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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을 보호하는 각질제거 방법

2023.03.24





 
피부 표면엔 각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피부 장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질을 제거할 때도 마이크로바이옴을 고려해야 한다.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이중 피부 표면을 이루고 있는 각질층은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물리적인 장벽이자 이를 감싸며 상주하고 있는 미생물을 통해 역동적인 생태계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미생물이 이루는 생태계 환경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 하며, 피부에도 다양한 미생물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다.

이들은 약산성 pH 환경에 기여하며 유해 박테리아나 독소의 침투를 방지하고 면역 체계의 구성 요소와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생물학적 보호 장벽으로서 기능한다. 미생물의 다양성은 많은 요인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데, 특히 일상 속 환경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그 섬세한 균형이 파괴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화장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각질제거 제품의 잘못된 사용이다.

물론 주기적인 각질제거는 불필요한 각질사세포를 제거하여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고 이후 사용하는 화장품의 흡수율을 높여 최대 효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특정 방식으로
지나치게 자주 또는 강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에 미세한 수준의 물리화학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잠재적으로 피부 장벽을 이루는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과 다양성이 파괴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Dysbiosis)으로 인해 피부는 보호 능력을 상실하여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증가하며, 여드름, 건선, 주사, 습진 등 염증으로 인한 특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정상적인 각질층의 재생 주기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각질제거를 완전히 생략할 필요는 없다.
핵심은 마이크로바이옴 보존과 각질제거의 균형을 통해 피부 표면에 상주하는 유익한 미생물군을 지켜내면서도 불필요한 각질만을 적절히 탈락시키는 것.

나아가 각질 탈락 이후 미생물 환경을 복원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으로 스킨케어 루틴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각질층은 단순히 죽은 세포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복잡한 미생물 생태계를 지지하는 살아있는 층이기에, 각질제거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1원칙은, 공격적인 각질제거 성분 대신 가능한 부드럽게 각질 탈락을 유도하는 성분을 선택하는 것. 특정 각질제거 성분이 피부 미생물 군집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수의 피부 전문가들은 최소한의 피부 손상을 위해 물리적이고 기계적인 마찰과 침투가 뒤따르는 스크럽이나 고마쥐, 스피큘 대신 보다 부드럽고 화학적인 방식의 각질제거로 전환할 것을 권장한다.

화학적인 각질제거 중에서도 특히 건강한 미생물 군집을 위한 pH 환경을 지원하는 젖산, 구연산(AHA)이나 AHA와 유사한 이점이 있지만 분자량이 큰 PHA와 같은 산(Acid) 성분 또는 각질세포 사이의 단백질 결합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효소(Enzyme)를 선택할 것. 이중 파파야나 파인애플, 베리, 호박 등 과일이나 채소에서 추출한 효소 성분은 살아있는 세포나 미생물에 영향을 주지 않고 죽은 각질세포와 피부 표면 사이의 결합을 분해하여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각질제거를 가능하게 한다.





다만 아무리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각질제거 성분일지라도 지나치게 센 강도로 자주 적용한다면, 마이크로바이옴의 손상을 피할 수는 없다. pH는 화학적인 각질 박리 작용을 유도하는 산(Acid) 성분의 강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대부분의 화학적 각질제거제의 pH는 약 3.0~4.0 사이의 산성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이를 적용한 피부는 자연적인 완충 능력을 통해 정상적인 pH 수준을 서서히 회복하나, 자칫 피부 표면의 pH는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지점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 피부 표면의 약산성 보호막이 손상되면서 피부 자극 및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따라서 화학적 각질제거 시, 피부 본연의 pH와 편차가 크지 않은 제품이나 저자극 산(Acid)과 효소가 결합된 솔루션을 선택하거나 중화제를 결합하는 등 비교적 덜 공격적인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 유형에 따라 pH가 산성(지성, 여드름 피부) 또는 알칼리성(건성, 민감성 피부)을 띠기도 하기에, 이와 같은 부분까지 고려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모든 피부 유형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략 일주일에 1회로 각질제거 주기와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밀히 말해, ‘레티노이드’를 각질제거 성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레티노이드는 독특한 작용 기전을 통해 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유발하지 않고 유사한 결과를 보장한다. 피부 표면에서 각질을 물리적으로 벗겨내거나 화학적인 산(Acid) 성분을 통해 각질 구조를 파괴하여 인위적인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과는 달리, 레티노이드는 피부의 세포 회전율을 자극하여 죽은 세포를 대체할 건강하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함으로써 피부 속에서부터 근본적인 재생을 유도하기 때문.

특히 레티노이드의 일종인 레틴알데히드(Retinaldehyde)는 비타민 A 유도체로서, 피부 속 깊이 침투하여 진피 섬유아세포의 활성을 통한 자연적인 재생 과정을 선행한 다음 피부 표면의 불필요한 각질층 일부를 자연스럽게 탈락시켜 피부에 가해지는 데미지를 최소화한다. 때문에 반복해서 적용해도 피부가 예민해지지 않고, 오히려 거듭 적용할수록 피부 속부터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다만 레틴알데히드 제형이 피부 속에서 활성화되어 확실한 피부 개선 효과를 가져오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각질제거 마무리 단계에서, 제거된 마이크로바이옴을 복원하고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성분을 보충하는 재생 단계를 반드시 진행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한 미생물의 영양소이자 먹이가 되는 성분으로 이들의 대사 및 성장, 활성을 도와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을 돕는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은 대부분 당류 형태로, 귀리추출물, 베타-글루칸, 올리고사카라이드, 히알루론산, 셀레늄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성분은 피부 표면에 머무르면서 유익한 미생물에 지속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여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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