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여자들만의 비밀로 치부되지 않는 Y존 고민, 그 해법을 소개한다.
Y존이란 생식기와 항문, 그리고 요도가 있는 부위를 말한다. 피부학 연구 저널에 따르면 신체 부위별로 독소 흡수율을 계산해 보았을 때 42배가 넘는 독소를 흡수해 체내 가장 많은 독소를 차지하는 곳 1순위로 올랐다고.
Y존 주변에는 체내 독소를 원활히 배출하는 림프절과 대퇴 혈관이 위치하고 있어, 생식기 건강 문제에 한정되지 않고 신체 내 건강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별에 관계없이 Y존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남성의 Y존은 체온보다 2~3도가량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는 땀과 냄새를 유발하는 아포크린샘이 다른 부위에 비해 Y존에 다량 분포해 있고, 동시에 스메그마와 진균, 염증성 세균 등의 서식 증가, 가려움증, 그리고 악취까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남성의 Y존이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상대방인 여성의 질염과 방광염, 그리고 자궁경부암 등의 질병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질 내부의 적정 산도(pH 3.5~4.5)를 유지하는데, 이는 질 내 미생물 사이의 균형을 도와 유익균이 서식하도록 해 외부 세균과 맞서기 위함이다. 유해한 외부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체내에 독소가 침투하게 되면 이러한 수치에 변화가 생겨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며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의 침입으로 방광과 골반 등 주변 기관에도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 결론적으로, Y존 관리는 남자와 여자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나 필수적이다.
소변과 정액, 질액, 바르톨린선 잔류 분비물이 쌓여 생기는 일반적 피지선 노폐물인 스메그마는 남성에게는 귀두 아래 오목한 부분에서, 여성에게는 음핵 주변에 생기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비누나 바디 클렌저로 쉽게 제거되기 어렵다.
게다가 비누와 바디 클렌저에 함유된 파라벤과 인공색소, 인공향, 벤조페논 등과 같은 방부제나 그 외 성분들이 피부 보호막에 손상을 가하거나 균형을 무너뜨리기도 해 각종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남녀의 성접촉 이후 소홀한 Y존 관리로 상호 간에 전염될 수 있는 트리코모나스는 남성의 요도와 여성의 질에 살게 되는데, 여성은 묽고 색이 노르스름하며 거품 같은 냉을 유발하고 쓰라리거나 가려울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음경에서 액체가 나오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경우, 남자와 여자 모두 전문의의 상담을 통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Y존은 앞서 말했듯 독소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바디 세정제를 구매할 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피부의 pH 산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pH 4.5~5.5 약산성 상태로 유지해주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바디 클렌저에 함유된 세정력이 강한 계면활성제나 방부제의 기능을 하는 페녹시에탄올 그리고 합성보존제인 파라벤 등이 들어있지 않은 지, Y존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항료가 포함되지는 않았는 지 체크할 것. 특히, 여성의 몸 피부에 비해 외부 물질 침투를 막는 진피층이 없고, 각질층이 매우 얇아 화학 성분이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파라벤과 인공 향료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상책.
그 대신, pH 산도를 유지해주는 데에 뛰어난 젖산이나 구연산 성분이 들어 있는 청결제를,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알로에와 쑥 성분이 들어간 청결제를, 염증이 발생했을 때는 어성초 성분이 함유된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피해야 할 성분 TOP 3
1. 소듐라우레스 설페이트 : 피부에 매우 자극적인 계면활성제로 바퀴벌레를 죽일 수 있을 만큼의 독성이 포함된 합성 계면활성제,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피부를 통해 쉽게 침투해 혈액으로 발암물질을 내보냄.
2. 페녹시에탄올 : 파라벤의 유해성 논란 이후 사용되고 있는 방부제 성분이지만,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음. 장기간 피부 속에 쌓이게 되면 자궁 주변에 문제를 유발하기도 함.
3. 향료 : 일반적으로 피부에 자극이나 염증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며, 특히 Y존의 조직에 침투성이 높아 두통과 색소 침착, 가려움증,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음. 전성분에 ‘향료’로 표기되어 있어 향료 안에 어떤 구체적인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알기 어려움.
1 와이트리 퓨어 페미닌 폼 워시 전성분 EWG 그린 등급의 약산성 타입으로 Y존 pH 밸런스와 청결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저자극 포밍 워시. 150ml 5만 2천원
2 브레라인 프라나 5번 여성성과 남성성의 균형을 잡아주는 생식기 관리 오일. 생리 불순 갱년기 폐경기 시 Y존 관리에 사용. 손바닥에 3~5방울 드롭해서 회음부나 골반주변에 바르거나 팬티에 한두방울 드롭하여 적용. 75ml 22만 2천원
3 마르지아클리닉 레이디스시크릿 인티메이트 시크릿 클렌저 아베라네다 나무에서 추출된 베타-라파콘 성분이 면역시스템을 촉진시켜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체계를 유지해 액체 타입으로, 남녀 모두 사용가능한 청결제. 150ml 5만 8천원대
4 마리꼬 바이탈 에센스 바디 케어 세포를 활성화시켜 몸 속 곳곳에 쌓인 노폐물의 독소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에센스형 청결제. 프로-옥시젠®이 산소를 공급해 림프 순환이 중요한 Y존 케어에 효과적. 200ml 7만 9천원
5 피몽쉐 네추럴 폼 워시 Y존에 생크림처럼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으로 피부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면역력을 유지시켜주는 약산성 클렌저. 200ml 3만 8천원
우선, 남·녀 모두 손을 깨끗이 씻어 청결한 상태에서 청결제로 클렌징해야 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외음부를 살짝 헹군 후 적당량의 여성청결제를 덜어 Y존에 펴 바른 다음 1~2분가량 마사지해 세정한다. 이때 외음부를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세정 성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깔끔하게 씻어내야 한다.
사용 후 피부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타올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은 필수! 또한 생리나 임신 중에는 자궁이 예민해져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일반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이러한 사용은 질 내에 자리하고 있던 유익균들이 소실될 수 있어 유해균이 침입했을 때 질염이 악화되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전문적인 여성 청결제 사용을 권장한다.
남성의 경우 샤워를 한 후 마지막 단계에서 적당량의 청결제를 덜어 비누칠하듯 사타구니와 항문 등의 중요부위에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고, 약 20~30초 후에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된다.
다양한 청결제가 출시된 만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액체 타입’의 청결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청결제로, 사용 시 2~3회 펌프해 부드럽게 씻어낸 후 미온수로 헹구면 된다.
‘버블 타입’의 청결제는 피부와 바로 맞닿아 발생할 수 있는 외음부의 피부마찰 자극을 줄여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 ‘스프레이 타입’의 청결제는 사용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Y존에 직접 뿌리거나 깨끗한 티슈에 알맞은 양(3~5회)으로 분사한 다음 닦아내면 된다.
뿌린 후 별도로 씻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휴대용으로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티슈 타입’의 청결제는 Y존에 찬 땀이나 분비물을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용변을 본 후, 생리 전후에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용이하다.
세탁기에 속옷과 겉옷을 같이 넣어 세탁하면 겉옷에 묻은 미세먼지 등과 같은 유해물질이 속옷에 달라붙고 세제 찌꺼기가 속옷에 남을 수 있어 자연스레 독소 흡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속옷과 겉옷을 따로 세탁할 것을 권한다. 또한 일반 세재로 속옷 빨래를 하면 섬유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자극되고 건조함이 유발되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아도 괜찮은 친환경 성분의 제품이 들어간 속옷 전용 세제를 사용해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따로 분리한 속옷을 40~50℃ 물에 산소계 표백제를 풀어 세탁물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근 후 삶아 살균 세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