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끊임없는 긴장 그리고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기에, 원인 모를 크고 작은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근육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역할,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근육의 중요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근육긴장, 근육경련, 근육부전에 대해 다루어본다.
에스테티션에게 근육학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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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이자 의사로 노벨상을 수상했던 슈바이처 박사는 “통증은 죽임 자체보다도 가장 무서운 인류의 적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통증들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 긴장과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현대인의 특성상 근육의 크고 작은 통증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근육 통증의 원인과 해소에 대한 관심들이 증가했다. 근육(Muscle)의 중요성 및 역할은 무엇일까? 근육은 체중의 40~50%를 차지하고 전신의 모든 곳에 분포한다. 또한 몸에 열을 생산하고 자세 유지와 몸의 움직임의 주체인 인체에서 가장 역동적인 계통이다. 따라서 장기간의 무리한 활동에 의한 근육의 과사용에 의한 피로, 갑작스러운 외력에 의한 염좌 등 근골격계의 구조물 중에서는 각종의 기능적인 장애 또는 구조적 손상에 가장 먼저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근육의 장애에서 기인하는 근육 통증에 대한 이론들은 근골격계의 뼈, 연골, 인대, 건 등의 질환 또는 손상에 비해 아직까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정지을 순 없지만 방사선 촬영, TC(단층촬영), MRI(자기공명검사), EMG(근전도) 등의 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검사하더라도 구조적인 부위의 통증보다는 기능적인 장애가 많기에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까다롭기 때문이 아닐까. 또한 근육 통증의 문제 부위와 통증을 느끼게 되는 부위가 서로 달라, 직접 통증을 느끼게 되는 부위의 건염, 인대, 연골, 골관절염 문제 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들은 테라피스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시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동안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습관 그리고 운동 부족에 의한 근골격계의 통증(Musculoskeletal Pain) 등의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각종 장애(이상근 증후군, 편타 증후군 등)는 대부분 근육과 근막의 기능장애나 병적인 변화에서 직접 기인하거나 밀접하게 관련된다.
근육통증(Muscle pain)의 종류
Hans Kraus에 의하면 근육통증의 원인이 되는 상태와 임상적인 특징에 따라 근육긴장(Muscle tension), 근육경련(Muscle spasm), 근육부전(Muscle deficiency), 근근막통증(Myofascialpain syndrome)등의 4가지로 구분된다고 정의한다.
1. 근육긴장(muscle tension)
근육긴장은 뇌의 의지 없이 자율신경의 작용으로 근육의 수축 때문에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근육은 기능적으로 관절의 운동을 주도하는 주동근과 주동근에 반대로 작용하는 길항근으로 구분된다. 예로 주관절(팔꿈치)이 굴곡하면 상완이두근이 주동근이 되며, 길항근(반대 근육)인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수반되는 근육긴장 상태는 교근, 승모근, 흉쇄유돌근 등을 스트레스 근육이라고 한다. 긴장성 두통, 긴장성 목 통증, 어깨 결림 등이 근육긴장에 의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상완삼두근이 이완되어 상완이두근의 과도한 굴곡을 방지한다. 반면에 주관절이 신전하면 상완 삼두근이 주동근이 되고 상완이두근은 길항근이 되어 상완삼두근의 과도한 신전을 막는다. 주동근이 수축할 때 길항근은 수동적으로 신장한다. 이때 근육의 일부를 이루는 근방추와 근육건(힘줄) 연접부에 자리 잡은 건 기관이 주동근과 길항근의 상대적인 장력을 감지하여 관절의 움직임이 우연히 일어날 수 있도록 주동근이 수축하는 동안 길항근을 이완시키게 된다. 그러나 정서적으로 긴장된 상태에서는 교감신경의 흥분도가 증가하여 근방추가 충분히 이완되지 않기 때문에 주동근과 길항근의 불수의적인 수축이 동시에 일어난다. 따라서 휴식 상태에서도 근육의 긴장도가 계속 높은 상태에 있게 되어, 피로 물질(젖산:lactic acid)의 축적에 의해 통증이 동반되어 이차적인 기능장애가 동반된다.
2. 근육경련(Muscle Spasm)
근육경련은 불편한 통증을 동반하는 근육의 급성 기능장애의 일종이며, 약화한 근육의 과도한 신장, 외상에 대한 보호성 근긴장 또는 근육의 급격한 과다사용 등에 의해 나타나는 지속적이고 불수의적인 근육의 수축을 의미한다. 근육경련의 대표적인 예로는 종아리의 쥐남, 손발 근육강직, 급성 개구장애 등을 들 수 있다. 경련 상태의 근육은 급격하게 수축하 여 근육긴장에 의한 수축과는 달리 도저히 움직일 수 없게 하는 통증이다. 한밤중에 갑자기 장딴지
근육이 굳어지면서 격렬한 통증이 오고 운동장애가 생길 때 일반적으로 쥐가 났다고 말하는것을, 의학적으로는 근육경련이라고 부른다. 종아리 안쪽에서 시작하여 발바닥과 발가락까지 뻣뻣해지고 당기면서 뒤틀리는 통증이 있어 제자리에 서 있을 수조차 없다. 대부분 달리기하거나 수영 도중에, 또는 잠자리에서 기지개를 켜다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한번 발병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면 같은 증상이 자주 재발하게 된다.
근육경련의 발생 원인
근육 중에는 수의근과 불수의근이 있는데 골격근은 수의근으로서 운동신경의 조절을 받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수축과 신전 운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골격근에 생긴 통증 유발점들이 운동신경의 조절을 받지 않고 우발적인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시발점으로 작용하는 수가 있다. 불수의근인 심장근육이 우발적으로 박동을 촉발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비정상적인 근육수축이 안정 시에는 잠복 상태에 있다가 근육이 수축 운동을 하려는 시점에서 갑자기 작용하면서 극심한 경련을 일으켜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킨다. 깊은 물 속에서수영하다가 이러한 발작을 일으키면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종아리 뒤쪽의 비복근의 내측과 장지굴곡근의 근섬유들이 반복손상을 받은 후 통증 유발점을 형성하여 비정상적인 시발점으로 잠복해 있다가 이 근육들이 수축할 때 작동하면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간혹 약화하여 있던 근육들이 갑작스럽게 과격한 운동을 하면 근육에 파열을 일으켜 내출혈이 생기거나 근막이 파열되는 수도 있다. 골프나 테니스 도중에 이러한 일이 생기면 뒤에서 날아 온 돌이나 공에 맞았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이를 테니스 다리라고도 부른다.
3. 근육부전(Muscle deficiency)
근육부전은 운동부족, 외상, 장기간의 운동 못함 등에 의해 생긴 근력의 약화를 의미한다. 임상적으로 근육부전은 근육통과 더불어 근육의 더불어 근육의 강직에 의한 유연성의 소실을 특징으로 하며, 일상적인 근육의 적응도를 초과하는 운동 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운동하지 못한 사람들이 운동 참여 후 몸이 무겁다는 느낌은 운동의 참가에 필요한 근육적응도에 도달하지 못한 근육부전의 대표적인 예이다. 일반적인 피로감을 동반한 경계가 분
명치 않으며 흔히 뻐근하다고 표현되는 만성적인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은 대부분 만성적인 근육부전에 의한 것이고, 근육부전이 잠재하고 있는 상태에서 적응도를 초과하는 근육의 과다한 사용 때문에 근육경련이 합병될 수도 있다. 근육부전의 해결방법은 근력 강화 운동이다. 그러나 근육부전은 근육의 강직과 유연성의 감소가 동반되기 때문에 준비 운동, 강화 운동, 신장 운동 등으로 서서히 점진적으로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근육부전은 크라우스-
웨버 검사를 통해 증상을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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