목살 등 육류와 피자, 숙성된 치즈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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