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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알레르기? 광과민성 피부에 대한 궁금증

2021.07.23




 
햇빛만 쬐면 피부가 자꾸만 가렵고 오돌토돌 올라온다?! 햇빛 알레르기부터 대표적 광과민성 피부 문제까지, 궁금증을 타파할 피부 전문가의 6가지 조언.





야외 활동을 하거나 외출 후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자꾸만 가렵고 따끔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사실 에디터의 경우 일광화상을 제외하고는 알레르기 반응 등 별다른 이상 증상을 겪지 않는데, 함께 바캉스만 다녀오면 다음 날부터 피부에 문제적 증상들이 나타나는 지인들이 종종 있다.

아마 이 기사를 보는 누군가 또는 누군가의 지인 중에도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분명 있을 터. 특히나 봄을 기점으로 요즘 같은 여름 바캉스 철이 되면, 따끔거림, 홍반, 두드러기, 피부염 등이 나타나 야외 활동에 있어 온전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없다.

이런 경우, 태양광선에 유독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성 피부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있는 햇빛 알레르기라고 말하는 문제적 증상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것. 하지만 그 실제는 우리가 아는 것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의 소견.

햇빛 알레르기부터 햇빛만 쬐면 나타나는 다양한 광과민성 피부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지함 피부과 여의도점 이미정 원장과의 인터뷰로 6문 6답, 팩트 체크를 준비했다.













유독 햇빛에 노출되면, 전에 없던 문제적 피부 반응들로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어요. 피부에 자극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간지럽거나 오돌토돌하게 두드러기처럼 올라오는 알레르기 반응과 유사한 양상들이 나타나는 등 개인에 따라 여러 피부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광과민성 피부 문제란, 별다른 요인 없이 태양광선 노출에 의해 생기는 특발성 피부 문제들이 나타나는 것을 총칭합니다.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광과민성 피부 문제는 여름에만 나타나는 피부 문제는 아닙니다.

태양 광선에 노출되는 피부 범위와 시간이 급증하는 여름철에 유독 이러한 피부 문제들이 빈번하게 나타나기에 여름철에만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계절과 관계없이 태양광선에 노출되었을 때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의 화학물질에 의한 감광성 피부 문제, 유전 및 대사 질환 모두 광과민성 피부 문제에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특발질환과 외부 화학물질에 의한 피부 문제에 대한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특발성 피부 문제는 대표적으로 햇빛 알레르기(일광 두드러기), 다형광발진, 광선양진, 만성광선피부염 등이 있고, 외부 화학 물질에 의한 광과민성 피부 문제로는 광독성 접촉피부염, 광알레르기 접촉피부염, 전신성 약물에 의한 광과민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그중 여름철에 특히 많이 겪을 수 있는 햇빛 알레르기, 다형광발진, 광독성 피부염, 광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각각의 증상과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광두드러기
태양 광선에 노출되었을 때, 갑자기 피부에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는 드문 광과민성 알레르기로, 해당 부위가 붓거나 두드러기가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양상을 띕니다. 드물지만 두통, 오한 등 전신적인 문제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 개 노출 후 수분 내에 나타났다가, 수시간 내에 개인에 따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상 피부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평소 햇빛에 노출이 적은 부위가 갑작스럽게 노출되었을때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광과민성 피부 문제를 햇빛 두드러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해당 피부 문제라 생각하고 내원했을 때 정확히 진단해보면 사실상 햇빛 두드러기(일광 두드러기)인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 다형광발진
광과민성 피부 문제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름 바캉스를 한껏 즐긴 후 해당 케이스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형광발진은 ‘다형광-발진’이라기보다는 ‘다형(多型)-광-발진’ 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햇빛(광)에 의해 노출 부위에 여러 가지 모양(다형)의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발진이라는 뜻을 가진 문제라고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다양한 피부 증상이 나타나지만, 한 환자에서는 대부분 단일형태의 피부증상이 나타납니다.

다형광발진은 햇빛에 노출된 후 수 시간 또는 며칠 뒤에 햇빛 노출 부위에 구진이나, 잔물집, 습진 등 여러 가지 형태 중 하나의 피부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겨울에 의복으로 가려져 잘 노출되지 않는 팔, 가슴, 목 부위에 가장 잘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하게 동반됩니다.

태양광선의 의해 유발된 새로운 피부항원에 대한 지연형과민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광 두드러기(즉시형과민반응)와 함께 햇빛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고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형광발진인 경우가 많습니다.







▶ 광독성 피부염
광독성 피부염은 특정 알레르기성 문제가 아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피부 문제입니다. 충분한 양의 광독성 반응 유발물질(정신과약, 항암제, 항생제, 푸로쿠마린제, 염색약, 레티노산, 혈당강하제, 이뇨제, 비스테이로드 소염제 등) 적절한 파장의 태양 광선이 동시에 충족되었을 때,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은 급성 일광화상과 유사한 형태를 보입니다.

한 마디로 자외선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키는 광민감성 물질과 태양 광선에 동시 노출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광화학 피부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광독성 피부염 중의 하나로 ‘식물광피부염(Phytophotodermatitis)’이 있는데, 이것은 라임이나 셀러리에 포함된 ‘푸로쿠마린’이라는 성분이 광독성 반응을 일으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동남 아시아권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자기 손등에 갈색반점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는데, 동남아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첨가하는 라임 때문입니다. 음식에 라임을 짜서 첨가할 때 라임즙이 손에 튀고 이후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홍반이 발생하고, 홍반이 나타난 자리에 색소침착이 생기면서 갈색반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라임즙이 피부에 튀는 농도와 정도, 노출 광량에 따라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일광화상처럼 붉어지면서 부종, 홍반, 작은 수포나 물집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광피부염 이후 색소침착의 경우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저절로 회복되어 갈색반점이 사라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광알레르기 접촉피부염
광과민성 물질에 민감성을 지닌 사람에게 나타나는 피부 문제로, 첫 번째 접촉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광과민성 물질에 민감성을 갖게 되어, 이후 해당 물질에 또 다시 접촉하고 햇빛에 노출되면, 적은 양이어도 피부에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광과민약물(이뇨제, 혈당강하제, 심장약, Phenotiazunes제, 비타민(Quinidine), 항말라리아제(Quinine),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향료, 일광차단제(PABA, 벤조페논, 신나메이트)를 복용하거나 주사 후 생기는 것을 ‘광약물피부염(Photodrug dermatitis)’이라고 하고, 외부접촉으로인한 경우를 ‘광접촉피부염(Photocontact dermatitis)’이라고 합니다.

보통 노출 후 1~2일 사이에 물집이나 진물이 동반되는 습진성 피부염 형태로 주로 노출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알레르기 접촉피부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광독성반응과 달리 햇빛에 노출되지 않은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광과민성 피부 문제 중 유전적인 소인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광과민성 피부 문제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광독성 피부염’에만 해당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다형광 발진은 연구 결과, 유전적 소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당 피부 문제를 경험하는 사람의 1/5에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광 두드러기는 햇빛에 의해 생성된 순환광항원에 대한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며, 광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은 과거 광과민물질에 노출되어 해당 항원에 민감성을 갖게 된 사람에게만 발생합니다. 때문에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광량의 햇빛 노출이 있었다 하더라도, ‘특정한’ 일부의 사람에게만 광과민성 피부 문제가 발생하고, 모두에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조명에 의해 광과민성 피부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의 인공조명 파장대는 가시광선대와 적외선대인데, 광과민성 피부 문제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파장은 UVA와 UVB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드물게 발생하는 일광 두드러기의 경우 개인에 따라 증상을 발현시키는 태양광선의 파장이 여러 종류일 수는 있습니다.





광과민성 피부 문제 중 일광화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광독성 피부염’으로 둘다 해당 부위가 따끔거림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며 붓고 물집이 잡히는 이상 징후들이 나타납니다. 차이점이라면, 심하지 않은 일광화상의 경우 피부가 붉어진 후 피부 열이 진정되어 문제적 양상들이 가라 앉으면서 검게 태닝이 되고 피부 표면의 껍질이 벗겨집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일광화상이나 광독성 피부염은 구분도 쉽지 않고 홈케어만으로는 개선되지 않기에, 바로 피부과 전문의 에게 진료를 받고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일광 두드러기 & 다형광발진
주원인이 햇빛이기 때문에 햇빛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UVA, UVB 동시 차단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일광 두드러기는 자외선인 UVA, UVB뿐만 아니라, 가시광선까지 차단해야 합니다.

일광 두드러기나 다형광발진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태양광선에 노출도가 높아지는 여름에는 가능한 오랜 시간의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외출이나 야외활동 시 최대한 태양광선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정량의 자외선 차단제를 적용하고 1~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며,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으로 햇빛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형광발진은 일반적인 피부염 치료 방법으로도 금세 개선될 수 있으며, 일광 두드러기와 다형광발진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햇빛에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광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 광독성 피부염 & 광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태양광선과 더불어 특수한 물질에 노출된 후 나타나기 때문에, 가능한 해당 광과민물질에 접촉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일반적인 피부염 증상과 유사하게 염증 반응이 지속되는 것을 차단하고 염증을 시키는 경구약이나 스테로이드 계열의 로션이나 크림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광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경우, 감작이 되면 다음 번 노출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유발물질을 특정하게 되면 그 물질을 피하도록 합니다. 광알레르기 피부염의 진단과 원인물질을 찾기 위해서는 광첩포검사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평소 충분한 피부 보습을 통해 피부의 민감도를 최소화하고, 햇빛에 노출되어 피부가 자극되었다면 빠르게 해당 부위의 열을 진정시킬 수 있는 알로에 베라 등을 적용합니다. 만약 광과민성 피부 문제의 재발이 잦아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지속되고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어 피부 진단만으로 정확한 판독이 어려울 경우에는 광 검사, 광첩포검사, 혈액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수일 내 저절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오래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에 방문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보다 빠르게 문제적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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