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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규] 피부 붉음증, 안면 홍조

2022.07.20





 
고온다습한 날씨와 실내 냉방기에 의한 온도차로 혈관 확장이 빈번해지는 여름철, 갱년기 여성이나 피부장벽이 무너진 피부에서 자주 발생하는 피부 붉음증, 홍조. 안면 홍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여름 피부 붉음증
기상청에서는 올해 여름 날씨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40~50%로 예상했고, 실제로 기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습도 또한 높아 힘든 여름 나기가 예상된다.

외부 날씨가 더운 만큼, 실내에서 에어컨을 필수로 활용하고 있다 보니 우리 피부는 급격한 온도변화를 겪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럴 때 어떤 이들은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는데, 어느 정도는 당연한 신체반응으로 생각할 수 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본래 얼굴로 돌아오지만, 붉음증이 가라앉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피부질환이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안면 홍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안면 홍조란?
얼굴에 붉음증이 나타나는 경우, 안면 홍조와 주사 피부염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히 안면 홍조는 급격한 온도 변화나 운동또는 감정 변화 등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 증상의 양상이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나 질환으로 심화되었을 때 이를 주사피부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Rosacea인데,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장미의 붉은색을 띠는 증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가지 현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피부장벽 기능의 저하 및 그 두께가 얇아진 경우, 두 번째는 진피에 존재하는 모세 혈관의 탄성력이 떨어져 수축 및 이완의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혈관이 완전히 늘어져 회복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특히 혈관으로 인한 홍조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는 적극적인 치료를 요한다.




갱년기 여성에서 나타나는 안면 홍조의 특징
갱년기 여성들이 가장 흔하게 겪고 있는 고민 또한 안면 홍조라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폐경기 여성의 75~80%가 이와 같은 증상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는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갱년기로 인하여 생기는 안면 홍조 증상은 앞서 이야기 한 피부장벽 기능이 무너지거나 진피의 모세혈관에 문제가 있는 피부 자체의 문제이기보다는,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몸의 호르몬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시상하부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시상하부 중에 온기를 감지하는 뉴런들이 있는데, 외부의 환경을 인지하고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즉, 주위의 변화에 반응하여 우리 몸의 체온을 높일 것인지, 아니면 낮출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갱년기가 되면 이 신체 조절 능력의 범위가 좁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외부의 온도가 조금이라도 변하면 우리 몸의 온도 조절 반응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 결과 전보다 쉽게 땀을 흘리거나, 오한이 와서 부르르 떨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안면에 홍조가 나타나는 경우는 일반적인 피부 장벽 강화를 위한 조치도 중요하겠지만 동시에 여성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까지 의학적, 과학적으로 여성호르몬 감소가 어떤 식으로 온도조절 기능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못하고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줄어든 호르몬을 보상해 주었을때, 피부의 혈류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갱년기로 인해서 안면 홍조 증상이 의심된다면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길 바란다.







여름철 안면 홍조의 대표적인 원인들
앞서 소개한 호르몬 변화로 발생하는 안면 홍조와 다르게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안면 홍조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안면 홍조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열과 햇빛에 노출되는 것. 한여름에 이를 피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늘을 이용하거나 양산을 쓰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이 권장된다.

그 다음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더운 여름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에어컨으로 인해 너무 시원한 실내에 들어갈 때이다. 급격한 피부 온도의 변화는 약해진 피부장벽을 더욱 자극하여 안면 홍조 증상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차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홍조 증상, 꼭 레이저가 답일까?
혈관 레이저 시술은 얼굴 홍조로 고생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고민을 해보았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는 시술 방법 중 하나이다. 붉은색에 반응하는 파장의 레이저를 피부로 조사하여 진피에 있는 모세 혈관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많은 경우 그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또 어떤 경우는 시술 이후에 홍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진피의 모세혈관 본연의 기능, 예를 들어 피부의 열을 낮추거나 면역 반응을 활발하게 하는 등의 작용들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를 단순히 홍조 때문에 제거하는 것도 어떤 측면에서는 너무 단순한 접근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의료시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일상에서 피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켜 건강한 피부장벽을 만들고, 얼굴 홍조 증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안면 홍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 한 대로 피부장벽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건강한 피부로 되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피부장벽 케어와 동일한 부분이 있고 일부는 홍조에 특화된 케어도 있어 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생활 속 홍조 관리
홍조가 걱정된다면 무엇보다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꼼꼼히 점검해보아야 한다. 그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첫 번째로는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다. 유수분 밸런스 관리가 중요한데 이때 수분을 먼저 충분히 채워준 다음에 유분을 넣는 것이 피부 재생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얼굴에 수분팩을  해주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순한 성분의 팩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조피부는 예민하기 때문에 자극이 될 수 있는 기능성 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보습제를 발라준다. 크림보다는 로션이나 겔 형태가 좋다. 보습제는 지방산,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것으로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충분한 물을 마셔주는 것은 기본이다.

두 번째로
클렌징이다. 닦아내는 토너나 화장솜, 스펀지 등은 예민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각질제거를 위하여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세게 문지르거나 심한 마사지 또한 예민한 홍조피부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순한 클렌저를 사용하여 미지근한 물로 클렌징하기를 추천한다.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한번에 얼굴 전체에 바로 도포하기보다는, 주변 피부에 국소량만 먼저 발라서 며칠간 상태를 지켜본 후, 부작용 등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비로소 얼굴 전체에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으로는
선크림이다. 모든 타입의 피부에서 선크림은 필수이지만, 홍조를 가진 피부는 똑같은 햇빛을 받아도 피부가 쉽게 빨개진다. 햇빛의 자외선을 받으면 혈관이 늘어나 홍조를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홍조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선크림은 필수다. 가장 궁금해하는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30이면 충분하다.

유기자차보다는 무기자차가 좋다. 워터프루프 선크림은 홍조피부 등의 민감성 피부에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권하지 않는다. 잘 지워지는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 또한 홍조피부에는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선크림 클렌징 시 피부를 세게 문지르는 과정에서 피부장벽이 무너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식습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카페인과 술, 매운 음식은 홍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홍조를 예방하기 위해서 충분한 영양섭취 또한 중요한데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홍조는 열에 취약하므로 뜨거운 음료보다는 찬 음료를 권한다.



에스테티션이라면 많은 고객들이 안면 홍조로 고민하는 것을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고객 대부분이 피부장벽 기능이 약화된 경우가 많고 올해 너무 무더운 여름 날씨가 더해져 더욱 이러한 고민을 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의료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생활 습관과 에스테틱 관리를 통해 근본적으로 피부장벽 기능을 회복시켜 안면 홍조를 개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안면 홍조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고 고객의 다양한 상황에 맞는 관리 및 상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References 1. Sand, M; Sand, D; Thrandorf, C; Paech, V; Altmeyer, P; Bechara, FG (4 June 2010). "Cutaneous lesions of the nose". Head & Face Medicine. 6: 7. doi:10.1186/1746-160X-6-7. PMC 2903548. PMID 20525327. 2. Tüzün Y, Wolf R, Kutlubay Z, Karakuş O, Engin B (February 2014). "Rosacea and rhinophyma". Clinics in Dermatology. 32 (1): 35–46. doi:10.1016/j.clindermatol.2013.05.024. PMID 24314376. 3. "Questions and Answers about Rosacea". www.niams.nih.gov. April 2016.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13 May 2017. Retrieved 5 June 2017. 4. van Zuuren, EJ; Fedorowicz, Z (September 2015). "Interventions for rosacea: abridged updated Cochrane systematic review including GRADE assessments". The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73 (3): 651–62. doi:10.1111/bjd.13956. PMID 26099423. S2CID 41303286. 5. "Rosacea First choice treatments". Prescrire International. 182: 126–128. May 2017.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10 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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