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잠들어 있다 깨어난 피부의 반란을 진정시킬 환절기 피부 유형별 뷰티 Advice.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늘어난 일조량에 자외선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큰 일교차만큼 피부 온도 또한 들쑥날쑥. 미세먼지와 같은 공해물질과 흩날리는 꽃가루 등 피부의 자극원이 증가하여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이다.
이로 인해 피부 표면에 각질과 홍조가 눈에 띄게 일어나고, 따뜻해진 온도는 체내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켜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트러블 발생을 가중시킨다. 평생을 계절 변화의 늪에서 살아왔는데도 여전히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피부와 친해지고 싶다면.
매년 이맘때쯤 돌아오는 까칠한 피부를 달래 줄 환절기 맞춤형 스킨케어법을 알아본다.
환절기 기온이 상승하면서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지선의 활성도가 증가함에 따라 피지 분비 또한 급격히 많아지게 된다.
겨울 동안 피부 표면에서 미처 탈락되지 못한 각질층의 사세포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트러블이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 건조한 환경 탓에 피부가 들뜨는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피부 상태에 따라 AHA와 BHA, PHA 등의 성분을 이용한 필링 또는 저자극 각질제거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주기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단, AHA와 BHA 등 화학적 산을 통한 각질 제거 시 피부 컨디션에 맞는 적절한 농도의 제품을 활용해 자극, 붉음증, 색소침착, 표피 벗겨짐 등의 부작용을 낳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알파 하이드록시 산 Alpha Hydroxy Acid
식물을 기반으로 한 수용성 산 성분 AHA의 한 종류인 글리콜릭산은 AHA 중 분자량이 가장 작아, 흡수와 침투력이 뛰어나 각질 세포를 부드럽게 해주고 피부 세포 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잘 알려져 있다.
글리콜릭산과 함께 AHA속에 함유된 구연산은 모공 속 사세포를 결합시키는 성분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 과다 피지를 조절해주고 각질의 턴-오버 주기를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AHA는 중건성 피부와 민감성 피부에 적합하며, 5~10% 사이의 적당량의 농도로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약 5% 가량의 저농도 글리콜릭산은 과립층 위의 사세포의 탈락을 유도 및 보습효과. 5%~10% 농도의 글리콜락산의 경우, 표피로 침투해 세포간 결합을 약화시킨다. 한편 극도로 민감한 피부라면 AHA에 비해 큰 분자량으로 피부에 천천히 흡수되어 보다 마일드하게 작용할 수 있는 PHA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자극을 덜 가할 수 있다. 또한 리치한 크림 또는 오일, 마스크를 적용해 자연스럽게 각질을 불려 탈락하는 방법을 권장.
베타 하이드록시 산 Beta Hydroxy Acid
BHA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살리실산은 지용성 성분으로, 수용성 성분인 AHA와 달리 기름에 녹아들 수 있기 때문에 모공으로 더 깊숙이 침투해 모공 속 비후화된 각질은 물론 과도한 피지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BHA에도 AHA처럼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AHA 속 구연산과 다르게 피지를 건조시키고 모공 속 사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기능적 차이를 보인다. BHA는 트러블 피부, 여드름 흉터나 반점이 있는 염증성 피부뿐 아니라, 지성 및 복합성 피부에도 좋으며, 목적에 맞게 0.5~2%의 농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질 제거 후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피부를 재건하기 위한 스킨케어를 진행하더라도 필수 지방산의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에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땐 각질 세포들을 결합시키는 세포간 지질의 구성원인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성분 등이 함유된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피부장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필수지방산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하거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지질을 강화하는 식품으로는 아보카도, 오메가-3, 오메가-6 등과 같은 지방과 땅콩, 올리브, 고등어 등이 대표적.
1 알라딘® 듀쎄
Elder & poppy 추출물이 함유돼 진정 및 수렴작용을 하고, Bidsaccharide가 수분을 지속시켜주어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유지시켜 준다. 200ml 7만 4천 8백원
2 팀닥터조셉 울트라 인텐스 모이스춰 라이징 크림
스무스 프로텍션 콤플렉스의 함유로 외부자극으로터 스트레스를 받은 피부를 보호해주고, 피부에 오랜시간 보습작용을 돕는 크림. 50ml 16만원
3 브레라인 에스포라인 크림
NMF천연 보습인자 성분이 필링 시 피부의 보습력을 극대화하여 노화된 각질을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제거한다. 250ml 15만 4천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류량이 감소해 피부의 물질 대사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일조량 증가와 야외활동의 증가로 자외선 노출량이 증가하여 체내 열감이 상승하면서 피부 속 수분의 함유량이 떨어지기 쉽고, 각질이 두터워져 피부 속으로 수분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 진정을 위한 즉각적인 수분공급은 물론, 피부가 건조해지도록 유도하는 트리거를 예방하고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민감성 피부는 피부 조직이 얇아져 있을 확률이 높아, 클렌징 시 물리적 자극을 주는 스크럽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하거나 피부가 매끈해질 만큼 과도하게 세안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이때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거나 미지근한 정도로 하고, 최대한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최소화되도록 피부 농도와 비슷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을 할 때에는 피부로 바로 가져가 문지르기 보다는 충분하게 거품을 내준 후 마사지해주듯 2~3분가량 적용하고 세안 후에는 페이스 타올이나 손 끝으로 부드럽게 물기를 닦아주도록 한다.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인 만큼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부터 다시 살펴보도록 할 것. 정상적인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각질층에 균열이 생겨, 피부 투과성이 높아진다.
이때 활성도가 높은 고기능성 성분, 예를 들면 비타민 C, 레티놀, 화학적 산과 브라이트닝 또는 안티에이징을 목적으로 한 고기능성 성분이 다소 많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할 시, 평소 사용하던 제품일지라도 화끈거림이나 가벼운 접촉성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
더불어 화장품 속에 합성 색소 또는 방부제, 향이 강한 합성 향료 등이 들어있지 않은 지 확인하고, 수분감을 부여하는 피부 유사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만일 보습제만 바르는데도 피부에 따가움이 느껴진다면 제품 속 알코올 성분이나 계면활성제, 파라벤 등의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물질이 들어있지 않는지 체크할 것!
피부에 수분 공급은 물론 보다 근본적인 수분 유실의 원인을 찾아 관리에 돌입해야 할 때. 각질층의 수분이 손실되면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천연보습인자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지질막이 손상돼 진피 속 유수분의 결핍으로 번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밀폐제 모이스처라이저. 이는 피부 표면에 오일막을 형성해 피부 속 수분 손실을 막으며 피지막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밀폐제 모이스처라이저에는 피지의 천연 주성분인 지방산 트리글리세라이드와 스쿠알렌 만큼의 효과를 자랑하는 라놀린, 호호바 오일과 코코아버터, 올리브 오일 등이 많이 쓰인다.
1 오잘리스 수앙 프레시유 크렘 이드라 땅드
민감 피부를 진정시키는 CM-Glucan Granulate, 수분공급에 도움을 주는 Aqua Cacteen 성분이 함유돼 무너진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40ml 6만 3천원
2 에제르 솔루션 더 헌드레드 시카루론산 세럼
특수 추출 공법을 사용한 병풀추출물 효능을 극대화하고 5중 히알루론산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33ml 12만 5천원
3 르제 바바수 브라이트닝 리커버
바바수씨오일과 13가지 식물성 추출물이 약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풍부한 수분공급과 피부장벽을 강화, 건강한 피부로 회복을 돕는다. 50ml 5만 9천원
4 더마리본 리바이탈 밸런싱 토너
발효식품에서 추출한 천연 보습 성분인 폴리글루타믹애씨드가 함유돼 수분력이 피부속 깊이 침투해 수분을 가득 채우고 무너진 피부장벽을 강화한다. 100ml 3만 8천원
다른 환절기에 비해 기온차가 큰 이 시기에는 체내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피지의 분비 또한 활성화된다.
이와 더불어 황사와 꽃가루와 같은 유해물질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피부 속 수분의 양도 적어지는 등 피부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다 보니 피부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
피부 속 염증 트리거가 자극을 받아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기 십상이다. 자신도 모르게 거슬리는 트러블을 건드려 피부 위로 자극이나 흉터를 남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트러블 발생이 잦은 피부의 경우, 과도하게 자극을 주지 않고 피지제거를 통해 과도한 피지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원활한 배출을 돕는 것이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살리실산, 젖산, 피루브산 등의 지방산과 과일산을 결합한 피지 제거 방식은 모공 속 비후화된 피지의 마일드한 용해 및 배출을 가능하게 한다.
살리실산, 티트리 오일 등의 항염 성분을 함유한 스팟진정 제품은 균에 의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과각화된 피부의 상피 세포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트러블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편, 장기간 사용하거나 민감한 피부에 잘못 도포할 시 오히려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으니, 면봉을 활용하여 트러블 부위에 살짝 찍어 바르도록 한다.
하이드로 콜로이드류가 함유된 스팟 패치 또한 진물 속 상처 치유물질이 닦이거나 마르는 것을 막아 물과 먼지, 세균 등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고 2차 감염을 방지하는 기능을 해 트러블 부위의 염증과 진정 케어에 도움이 된다.
염증성 여드름을 짠 부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좁쌀 여드름이나 붉게 변하지 않은 초기 여드름에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으니 참고.
자외선이 피지선의 크기와 활성도를 증가시켜 여드름 발생과 악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피부의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트러블 피부의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자외선에서 비롯되는 영향을 차단하면서도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성분과 항염증의 효과가 추가로 함유된 또는 유분기가 적은 젤이나 로션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1 라페리 블레미쉬 컨트롤 세럼
프랑스해안송추출물이 피부 스트레스를 낮춰 울긋불긋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피부 결을 매끄럽게 개선한다. 50ml 9만 6천원
2 M.A.D SKINCARE 아크네 드라잉 로션
살리실산이 죽은 피부 세포의 각질을 제거, 강력한 황(sulfur) 성분이 모공 내 트러블을 말려 배출시켜 염증 부위가 줄어들도록 한다. 30ml 5만 5천원
3 셀뮬러 AC클리어 카밍 크림
특허성분이 BSASM™ 성분이 항염, 피부진정에 도움을 주며 산뜻하고 촉촉한 사용감으로 피지조절을 도와주는 컨트롤 크림. 50ml 3만 8천원
4 DPS 썬크림 SPF30 PA++
카모마일 추출물과 알로에 베라가 함유돼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의 진정과 재생에 효과적이며 향이 첨가되지 않아 자극없이 산뜻하게 사용가능하다. 75ml 4만원
References
1. 환절기 봄철 피부관리 /서울아산병원 2. AHA vs. BHA /Health Line 3. 피부 반응을 좌우하는 필링 케어의 핵심 요소 /시그니처매거진 4. 피부 장벽 케어, 성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시그니처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