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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마스크네를 대하는 에스테티션의 자세

2021.01.20




 
코로나의 장기화가 낳은 문제적 피부, 마스크네. 에스테티션이 고려해야 할 두가지 핵심, 피부장벽 기능 약화와 여드름의 악화.



마스크네
마스크 사용이 의무가 되어 버린 요즘, 신조어 ‘마스크네’라는 단어가 탄생할 정도로 마스크를 통한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는 에스테틱 고객이 늘었다.

장기간 마스크 사용으로 발생하는 열 염증과 홍조, 기계적 마찰로 인한 장벽 약화, 여드름균 및 박테리아 활성으로 인한 트러블 악화 등 기존에는 없었던 또 다른 트러블이 탄생한 지금, 우리 에스테티션들이 피부 개선을 도와주는 전문가로서 어떻게 마스크 트러블을 해결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 볼 시간이다.







첫번째 고려 사항
피부장벽 기능의 약화
대부분 마스크 트러블을 이야기하면 여드름을 먼저 떠올리지만, 제일 주요한 문제는 자극으로 인한 피부 세포 손상이라 말하고 싶다. 마스크 착용 시 밀폐된 환경은 자연적으로 외부보다 높은 온도와 습도를 형성하는데, 이로 인한 열감 발생과 세균 증식은 직접적으로 피부 건강에 영향을 주게 된다.

무엇보다 마스크 사용이 익숙해지면서 화장을 안 하는 사람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기초도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만큼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되는 스킨케어의 부재와 겨울이라는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탈수가 유발되고, 더불어 각질이 늘어난 피부에는 천연보습막 부재로 균의 활성과 침투가 용이할 수밖에 없다.



장벽 기능의 약화는 염증과 연결된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피부는 외부자극에 대한 일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마스크의 반복 사용과 올바른 케어의 부재로 피부 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는 세균뿐 아니라 마스크의 물리적 마찰, 자외선, 손으로부터 전달되는 각종 이물질과 먼지 등 다양한 것들이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마스크 트러블로 예약을 받은 고객을 상담하다 보면 피부에 올라온 트러블이 피지 씨앗이 있는 ‘여드름’ 이 아닌 ‘염증 반응 후 발생한 농’인 경우가 많은데, 고객들은 여드름의 종류를 세세히 알 수 없고 붉음증과 농이 생기면 여드름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안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문제의 원인이 과도한 피지분비가 아닌 피부 장벽약화로 인한 염증 반응임을 인지하고 정확한 원인적 접근과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벽 기능 강화에는 생활습관 조절이 핵심이다.



염증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피부 자극 최소화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테라피스트와 고객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관리 시에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많은 노하우(예를 들어, 직접 약산성 클렌저로 부드러운 저자극 클렌징 방법을 알려주면서 클렌징 해주기, 마무리 단계에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 꼭 사용하기 등)를 알려주며 셀프 홈케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주면 관리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피하여 맞춤형 관리 레시피를 만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수딩겔의 사용도 강조하면 더 좋다. 이런 케이스에서 중요한 것은 관리를 받는 순간뿐 아니라 고객이 일상에서도 피부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두 번째 고려 사 
여드름의 악화

마스크의 높은 온도와 습한 환경은 피지의 과도한 분비를 돕는다. 지금은 겨울이 되어서 좀 낫지만 마스크에 노골적으로 가려지는 턱과 코 부분의 블랙 & 화이트헤드가 유독 눈에 띄는 양상이다. 지성 피부이고 피지 분비가 어느 정도 있는 피부 타입의 경우 마스크의 사용으로 볼과 턱 부분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보이고, 스트레스나 다른 원인으로 이마에만 트러블이 올라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마스크가 아니어도 여드름은 발생할 수 있지만,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1년간 지켜본 결과 피지-여드름균-마스크는 치명적 삼각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여드름 케어의 핵심은 꾸준한 에스테틱 방문이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다. 모공 속 비후 각질과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 그리고 여드름균이 만나 면포를 만드는 것인데, 여드름은 크기가 매우 작더라도 미세염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구진과 농포로 발전하는 순간 건드리지 않아도 흉터가 생기는 운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전문적인 여드름 케어 기술을 어필하고, 면포를 잘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트러블이 심하게 악화되기 전에 주기적으로 에스테틱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고객에게 여드름의 발생기전과 경과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이루어진다면 주기적인 방문과 함께 효과적인 개선까지 연결이 될 확률이 높다.




마스크네에 도움되는 관리법
마스크네는 여드름 + 피부 장벽 약화가 함께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드름에만 포커스 하여 관리하게 되면 또 다른 염증이나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선 여드름의 단계를 잘 분석하여 흉터가 남지 않도록 면포를 제거하는 테크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여드름 부위의 안정을 돕는 적절한 스팟제품을 통해 국소적으로 여드름 케어를 해준 뒤, 그 외의 다른 과정 -클렌징/림프관리/마스크팩 등-에서는 유분보다는 수분 베이스로 이루어진 진정 라인 제품을 활용하여 장벽의 안정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모든 케어에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림프 관리가 함께 병행되면 호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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