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유기체인 인체는 장기의 컨디션에 따라 몸과 피부에 영향을 받는다. 장기의 불균형 원인과 복부 순환 관리에 대해 살펴보자.
내장기 운동성을 위한 ‘호흡’
우리는 내장기의 컨디션에 따라 몸과 피부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 및 외부 자극에 대한 지속적 노출, 경화로 인한 운동성 저하 등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테라피스트로서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케어를 통해 개선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내장기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각 장기의 기능마다 다양한 억제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호흡’이다. 호흡을 통하여 횡경막이 움직이면 복강 내의 압력이 변화하며 장기들 사이의 관절에 움직임이 생기기 때문에 호흡을 통한 흉강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
호흡은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 운동인 만큼 테라피의 시작과 중간, 끝에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시퀀스이며 고객 역시 잘 이해하고 따라와 줄 수 있는 움직임이다. 무엇보다 깊고 집중도 있는 호흡만으로도 소화 및 복부 팽만감 개선, 전신적 근육 이완과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며,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내장기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더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리 시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안내보다는 쉬운 접근이 필요한데, 횡경막 바로 아래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알고 있는 위와 간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장기의 위치를 안내해주고, 호흡을 하며 그 장기들의 움직임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해주면 고객도 내장기 운동성 개선을 주는 테라피적 접근에 대해 더 많은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장기의 ‘하수 ’
더 나아가 노화가 진행되면서 변화가 많이 오는 것은 내장기의 적절한 위치와 모양을 유지해주는 다양한 연결조직의 유착과 기능저하이다. 유착(Adhesions)은 장간막과 복막에 많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내장기의 움직임이 저하될 수 있고, 움직임의 저하는 각 내장기의 기능을 떨어트린다. 또한 장기를 제 위치에 있도록 도와주는 인대들이 이완될 수 있는데 이는 장기하수(Ptoses)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와 연결된 다양한 신경에도 문제가 생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에 하수가 가장 쉽게 발생하는 부위는 ‘위’와 ‘신장’ 이다. 위 하수가 심한 사람들은 허리띠를 맬 때 소화가 잘 안되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신장의 하수는 그 위에 위치한 간의 하수로 인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오른쪽 신장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신장에 붙어 있는 뒤쪽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서혜부를 비롯한 사타구니, 무릎 통증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복부 순환 관리
이와 같은 이유로 복부 순환 관리는 다양한 내장기의 운동성과 유착이나 하수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적 문제, 그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신체부위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내장기의 움직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성(Mobility)이기 때문에 이런 운동성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테라피스트의 손과 기술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복부를 케어할 때 다양한 테크닉을 이용하여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장기를 가볍게 견인해주거나 소화기관의 원활한 운동을 도와주고, 복강에 축적되어 있는 노폐물의 분해 및 분산, 배출을 용이하게 되면 내장기 건강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올바른 호흡법을 알려주어 일상에서도 고객이 스스로 내장기의 운동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면 단순한 릴랙싱을 넘어 진정한 웰니스 케어가 가능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