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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규] 최경규의 행복학교 당신에게 아름다운 사람이란

2023.04.10





 
당신에게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인가? 삶의 과거와 현재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오늘의 소중함을 아는, 눈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답하고 싶다.








눈이 아름다운 사람
어떤 사람이 좋으세요?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요즘 유행하는 MBTI, EDISC와 같은 진단툴을 떠올리며 성격유형을 말할 것인가, 아니면 한 여름밤 꿈 같았던 첫사랑을 떠올려볼 것인가? 사람마다 어떤 생각으로 무슨 말을 할지 참 궁금하다. 하지만 누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나는 ‘눈이 아름다운 사람’이라 말하고 싶다.

한 사람의 눈을 보면 모든 것이 녹아 있다.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들, 그 차가운 시련 속에서 묵묵히 이겨낸 역경이 보이고, 외로움이라는 터널을 지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의 눈동자, 그 안에는 겸손이 숨어져 있다. 그들은 말이 없다. 장황하거나 화려한 명함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않는다.







나는 눈이  아름다운 사람을 가까이하고 싶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들은 오늘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어제를 반성으로 돌아보기도 하지만 내일만을 위해 살아가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성실하다. 삶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촌음(寸陰)을 아끼고 만나는 사람을 가리기도 한다. 자신에게 이익이 될만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아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곁에 두지 않으려 한다. 마치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 듯이, 주위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삶의 변명이 많은 사람을 항상 경계한다.

송나라 주희가 한 말, 일근천하 무난사(一勤天下 無難事). 마침 이 말을 좋아하는 선배 두 명이 있다. 그들의 나이, 어느새 80이 되었다. 30년의 인연, 같이 늙어간다고 웃으며 막걸리 한잔을 건네는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바로 눈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비록 피부는 늙어가고, 근력은 예전 같지 않다지만, 그들의 눈은 아직도 건강하다. 한마디로 매력적이다.

“성실한 사람에게는 절대 하늘이 어려운 숙제를 내리지 않는다”고 풀이하는 그들, 새로운 한 세기를 맞이하려는 그들의 하루일과를 들어보면 언제나 성실하다. 쉼도 있지만 게으르지 않다는 말이다. “선배님의 눈은 정말 아름다우세요”라고 언젠가 말한 적이 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눈이 아름다운 사람들과 늘 함께하세요. 그럼 당신도 그렇게 될 겁니다. 눈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삶은 매력적이에요. 하늘이 부를 날이 언제인지 모르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아니, 후회없이 오늘을 살아야 해요. 배움으로 어제의 무지를 씻어내고, 멀어지는 인연에 미련을 두지 말고, 새로운 인연에 부담을 두지 마세요. 만남으로 인해, 나를 돌아보고 그들에게서 지혜를 구하는 거지요”







눈이 아름다운 사람 , 그들은 중도를 지키는 사람이다
무엇이라도 좋은 것을 보면 주위를 살피지 못하고 소유하려고만 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발걸음을 때로는 멈출 줄 아는 사람들이다. 비단 물건뿐 아니라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한 발자국 멀리서 관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 관계 역시 마찬가지. 너무 뜨겁지 않게, 너무 차갑지 않게 사람을 만난다. 사람을 통해 배운 것도 있지만 잃은 것도 많기에 삶의 철학이 그대로 적용되어 살아가는 듯하다.

눈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들의 삶의 결은 당신과 어쩌면 비슷할 것이다. 굳이 소개를 받으려 새로운 모임에 나가지 않더라도 인연의 고리는 그들을 만나게 해 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슬기로운 자는 미래를 오늘인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간다. 아직 삶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지친 발걸음에 마지막 힘을 보탠다. 포기하면 편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미래도 사라진다는 것을 아는 그들은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는 눈이 아름다운 사람들일 것이다.

어느새 따뜻한 봄을 지나고 있다. 내 마음에도 새들이 지저귀고 햇살이 비치고 있다. 바쁘게만 달리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에서 한순간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오늘 한 번 가져보자. 그럴 수 있는 당신은 이미 눈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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