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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ural Retin-alt 레티놀의 천연 대체제, 피토 레티놀

2023.02.28





 
세포 회전율을 높이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스킨케어 활성성분, 레티놀. 오리지널 레티놀의 아성에 도전하는 식물성 레티놀의 시대가 열렸다.






레티놀(Retinol)은 비타민 A 계열의 성분으로 세포 회전율을 증가시키며 진피 콜라겐 섬유의 생합성을 유도하여 여드름, 모공, 주름, 탄력 등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한다. 화장품 성분으로써 피부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수많은 활성 성분이 있지만, 레티놀만큼 오랜 시간에 걸쳐 임상적으로 그 효과가 검증된 성분은 전무하다.

그러나 레티놀의 입증된 스킨케어 효과에도 불구하고, 레티놀을 사용하기 두려운 이유가 있다. 레티놀이 피부에 작용하여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액션감이 나타나는데, 이때 일시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렵거나 붉고 화끈거리는 자극을 느끼며 심할 경우 각질이 벗겨지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면서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또한 중증도 이상의 염증성 여드름이 있는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 피지 분비와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여드름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증상이 레티놀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수일 내에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피부가 본래 예민하거나 여러 자극 요인으로 인해 장벽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자극을 크게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 중이거나 모유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며, 각질제거나 비타민 C 등 함께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에도 제약이 뒤따른다.





현재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레테놀은 대부분 비타민 A의 합성 유도체로 최근 레티놀의 천연 대체제로써 식물성 피토 레티놀(Phyto Retinol) 성분이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피토 레티놀은 실제 레티놀이 아닌 다양한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 성분을 일컫는 것으로, 레티놀과 화학적 구조는 다르지만 레티놀을 통한 세포의 신호 자극 및 수용체 결합 과정을 모방하여 유사한 스킨케어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 기존 레티놀 대비 타는 듯한 작열감이나 건조, 박리 현상 등 부작용이 적고, 레티놀 성분에 대한 적응기를 거칠 필요가 없다. 또한 식물의 풍부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자외선에 대한 광과민성 반응을 유발하지 않아 보다 편안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도와 중국의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어온 약용 식물로,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진 레티놀의 천연 대체재 성분이다. 엄밀히 말해, 레티놀과 완벽히 똑같은 화학 구조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레티놀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피부 세포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티놀과 마찬가지로 바쿠치올은 여러 유형의 콜라겐을 생성하기 위한 피부 세포의 신호 경로를 자극하며, 조직의 밀도를 탄탄하게 채워 주름과 탄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수분 장벽을 강화하여 과도한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강력한 항균, 항염, 항산화 활성 작용으로 뛰어난 안티에이징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레티놀에 비해 바쿠치올은 광안정성이 높아 스킨케어 적용 시간에 제약이 없고, 산(Acid)이나 비타민 C와 같은 활성 성분과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다.





야생 장미에서 추출한 로즈힙오일은 오메가-3와 6 외에도 비타민 A의 전구체인 프로비타민 A와 레티놀의 기능을 매개하는 비타민 A의 자연 발생 형태인 레티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레티놀의 천연 대체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로즈힙오일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가시적인 주름과 탄력 저하 현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비타민 A 외에도 다량의 항산화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활성 산소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성 징후를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일명 비타민 나무로 불리는 산자나무의 씨앗이나 잎, 열매에서 얻은 추출물로, 바쿠치올 다음으로 강력한 피토 레티놀 성분이자 강력한 항산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고함량의 프로비타민 A와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되어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강력한 재생 및 노화 방지 효과를 발휘하며, 오렌지보다 10배 더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 인자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되는 국화과 식물에서 추출한 피카오프레토추출물(비덴스필로사)은 레티놀과 같이 피부 속 레티놀 수용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피탄산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레티놀만큼 수용체에 잘 결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레티놀과 동일한 신호 경로를 표적하여 작용함으로써 진피 속 구성 물질의 생산을 자극, 결과적으로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토 레티놀 성분은 레티놀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통해 피부 개선 효과를 지니며, 이와 관련하여 아직까지 중대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없지만, 레티놀 대비 피토 레티놀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양질의 임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아울러 천연 식물성 레티놀이 무조건 안전하고, 합성 레티놀이 무조건적으로 유해하다고 보는 것도 위험하다.

오히려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이에 피토 레티놀은 어디까지나 레티놀의 대체제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만 합성 레티놀의 강력한 액션감을 견디기 어려운 민감한 피부이거나 임산부 혹은 모유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클린뷰티를 위한 레티놀의 비건 대체 성분을 찾는다면 피토 레티놀 성분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또는 저농도의 레티놀이나 캡슐화된 레티놀, AHA나 BHA, 비타민 C 등 기타 활성 성분과 함께 결합하여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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