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는 피부 문제,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코스메틱과 뉴트리션은 불과분의 관계로 테라피스트는 고객의 총체적인 라이프스타일링 코칭을 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이다.
아토피는 #자가면역질환 (autoimmune disease)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자가면역질환으로 구분 짓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흔한 알러지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atopy라는 말 자체가 그리이스어로 구분 지을 수 없는, 불분명한,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그래서 치료방법도 없는 소수가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알러지 피부질환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아토피는 통계적으로 초등학생 5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으며 보통 영유아기에 극심하게 나타났다가 3세경에 사라지던 특성에서 벗어나 3세 이후가 되면 급성에서 만성으로 넘어가 소아 청소년기의 삶의 질에 무척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면역계 질환입니다.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부모로부터 유전이 될 확률은 양쪽 다 아토피인 경우 80%, 한쪽만 아토피인 경우 50%에 육박합니다. 중증 급성의 영유아기 아토피의 경우는 대부분 3세가 되면서 사라지는데 이때 만성으로 가는 경우 아이의 기억이 생성되는 시점부터의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짜증이 많고 예민한 아이로 성장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때문에 호르몬 변이와 함께 또 다른 2차적 병변을 초래하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토피 피부의 관리는 매우 중요한 테라피의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기의 만성 아토피는 임상적으로 17-18세가 되면 조금 좋아지다가 성인이 되면서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증상들의 #생애그래프 를 숙지하고 그에 적합한 통합적인 상담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히 아토피는 역시나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테라피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급진적인 다른 자가면역 질환에 비하여 광범위하기는 하나 치명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질병으로 다루어 지지 않는 편이고 그래서 오히려 잘못된 민간 요법 등의 피해를 보게 되는 질환임을 잘 알고 뷰티테라피스트라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분야인 것입니다.
우선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은 이물질(nonself)이 침입하면(알레르겐) 그것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원항체 반응을 통하여 적절한 면역체계의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것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의 핵심적인 원인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자가 방어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 몸 안에 있는 정상조직이나 세포에 대해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면역체계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자신의 정상적인 세포를 면역세포가 공격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을 망가트리는 류마티스, 하시모토 질환이고 피부에서는 홍반성낭창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는 수많은 피부의 증상들을 대체로 접촉성 피부염이나 이유 없는 피부질환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것이 물집이든 홍반이든 구진이든 여러 형태로 피부에 급진적으로 나타난다면 면역계의 이상으로 보는 것이나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달리 진단을 내릴 수도 없는 것입니다. 아토피의 경우는 T셀의 이상으로 보거나 대식세포의 이상으로 봅니다. 표식을 하는 T세포가 고장나 건강한 자가세포를 공격하도록 표시하거나 세균을 잡아먹는 대식세포(마크로파지)가 과도한 방어기전을 발휘하는 것들입니다. 주로 선천적이면 T세포의 문제로 보호, 후천적이면 대식세포의 문제로 보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과도한 식균작용을 원인으로 보는 것인데 모두 면역이 과잉한 경우에 일어나는 일이므로 면역을 높이는 건강식품 등을 먹었을 때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볼 수 있어서 자가면역질환은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질환이 1차 면역기관인 피부에 널리 분포하는 것은 눈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눈으로 보이지 않는 장기와 내면 조직에서 발생하는 것은 천식이나 알레르기, 타는 듯한 작열감 등으로 오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행히 피부는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피부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니 무언가를 바르고 침투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직관적인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피부에 바르는 연고제나 제품 등이 많이 나와 있는 것도 사실이나 원천적인 문제가 피부의 문제가 아니므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액션기능이 강한 그 어떤 성분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테라피스트라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달맞이꽃 종자유 임상적으로 실험을 하여 아토피 피부 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식물성 오일은 #달맞이꽃오일 입니다. 달맞이꽃 종자유는 피부에서뿐만 아니라 복용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과거에 프랑스 제약회사의 화장품 오나그린이라는 브랜드를 수입했었는데 달맞이꽃 종자유 에센스가 실제로 아토피환자에게 아주 효과가 있었습니다. 흔하게 구할 수 없는 오일이므로 극심한 경우 식품으로 나와 있는 캡슐 안에 있는 오일을 피부에 도포하기도 합니다.
기전은 이렇습니다. 달맞이꽃 종자유의 #감마리놀렌산 이 바로 이 특이성 자가면역질환들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리놀레산이 체내에서 효소 촉매작용으로 감마리놀렌산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 효소작용이 안 일어나는 경우 자가면역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있기에 달맞이꽃 종자유를 아토피에 효과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다만 영유아기의 어린아이에게는 섭취는 금하고 바르는 용으로 사용하며 성인의 경우 섭취와 함께 바르는 것을 함께 권장합니다.
실제로 저는 달맞이꽃 오일의 임상이 여러 번 더 있었습니다. 급성으로 피부에 아토피 증상이 왔던 학생에게 단 2-3일 달맞이꽃 오일의 적용으로 완전히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하였고, 만성 아토피로 고생하는 고객은 오일마사지를 달맞이꽃 오일로 적용하여 오일 알라지를 극복했습니다. 아토피에 효과가 있으니 극심한 건조증이나 소양증에는 말할 것이 없겠습니다만 코스메틱으로 달맞이꽃 오일을 한국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클로렐라 & 스피룰리나 먹는 식품으로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제품군을 찾는다면 단연 자가면역상태를 갑자기 높이지 않으면서 피부의 환경을 좋게 만드는 #클로렐라 와 #스피룰리나 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두 가지는 육지와 바다에서 각각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있는 영양의 완전체로 우리 몸의 생태환경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피부의 다양한 증세가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클로렐라의 경우 이미 아토피 증상 개선의 임상이 완료되어 극심한 가려움증과 진물로 고생하는 성인 아토피 군에서 클로렐라를 먹고 바르는 것으로 여러 증상이 크게 좋아지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아토피의 큰 원인 중 하나인 환경호르몬에 의한 체내 중금속 적체의 경우 클로렐라의 강력한 중금속 배출 기능으로 그 기능이 이미 증명된 것입니다. 역시 개인적으로는 아주 오래전 sbs스페셜에서 방영되었던 아토피와 클로렐라 임상실험 방송을 보고 샤워만 하면 피부가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워하는 아들에게 클로렐라를 6년간 먹였고, 그 증상이 클로렐라를 먹는 동안은 완전히 없었고 이후에는 많이 줄어드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스피룰리나의 경우는 원래 딸라소 성분으로 화장품과 테라피에 널리 이용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화장품 성분으로 클로렐라 역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먹는 모든 것이 화장품 성분이 되는 시대입니다. 즉, 수퍼푸드가 수퍼코스메틱이 되는 시대인 것입니다.
테라피스트는 과학에 근거한 최신의 이론 지식체계를 가지고 그것을 직접 임상을 통하여 입증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코스메틱과 #뉴트리션은 불과분의 관계이며 테라피스트는 이제 뷰티를 넘어 헬스로 또한 총체적인 #라이프_스타일링_코치가 되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능력을 갖춘 전문가만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절대적 가치를 갖는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