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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 속 딱딱한 피지 알갱이 피지결석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법

2023.04.10





 
깊은 모공 속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노란 피지 알갱이의 정체? 모공 싱크홀의 주범, ‘피지결석’ 완벽하게 올킬하는 법.






모공 속 피지가 검은색에 가깝다면 블랙헤드, 흰색에 가깝다면 화이트헤드일 것이다. 그러나 피지가 유독 노란빛을 띠고 모공 속에 딱딱하게 박혀 있으면서도 그 끝이 모공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상태라면, 그건 피지결석일 수 있다. ‘피지결석(Sebolith; Lipidic calculus)’은 피지를 뜻하는 ‘Sebo-’와 그리스어로 돌이라는 뜻의 ‘-Lith’을 더해, 말 그대로
피지가 돌처럼 결석화되는 현상(Sebum Crystallizes)을 의미한다.

피지결석은 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이마나 턱, 볼 등 비교적 넓은 부위에 나타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세 면포와 달리 염증 반응을 동반할 가능성은 낮지만, 모공 하나하나에 피지가 마치 모래알처럼 딱딱하게 박혀 피부 표면에 요철을 형성한다. 게다가 비교적 크기가 작고 염증 반응을 보이지 않아 방치하기 쉬우면서도, 한편으로 손톱으로 살살 긁었을 때 그대로 떨어져 나올 만큼 그 형태가 단단하게 덩어리져 있는 것이 특징.

모공 속에 박혀 있는 동안 모낭 내벽을 늘어나게 하고 약하게 해 손톱으로 긁어내는 작은 자극으로도 피부에 흉터를 남길 위험이 있다. 커다란 피지 알갱이가 빠진 자리에 마치 싱크홀처럼 모공이 커져 보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





그렇다면 피지가 왜 돌처럼 딱딱해지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피지 성분 조성의 이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피지와 달리 피지가 액상 형태로 피부 표면에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피지(Sebum)는 모낭의 부속물로서 진피에 위치한 분비샘의 일종인 피지샘(Sebaceous gland) 내에서, 피지의 합성과 분비를 담당하는 피지세포(Sebocyte)에 의해 형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피지는 단순한 기름이 아닌 중성지방(50%), 왁스 에스테르(25%), 스쿠알렌(10~15%), 유리지방산(10%), 콜레스테롤(1%) 등이 일정한 비율로 구성된 지질 복합체 형태를 띤다. 이중 왁스 에스테르와 스쿠알렌은 각질 세포간 지질(Lipid)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피지 고유의 성분으로, 특히 ‘
스쿠알렌’이 피지의 결석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쿠알렌은 화학적으로 불안정적인 분자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피지가 피부 표면으로 분비되어 산소와 만날 때 가장 먼저 산화될 만큼 피지 성분 중 산화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스쿠알렌이 산화되면, 면포의 형성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모낭 구조 안에서 피지가 황색을 띠는 고체 물질로 일부 변형되어 모공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못하고 결정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정상적인 피지가 모낭 내부에서 피부 표면으로 ‘흐르는’ 액상 형태로 분비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게다가 각질층에서 항산화 물질을 공급하며 뛰어난 항균 효과로 피부 생태계 균형에 기여하는 정상적인 스쿠알렌과 달리, 딱딱한 피지 속 산화된 스쿠알렌은 항균 기능을 상실하여 피부 최상단의 미생물 중 유해균의 증식을 활성화시키고, 강력한 염증 매개체로 작용하여 잦은 염증 반응을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유해균이 모낭과 피지선 단위를 장악하면서 여드름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켜 모낭벽이 파열되어 조직 손상 및 흉터로 이어질 수도 있다.









모공 속 딱딱하게 고여 있는 피지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피지가 피부 표면으로 다시 잘 흐를 수 있도록 환경을 정상화하는 것이 핵심. 때문에 피지를 말랑하게 유연화시켜 원활한 배출을 돕는 동시에 피지의 산화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옷에 묵은 찌든 때를 기름으로 지워내는 드라이클리닝처럼,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 역시 오일 성분과 만났을 때 쉽게 제거된다. 클렌징 시, 친수성 클렌징 워터나 폼 타입보다 유수분이 적절한 비율로 배합되어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 메이크업 잔여물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클렌징 밀크 또는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단, 피부에 바른 후 유화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딱딱한 피지 알갱이가 떨어져 나오는 것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다. 물기가 없는 피부에 클렌징 밀크나 오일을 적당량 덜어 전체적으로 가볍게 마사지한 후, 제형이 우윳빛으로 바뀔 때까지 물을 묻혀 가며 부드럽고 섬세하게 러빙하는 것이 핵심. 특히 피지가 많이 쌓여 있는 이마나 콧방울, 턱 위주로 집중적으로 러빙하는 것이 좋다.





피지가 피부 표면으로 배출되는 출구, 즉 모공의 입구가 막히면 모낭 내에서 피지가 정체되어 피지의 결정화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피지 배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공 속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동시에 피지가 과잉 생성되지 않도록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표면의 피지와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각질과 피지, 노폐물을 마일드하게 제거하는 지용성의 BHA(살리실산)나 살리실산 유도체인 LHA와 같은 화학적 산(Acid) 필링 성분, 피지 흡착 효과가 뛰어난 카올린, 벤토나이트 등 머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여 모공을 청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 성분은 각질세포의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하고 피지 분비량을 조절하여 면포 형성을 방지하는 것으로 검증된 대표적인 성분으로, 피지 알갱이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처음부터 고농도의 레티노이드 제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오히려 각질이 더 많아질 수 있기에 저농도의 제품부터 점진적으로 피부 반응을 살펴보며 사용하길 권장한다.





수용성 비타민 B3에 해당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지의 구성 물질 중 스쿠알렌의 산화를 방지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다. 동시에 피부에 건조함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중성지방과 유리지방산의 생성을 감소시켜 과도한 피지를 일정하게 조절하고 강력한 항염 효과로 피부의 염증을 확연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질 장벽을 구성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의 합성을 도와 피부의 경피수분손실(TEWL)을 예방하고 수분 보유력을 높여 수화 기능을 개선하며 외부 유해 물질과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이에 대한 피부의 민감성을 감소시킨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외에도 항산화 비타민 E나 카모마일, 아르니카, 그린티 등 식물성 추출물이 피지의 산화 현상을 차단하여 딱딱한 피지 결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피부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지가 딱딱하게 굳은 경우, 과잉 피지로 인해 피부 표면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가 대부분이다. 물론 피지 분비량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칠 경우 피부의 수분을 고갈시켜 오히려 더 많은 피지를 분비시키는 역효과를 유발하고,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모공 입구가 타이트해지며 그로 인해 피지가 적절하게 배출되지 못한 채 모낭 내에 정체될 수 있다.

때문에 피부 표면을 감싸고 있는 지질을 비롯해 이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보습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 세라마이드, 지방산, 콜레스테롤, 스쿠알렌, 레시틴과 같은 지질 성분과 해바라기, 보리지, 호호바 등 식물성 오일은 피부 표면의 유분과 자연스럽게 섞이며 피지의 조성 환경 자체를 바꾸어 줌으로써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단단한 피지를 부드럽게 연화시킨다.





피부는 지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활성산소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체내 세포의 대사 과정 외 활성산소는 대표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될 때 가장 많이 생성되기에, 활성산소가 야기하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SPF 30 이상, PA+++인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 충분한 양을 덜어 얼굴에 고루 도포하고 수시로 덧발라 준다. 이때 자외선 차단은 물론 블랙커런트, 에델바이스, 그린티 등 식물성 추출물이나 글루타치온, 코엔자임 Q10, 비타민 E, 페룰산 등 항산화 성분이 함께 결합되어 있다면 항산화 스킨케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ferences D.-M. Pham. et. al.│Oxidization of squalene, a human skin lipid: a new and reliable marker of environmental pollution studies│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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