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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r WORST? 스킨케어 성분 페어링 이슈 9

2021.10.07





 
믿고 쓰는 극강의 시너지 vs 주의를 기울여야 할 상극 스킨케어 성분 매치 포인트.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만 해도 수 십여 가지. 비싸고 좋은 화장품을 무조건 많이 바른다고 과연 피부에 좋을까? 우리가 먹는 음식 간에도 맛과 영양소의 흡수를 높이거나 낮추는 궁합이 있듯, 화장품 간에도 좋은 궁합과 상극이 있기 마련이다.

같이 썼을 때 각자의 성분과 기능이 적절히 어우러져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조합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서로 충돌해 효과가 반감되거나 피부 상태에 따라 자극을 주어 피부 문제를 유발하는 트리거로 작용하는 조합도 있다.

쉽게 말해, 1+1의 결과가 2가 아닌 3이 될 수도, 때로는 -1이 될 수도 있는 것.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원하는 스킨케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함께 사용하는 제품의 주요 활성성분의 궁합, 특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나아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를 전략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 C와 E, 페룰산은 모두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함께 사용했을 때 비타민 C의 분자 구조를 안정화하여 가시적인 색소, 주름 등 노화 징후의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적극 보호한다.

비타민 C의 경우,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진피 구성 물질의 합성을 자극해 피부의 구조를 지지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수용성으로 공기 중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고 효능이 약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지용성 비타민 E와 페룰산을 결합하면 비타민 C 성분의 구조가 안정화되어, 활성산소의 생성과 공격을 차단함으로써 산화를 방지하고 피부 깊숙한 곳으로 침투를 도와 색소, 여드름, 주름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성 징후에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비타민 A의 일종인 레티놀은 친유성 분자 형태로 표피의 지질층을 쉽게 통과하며, 이후 다양한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쳐 각질 세포의 재생 주기를 활성화하거나 멜라닌으로 인한 색소침착을 개선하고, 진피 섬유 및 세포외 기질의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증가시킨다.

문제는 레티놀이 피부 속에서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각질층의 과도한 박리 현상을 야기해 일시적으로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과 같은 강력한 보습 성분과 함께 사용하면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색 개선 및 주름 완화 등에 시너지 효과를 더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은 자기 몸의 약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능력을 갖추어 대부분의 보습 화장품에 필수적으로 함유되는 성분이지만, 그 자체로 분자량이 커 피부 침투율과 관련된 논의가 현재까지도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히알루론산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나 MTS, 필링 등과 같은 침습적인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화장품 속 펩타이드 성분과 결합했을 때 이들이 일종의 신호 전달자로서 기능하여 히알루론산의 피부 활성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리실산(BHA)은 지성 피부 타입에 흔히 사용되는 필링 성분으로, 지용성을 띄어 모공 내부로 쉽고 빠르게 침투하여 비후화된 각질세포의 구조를 분해하고 이와 함께 뒤엉켜 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직접적으로 제거한다.

이때 나이아신아마이드(비타민 B3 유도체)를 함께 사용하면, 과도한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여드름과 같은 염증성 피부 문제, 뿐만 아니라 여드름으로 인한 건조, 색소침착, 모공 탄력, 붉음증 등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외부 자극에도 흔들림 없이 견고한 피부 장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질층 내 세포간 지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각질 세포간 지질을 구성하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필수지방산 3가지 성분의 배합 비율이 약 3:1:1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이중 단독 혹은 2가지 성분만을 혼합하여 피부에 적용한 경우, 지질층 특유의 이중 구조를 형성할 수 없어 피부 스스로 장벽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레티놀과 비타민 C를 함께 사용하면 각 성분의 효능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피부가 붉고 건조해지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 있다. 레티놀은 알칼리성에 가까운 pH에서 작동하며, 비타민 C는 그 자체로 산성에 가까운 pH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레티놀은 지용성 비타민 A의 일종으로,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서로 쉽게 섞이지 않기에 흡수도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서로 사용하는 시간대를 구분하여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하길 추천한다.

예를 들면, 외부 환경으로부터 공격받기 쉬운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비타민 C 성분을, 이후 감광성을 유발할 위험 없이 하루 동안의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밤에는 레티놀을 사용하는 식. 보다 마일드하게 과색소로 인한 고민을 해결하기 원한다면, 코직산이나 글루타치온 등의 미백 성분으로 대체하여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리콜산으로 대표되는 AHA와 살리실산(BHA)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화학적 필링 성분으로, 레티놀과 함께 사용했을 때, 이들 모두 각질층을 벗겨내고 과도한 자극과 활성을 가해 자칫 피부를 건조하게 하거나 붉고 예민하게 하며, 심할 경우 염증을 유발하거나 번(Burn)과 같은 데미지를 가할 수도 있다. 이에 특히 피부가 얇고 민감하거나 여드름이 있는 경우 가급적 이들 성분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부 컨디션에 따라 격일 또는 격주로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순수한 형태의 비타민 C(아스코르브산)와 글리콜산이나 젖산, 살리실산은 모두 pH가 산성에 가까운 성분으로, 이들을 함께 사용할 경우 피부 본연의 pH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극심한 자극을 줄 수 있고, 불안정한 형태로 변화함으로써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각 성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제의 형태와 농도 및 pH, 적용 시간 등을 적절히 조절하는 동시에 피부의 민감도를 낮추고 성분의 흡수율을 향상시키는 시너지 성분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순수 비타민 C가 아닌 비타민 C 유도체의 경우, 저농도의 마일드한 산 성분과는 일부 함께 사용 가능하니 참고할 것.





비타민 C와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께 사용했을 때, 피부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와 관련하여 아직까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항산화 미백 성분으로서 비타민 C의 무결성에 영향을 미치며, 제형상의 변질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민감하게 하는 동시에 본질적인 효과를 상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에 낮에는 비타민 C, 밤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을 바르는 형태로 구분하여 적용하거나, 동시에 적용하고자 하는 경우 피부가 충분히 받아들 수 있도록 일정한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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