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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피부의 건조함

2017.11.09





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부 불청객, 건조증. 가을 자외선, 찬바람이 피부를 자극하고, 큰 일교차로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피부 당김, 각질 문제들로 참을 수 없는 피부의 건조함은, 여러 가지 피부 문제들을 유발한다.








 피부, 왜 건조해질까? 

피부가 건조해지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명확히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다. 사전적으로는 피부에 수분이 10% 이하로 부족하거나 없는 상태, 임상적으로는 피부에 홍반과 균열, 인설이 있는 거친 피부 상태를 일컫는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에 윤기가 사라지고, 트고, 갈라지며, 각질이 두터워지고 일어나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고 가렵고 따가운 문제들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홍반과 더불어 화끈거리는 통증과 염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건조한 피부는 피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충분한 피지를 생성하지 못한다. 이에 모공과 모낭이 보통 작으며, 피지 생성이 최소화된다. 피지는 피부를 촉촉하게 하며, 윤활유 역할을 하고, 보호해주는 물질이다.

피지 생성에 이상이 있을 경우, 피부건조, 여드름을 포함한 다양한 피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은 무엇일까? 피부 건조증은 주로 찬바람으로 인한 피부 자극, 습도가 낮고 건조한 대기, 기온차가 심한 계절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의 수축과 이완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유전적 성향, 호르몬 불균형, 생활 방식, 극단적 기후 조건, 약물 사용, 건강하지 못한 습관, 잘못된 제품 사용, 노화 과정 등이 공통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생리학적 요소, 환경적 요소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조한 피부, 피부 장벽 기능의 문제 

피부 장벽 기능의 손상에 의한 유수분의 불균형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크고 매우 복잡한 기관으로, 표피, 진피, 하피(피하 조직)로 구성된다. 표피층은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구성되는데, 피부 장벽은 외부와의 경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15~30겹으로 구성된 각질층과 각질 사이를 연결하는 지질 성분을 통칭하며 피부 가장 바깥쪽인 표피에 위치하고 있다. 피부 장벽은 외부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벽돌과 시멘트에 비유할 수 있는데, 벽돌의 역할을 하는 것이 각질세포, 이러한 각질세포들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시멘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세포간 지질이다. 각질세포들이 견고해야 여러 가지 외부 자극 요소로부터 진피층을 보호할 수 있고, 수분의 증발을 막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특히 피부 장벽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지질이다.

지질은 50%의 세라마이드, 30%의 콜레스테롤, 20% 지방산 등으로 구성되는데, 지질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부족하게 되면 피부 장벽이 약화된다. 약화된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외부 자극 물질들의 투과도가 증가하면, 피부는 세균에 감염될 위험성이 커지고, 염증 반응을 발생시키고, 이는 곧 또 다른 피부 장벽의 손상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감소시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것이다. 피부 장벽의 손상을 일으키는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피부 장벽 손상을 일으키는 요소 

적외선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러한 피부 온도 상승은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증가 시킨다고 한다. 혈관이 없는 표피층은 진피층으로부터 영양분을 전달받는데 진피층은 교원섬유인 콜라겐과 탄성섬유인 엘라스틴이 서로 얽혀 있고 그 사이를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이 채우고 있다.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적외선으로 인해 피부 속 단백질 분해 효소가 증가하면 피부를 구조하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파괴되고, 이를 채우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 역시 감소하게 된다. 때문에 이는 곧 피부 장벽에 손상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피부의 수분 감소 뿐만 아니라 피부에 탄력을 저하시켜 주름을 발생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호르몬
나이가 들수록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의 양이 감소하고, 호르몬의 능력 또한 약화되며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동안 난소에서 생산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안드로겐이 감소하고,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 호르몬이 증가하게 된다. 에스트로겐은 피부를 부드럽게하고, 유분의 형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피부는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주름이 깊어지는 문제들을 유발한다. 또한 호르몬의 불균형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모낭 내 과각화된 각질 비후현상을 유발하여 건조한 피부에 모공 각화증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잘못된 홈케어 습관
화장품에 들어있는 방부제, 향수 등은 피부의 장벽을 손상시키고 동시에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다고 각질 혹은 필링을 자주, 과도하게 억지로 벗겨내거나 다양한 성분과 종류의 보습제, 마스크를 자주, 한꺼번에 사용하는 습관들은 건조해진 피부에 오히려 자극을 주고 피부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알칼리성의 거친 세안제는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 성분들을 과도하게 제거하여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경피 수분 손실(TEWL) 

경피 수분 손실이라 불리는 Transepidermal water loss는 피부건조함을 고려할 때 이해해야 할 중요한 개념이다. 종종 간과되지만, 경피 수분 손실은 피부를 정기적으로 보습하고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왜 중요한 단계인지를 보여주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경피수분 손실은 피부의 가장 바깥 층인 표피가, 증발을 통해 주변 공기로 수분을 손실할 때 일어난다. 사실, 매일 피부는 TEWL을 통해 대략 1 파인트(약 0.473리터)의 수분을 손실한다. 피부로부터의 수분 증발은 습도가 좋은 환경에서 더디게 일어나며, 신체는 공기 중으로 손실한 수분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

신체가 다시 수분을 채우는 속도보다 수분이 더 빠르게 증발할 때, 피부는 건조해지며, 이는 자극을 받거나, 거칠거나,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갈라지거나 불쾌감을 야기할 수 있다. 건조한 피부는 또한 미세한 선과 주름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경피 수분 손실은 피부의 장벽 기능이 방해를 받을 때 더욱 가속화된다. 물은 표피에서 수분을 갖고 있기 위한, 자연 폐색제로서의 역할을 하는 피부의 유분을 희석시키고 씻어 내린다. 따라서 피부와 접촉하는 물의 양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물의 온도가 높으면 피부 모공을 열어주어, 더 많은 수분이 증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약물섭취 및 건강악화 

특정한 호르몬 수준의 변화와 건강 불균형 문제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고혈압, 콜레스테롤, 여드름 치료를 위한 이뇨제, 레티노이드 등의 약물들을 복용하는 경우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며, 당뇨병의 경우 혈당 수치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탈수 및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양상들이 나타날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도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 피부에서 생성되는 오일의 양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드는 등 의학적 증상의 징조가 될 수 있다.




 피부가 보내는 건조 Signal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저항력이 감소하게 된다. 저항력이 떨어진 피부는 외부의 자극을 받아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운 피부로 변화된다. 이에 따라 피부도 바깥의 자극에 대항하기 위해서 피부 표면의 각질층을 점점 두껍게 만들면서 더욱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피부는 가려움, 붉음증 등의 여러 가지 피부 문제들의 발생도가 높아진다. 또한 두꺼워진 각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 혹은 각화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려움증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며, 전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몸의 면역체계가 이물질들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없게 되면 피부에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피부 가려움증, 의학적 용어로 소양증은 긁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피부의 독특한 감각을 의미하는데, 국소 혹은 전신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발작적이거나 지속적일 수 있고 작열감, 타진통, 찌르는 듯한 느낌이 동반될 수 있다.


붉음증
피부가 건조해지면 붉음증이 나타날 수 있고, 붉음증을 가진 피부 역시 악화된다. 찬 바람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고, 난방 시설로 인해 혈관이 이완되는 등 혈관의 확장과 수축 작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경우 혈관은 본래의 탄력을 잃어버리고 늘어지고, 약해진 혈관들을 통해 자극으로 혈액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 혈관들이 파열되어 피부가 더욱 붉어지는 문제들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찬바람, 자외선, 난방시설, 사우나 등은 피부에 건조함을 유발하고 자극을 주는 원인이 된다.


모공 각화증
가을과 겨울에는 대기 중의 습도가 낮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피부의 각질층이 두터워져, 일명 닭살이라 불리는 모공 각화증이 나타나기 쉽다. 모공 각화증은 모낭 내에 박힌 각질 때 문에 피부가 닭살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지며, 오래된 죽은 각질층이 자동으로 탈락되지 못하고 모공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건조 피부의 양상 중 하나이다. 특히 팔이나 팔 뒤쪽 어깨의 윗부분과 바깥쪽 등의 부위에서 발생된다. 모공 각화증으로 피부의 결이 고르지 못하더라도 스크럽과 같은 거친 알갱이로 각질을 억지로 밀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하면 모공 표면 자체를 손상시켜 착색이 되거나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Tag  피부건조 건조피부 각질케어 피부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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