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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체형분류에 대한 역사와 연구사례

2020.06.04





 
지난 호 Kendall의 체형분류에 이어 Flury와 John Upledger의 체형의 유형 연구사례를 살펴본다.






지난 호에서는 Kendall에 의해 밝혀진 체형유형에 대해 알아보았다. 체형유형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는 체형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지구상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유사한 구조를 이루고 있으나 그 안에서 각기 다른 체형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행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은 중력의 힘에 대해 수많은 언급을 하였으며 이에 중력 중심축이 위치하는 골반의 위치를 중심으로 척추의 정렬상태, 혹은 체형의 형태, 자세 등 체형의 변위에 대해 연구하였다.









스위스의 롤퍼이자 의사인 Hans Flury는 골반의 경사에 따라 전방경사된 골반을 내향적 모델이라 하였고, 후방경사된 골반을 외향적 모델이라고 분류하였다. 골반은 경사(Tilt)만 이루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전면이나 후면을 향해 이동(Shift)할 수 있기 때문에 경사에 따른 이동의 변수를 적용하여 체형을 똑바로 선 자세에서 보았을 때 규칙적 내향(Regular internal), 잠김 무릎의 내향(Locked knee internal), 규칙적 외향(Regular external), 대칭외향(Symmetrical external)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내향적 모델은 전방경사된 골반을 말하며 외향적 모델은 후방경사를 이룬 골반을 말한다.

그는 인체의 다양한 분절에 가해지는 중력의 회전 효과를 기초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구조’, ‘통합’, ‘정상’ 등의 주요 개념을 명확히 하고자 하였다. 그는 일차적 구조 단위를 근막망으로 간주한 것이 특징적인데 중력에 따라 어떤 사람은 신체구조가 내려앉을 수 있고, 어떤 이는 능동적으로 ‘과잉보상’하여 맞설 수 있다는 것을 고려.

때문에 골반의 경사와 이동에 따른 네 가지 다른 유형은 신체전반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망이 머리와 꼬리의 방향으로 다르게 진화하여 근막의 탄력 또는 강직의 패턴이 나타나 장기적으로 체형의 변위를 더욱 가속화되는 요인이라고 하였다. 근막망은 중력상에서 근육계가 움직임을 할 때 균형을 잡아주는 최소한의 힘을 지원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Flury는 체형 변위에 연관되는 연부조직의 변화를 일차 단축(Primary Shortness)과 이차 단축(Secondary Shortness)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일차 단축은 굽은 등에서 나타나는 견갑대의 후퇴로 인해 흉요근막이 기하학적으로 짧아지는 것과 같은 단축을 말한다. 이차 단축은 척추후만에 걸친 기립근들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칭 강화운동에 적응되어 뻣뻣해진 섬유와 연관된다.













① 체형의 특징
골반이 전방으로 경사지고 후면으로 이동한 타입이다. 이 체형의 특징은 골반이 전방 경사를 이루어 고관절은 중력선상에서 약간 위쪽을 향해 있으며, 상체의 무게는 고관절 굴곡으로 인해 약간 앞쪽으로 실린다.

특히 골반이 앞쪽으로 경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퇴 신전근에 의해 지속적인 긴장이 가해진다. 골반의 전방경사는 고관절 굴곡과 함께 무릎의 굴곡을 동반하기 때문에 굴곡근들이 신전근을 막기 위해 광근의 비대를 초래할 수 있다.

흉부의 상부는 주로 앞으로 처지고, 척추는 후만증과 함께 흉곽입구가 앞으로 밀려 나오며, 이로 인해 팔이 앞쪽으로 기울고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머리는 뒤쪽으로 이동되어 있다(계장근). 이 체형은 고관절과 가슴 근막에 큰 힘이 필요하고 무릎이 반장슬 되기 쉽지만 무릎과 척추의 적응에 의해 신전되어 있다.



② 근육의 특징
서혜부, 요추기립근, 요근, 흉근, 목의 신전근은 일차적 단축을 이루고 햄스트링, 비복근, 가자미근, 척추기립근의 상부근육이 이차적 단축을 한다.





① 체형의 특징
골반이 전방경사와 전방이동을 한 타입이다. 이 체형의 특징은 언뜻 보았을 때는 골반의 전방경사가 심해 보이지 않으나 중력선상에서 보았을 때의 자세에서는 전방으로의 경사도가 크게 나타난다.

서 있는 자세에서 대퇴가 앞으로 기울어져 하퇴는 대퇴에 비해 뒤로 이동되어 있으며 무릎은 항상 과신전되어 있다. 요추는 전만되고 등은 주로 척추의 후만이 발생한다.


② 근육의 특징
일차 단축의 근육은 하요추 신근, 흉요부근막, 가슴, 장골의 굴근, 대퇴사두근, 전경골근이다. 척추기립근과 배벽의 근육은 이차적 단축의 근육이다.





① 체형의 특징
골반이 후방경사되고 전방으로 이동한 타입이다. 이 체형의 특징은 골반의 경사도에 대한 문제보다 전방으로의 이동된 것이 체형의 변위를 더 만드는 요인이 된다.

발목에서 Hip Axis까지 정중선에서 보다 앞으로 Convex되어 있고, 체간은 뒤쪽으로 Convex되어 있다(이복동). 무릎은 신장되어 있고 골반은 대퇴의 거의 상단에 놓여 있으며 과도한 척추의 기립과 요추전만의 단축이 있다.



② 근육의 특징
일자 단축의 근육은 햄스트링, 대둔근, 후부의 둔근, 둔부의 심부 회전근, 복벽 하부의 근육들이며, 이차적 단축 근육은 요근과 대퇴근막장근이다.





① 체형의 특징
골반이 후방경사 되고 후방으로 이동한 타입이다. 이 타입의 특징은 후방경사된 골반에 의해 대퇴골이 측면 회전을 하여 골반이 대퇴 뒤 아래로 향하고 내전근은 앞으로 이동되어 있다.

상체는 앞으로 굽어져 있기보다는 아래로 늘어뜨려 가슴이 앞으로 처지는 경향이 있으며, 등 전체가 이차 단축된 긴 C자형의 척추만곡을 이루고 요추에서는 짧은 전만이 일어난다. 흉곽은 흡기 패턴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아 굴곡과 신전의 움직임이 자유롭다. 무릎은 굽거나 편 상태지만 드물게 과신전 된다.



② 근육의 특징
일차 단축근육은 슬건근과 둔근, 가슴근육이며, 고관절의 굴곡근인 대퇴직근과 내전근은 이차적 단축 근육이다.













1) 굴곡 장애(Flexion lesion)
머리의 굴곡 장애의 유형은 체형이 외측으로 회전된 체형을 말한다. 사지는 보통 더욱 바깥쪽을 향해 있으며, 머리는 폭이 넓고 전후의 길이는 비교적 짧은 모습을 취한다. 보행은 뒤뚱거리는 걸음을 걷는다.

이 타입은 흔히 골반과 요추천골의 불안정성과 연관되어 있다. 두통은 심한 편은 아니지만 종종 나타나며, 내분비계통의 장애와 재발되는 부비강염, 알레르기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2) 신전 장애(Extension lesion)
머리의 신전 장애 유형은 체형이 내측으로 회전된 체형을 말한다. 사지는 보통 약간 안쪽으로 회전되어 있으며, 머리의 모양은 전후 길이는 길고 폭이 짧다. 주로 내분비적 문제가 많으며, 굴곡 장애의 유형보다 두통이 심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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