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필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After Care. 제때 케어하지 못하면 오히려 피부에 화를 부를 수 있다.
물리적 필링보다 자극이 덜하고 정체된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만족도가 높은 화학적 산(Acid) 필링. 하지만 숍에서 필링을 받아도 생각보다 미비한 효과에 실망했던 적이 있다면, 또는 되레 피부에 예민 반응이 일어나 다시는 필링 관리를 받지 않기로 결심했다면 당시의 필링 과정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필링의 모든 과정이란, 필링제를 도포하고 닦아내는 것까지가 아닌, 필링 후 건강한 피부로 온전히 재생되기까지의 애프터 케어를 포함한다.
화학적 필링은 표피뿐만 아니라 진피층까지 침투하여 불필요한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의 재생 주기를 앞당기기 위한 화학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관리 과정에서 피부에 일시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필링의 강도가 강할수록 필링 시 피부 조직을 더욱 깊이 침투하여 화학적 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에, 필링 후 일시적으로 보호 장벽이 약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빠른 재생을 도와줄 애프터 케어가 필수적이다.
또한, 각질이 탈락하는 과정에서 피부는 보다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적절한 홈케어가 따르지 않는다면, 필링 후 광민감 및 건조 현상이 나타나면서 세포 재생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것. 이 밖에도 작열감, 따끔거림 등의 불편한 느낌이 다운타임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하게는 색소침착, 염증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다.
화학적 필링 후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 보습제의 적용은 필수. 비교적 강도가 약한 필링제를 적용했을지라도, 피부는 자극으로 인한 따가운 증상과 함께 발적이 생긴다. 게다가 필링 후 피부는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건조함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예민한 피부 컨디션을 지속시켜 피부 장벽 손상의 원인이 된다.
피부가 완전히 재생하고 회복할 때까지 보습제를 매일 사용할 것. 그중에서도 단순히 수분 공급에서 그치지 않고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새로운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밀폐제 성격의 보습제를 추천한다. 또는 수분을 유지하고 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보습인자(NMF)를 비롯한 피부 진정 및 보습 성분을 충분히 함유한 제품을 선택한다.
아울러, 민감해진 피부에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성분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필링 후 피부에 보습제를 적용할 때는 과하게 문지르는 등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Recommend 진정 & 보습 성분
● 센텔라아시아티카 화장품 성분 중에서 손상된 피부 조직을 위한 최상의 힐러 역할을 하는 병풀 추출 성분이다. 뛰어난 진정 효과와 더불어 항산화 및 보습, 장벽 보호 기능까지 갖고 있어 트러블 피부, 예민 피부를 위한 성분으로 빠지지 않는다.
● 카모마일 필링 이후 가려움, 작열감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카모마일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모마일은 예민해진 피부의 열을 내리고 붉음증을 해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동시에 수분 손실을 막음으로써 건조함을 예방하는 전반적인 스킨 컨디셔닝 효과가 있다.
● 알란토인 세포를 활성화하여 손상 피부를 완화하는 재생력과 빠른 진정 및 보습 효과까지 겸비했다. 아기 피부나 아토피 피부를 위한 제품에도 함유될 만큼 피부에 안전하게 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필링 후 피부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자외선 차단제. 묵은 껍질을 벗겨내고 새롭게 차오르는 피부는 자외선으로부터 굉장히 취약한 상태이다. 피부 예민 반응은 물론, 변색이나 일광 화상으로 인한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꼭 적용한다.
자외선만 잘 방어해도 필링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피부 문제를 예방 가능하고, 새로운 세포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재생될 수 있다. 외출하기 30분전에 미리 피부에 고루 도포하고, 약 일주일 동안은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혹시 온종일 야외에 있어야 한다면, 자외선차단제를 틈틈이 덧발라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엔 금방 차단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2시간 간격으로 적용해준다.
필링 후 자외선 차단제 선택 TIP
●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생성해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인 무기자차를 PICK. 산화 아연, 이산화티타늄 성분 함유를 체크한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자외선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추가적인 열을 유발할 수 있어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권장한다.
● SPF 30 이상의 UVA & UVB 보호 기능을 모두 갖춘 자외선 차단제로 일상 속 자외선을 철저히 방어한다.
● 필링 후 매일 사용해야 하므로 사용감이 부담스럽지 않은 텍스처를 선택한다. 요즘처럼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는 부드럽고 가볍게 발리고, 모공을 막지 않아 사용성이 좋은 논코메도제닉 자외선 차단제를 추천한다.
피부를 위한 휴식기를 가질 것. 피부가 완전히 회복하기 전에 다른트리트먼트를 받거나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 화장품 성분이 자극이 될 뿐만 아니라, 클렌징 과정에서 얼굴을 문지르고 닦아내는 행위도 자극이 될 수 있다. 화장품 관리 상태에 따라 피부 감염의 위험도 높으니 주의, 땀을 흘리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땀의 염분이 필링 후 피부를 더 가렵게 만들고 열감으로 인해 염증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되도록이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운동이나 뜨거운 목욕등 피부에 열을 가하는 일들은 잠시 쉬어가는 기간이 필요하다.
+ plus check 혈압 주의
필링 후에는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지는 것도 자극이 될 수 있다. 술, 담배, 카페인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을 추천. 특히 나트륨 함량이 높고 매운 음식은 혈압을 높이면서 땀까지 유발하므로 피부 다운타임 동안에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재생하는 경과에 따라 적절한 스킨케어가 처방된다면 피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활하고 빠르게 피부가 재생할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이 덜한 가벼운 필링이라면 전문가 동의 하에 관리 다음날부터 일상의 루틴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필링 강도가 높다면 피부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 시간이 꽤 소요된다. 따라서 좀 더 세심하게 스킨케어 플랜을 세우고 피부가 완벽히 재생할 때까지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음의 필링 후 스킨케어 지침을 참고하여 피부 전문가의 가이드에 따라 애프터 홈케어를 진행한다.
+ 24hours 필링 직후 24시간 동안은 가급적 피부에 물이 닿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저녁에 관리를 받는 것도 하나의 팁. 만약 낮시간에 필링 관리를 받았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사용하고 이후 매우 부드러운 클렌징과 충분한 보습관리는 필수이다.
+ 2~3days 필링제 강도 및 피부 상태에 따라서 잔각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때 억지로 각질을 벗겨내지 않고 보습제를 통해 수분감을 충분히 공급한다.
+ 3days~ 어느 정도 피부 턴오버 진행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약산성 밀크 클렌저와 같이 순한 클렌저 제품을 사용하여 세안한다. 혹시 여드름 피부라면, 여드름 전용 제품에 AHA, BHA와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필링으로 인한 피부 자극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여드름 전용 화장품 사용은 잠시 중단한다. 참고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는 필링 후 피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7days~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필링 후 7~10일은 보통 피부 재생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이후에도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는 항상 적용한다.
References 1. Chemist Chat: Recommendations for Chemical Peels Post-Procedure│Dermascope 2. Post Peel Protocol: Best Practices Following Chemical Exfoliation│Dermascope 3. Chemical peel│MayoClin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