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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스킨케어에서 클렌징이 중요한 이유

2023.04.24





 
기술의 발달로 제품력 우수한 기능성 화장품이 산재한 현 시대에 잘 바르는 것만큼 잘 닦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킨케어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클렌징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클렌징의 자극 요소?

내가 다니는 에스테틱 숍이 단순히 미를 추구하는 곳인지, 고객의 피부 기능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 곳인지, 어떤 신념으로 운영하는지는 테라피스트의 클렌징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국내에서 에스테틱 교육을 시작하면서 2차 세안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때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2차 세안의 중요성을 강의하고 나서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이 ‘2차 세안을 하면 자극이 된다, 왜 2차 세안을 강조하냐?’라는 반문이었다. 클렌징에 대한 견해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클렌징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었다.

2차 클렌징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제품력의 차이가 아닌 방법의 차이가 크다. 과거와 비교를 한다면 화장품 제조의 기술력이 높아진 만큼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요인들이 많이 감소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클렌징 제품이 피부에 자극을 유발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로 뽑을 수 있겠다.







첫째, 클렌저의 마케팅
소비자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마케팅에 쓰이는 표현들과 광고성 문구들이 자극적으로 변했다. 더욱이 제품의 기능 또한 클렌징에 다른 목적들을 추가하기 시작하면서 딥클렌징, 각질제거 성분들이 추가적으로 함유되기 시작했다.

즉, 딥클렌징, 필링이라는 전문영역의 스킨케어 방식이 개인의 홈케어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그로 인해 피부를 자극하는 반응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클렌징의 작용과 더불어 각질제거 기능을 갖는 제품군들은 사용에 따라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성을 파악하여 아이디어로써 제품군을 출시하는 것은 긍정적 요소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문가에게 맡기던 영역을 일상 환경에서 데일리하게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손상되어 숍을 찾는 고객들을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점은 안타깝다.




둘째, 클렌징의 방법
좋은 제품을 쓰더라도 사용 방법의 차이가 결과를 달리한다. 즉,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구매한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클렌징을 활용한 피부관리의 핵심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타입으로 피부를 판단하여 나와 비슷한 피부에 사용되는 제품군들을 찾아보며 좋다는 후기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지만 사용하는 방법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의외로 잘못된 클렌징 방법으로 피부가 자극 받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에스테틱 전문가들은 관리에 앞서 자극을 주지 않는 올바른 클렌징 방법을 안내하고 교정해주는 것이 요즈음 고객들에게 꼭 필요하다.







요즈음 스킨케어에서 클렌징이 더욱 중요한 이유

클렌징은 단순히 화장을 지워내는 것 혹은 세안을 해서 피부를 닦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피부를 가꾸는 직업을 넘어, 기능 회복이라는 가치를 생각한다면 테라피스트에게 클렌징은 정말 제대로 배우고 익혀야 할 범주가 아닐 수 없다.

요즘에는 바르는 고농축 앰플, 색조 화장품, 메이크업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사실상 피부에 해가 되는 문제를 일으키는 일들을 일상에서 많이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코칭으로 홈케어가 자리 잡은 것이 아니고, 누구의 이야기, 임상 사진 등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기에 효과 좋은 화장품만 선택하려고 한다.

테라피스트 또한 짧은 기간에 임상을 내기 바라는 마음에, 고객 피부보다는 제품에 함유된 추출물만 가지고 이야기하고, 그 추출물이 피부에 작용하는 영향에만 초점을 맞춰 고객에게 설명하기 바쁘다. 하지만 제품은 추출물의 배합과 그 안에 가지고 있는 성질, 그리고 제형, 내 피부에 어떠한 영향으로 어떻게 쓰이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문제는 매일 같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오히려 모공에 노폐물 잔류를 만들어 더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주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 제품으로 피부가 회복될 수 있지만 내 피부에도 그들처럼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현재 내 피부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따른 홈케어를 추천받아야 한다.

단순 결과가 아닌, 우직하고 올바른 스킨케어 스텝을 맞춰야 피부는 회복이 된다. 그중 첫번째가 모공의 환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은 매일 같이 화장품을 바르고, 매일 같이 화장품을 닦아낸다. 이게 피부관리에 첫번째 루틴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 잘 바르고 잘 닦아 내는 것, 이것만 잘해줘도 피부의 기능은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 게으름을 피고, 조금 더 빨리 효과를 보고 싶어 하기에 화장품 성능에 기준을 맞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재 내 모공 상태에 따라 제품이 바뀌어야 하고, 모공의 기능을 도와주는 데에는 잘 닦아내는 방법 밖에 없다.







실제로 예전 부모 세대에는 지금보다 화장품의 기능이 형편없었음에도, 여드름은 청소년기 반짝 나타나는 피부 문제이고 그 시기가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연고도, 먹는 약에도 의존하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여드름이 없던 것일까? 빨래비누로 세수하고 머리 감던 시절에도 피부는 어떻게 자극받지 않았을까? 정답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바로 잘 씻었기 때문이다. 피부에 많은 것들을 바르지 않았기 때문에 세정력이 높은 제품들도 필요 없었다고 생각한다. 부모 세대는 또한 매일 같이 화장하지 않았고, 화장을 했어도 그만큼 잘 닦아내었고 오이 팩, 계란 팩 등 나름의 피부 기능을 회복할 만한 팩들도 간간히 했던 세대이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보다 많은 것들을 접하게 되었다. 세안제만 보아도 세정력을 고를 수 있으며, 컨셉도 다양하게 클렌징 워터, 클렌징 밤, 클렌징 겔, 클렌징 폼, 클렌징 오일, 클렌징 효소 등등 그 선택지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만큼 테라피스트들의 수준도 높아졌는지는 의문이다. 왜 다양한 세안 제품들이 출시되는지에 대한 목적을 잘 알고 그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테라피스트들은 클렌징에 대해 가벼이 생각하지 말고 피부 관리에서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한 관리임을 깨닫고 전문가의 시선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에스테틱에서 하는 관리는 무언가를 채우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피부와 모공의 노폐물이 먼저 비워져야 비로소 제품을 제대로 흡수하고 채울 수 있다. 숍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매일 화장품을 사용하는 일상에서 올바른 클렌징 방법은 중요한 코칭이 아닐 수 없다.

현재도 에스테틱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상담을 할 때 제대로 씻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드물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클렌징에 대한 코칭을 어디서도 해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클렌징은 서비스 요소에 속하는가? 클렌징은 관리의 첫 시작이며, 고객과 인사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이 글을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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