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지 않을, 10대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 스킨케어 가이드.
뷰티시장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이를 접하는 연령대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 지금, 국내 청소년 화장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부모가 자녀 화장을 허용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학생 화장 허용 동의서를 받는 문화까지 등장한 실정. 이들은 주로 로드샵이나 드럭 스토어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고, 뷰티 유튜버들이나 주변 친구들을 통해 뷰티 지식을 습득한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 성분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앱 등이 개발되면서 성분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혼란에 혼란을 가하는 정보가 난무하여 아직 독립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역부족인 현실. 또한 무분별한 색조화장을 시작하지만 올바른 클렌징 등 스킨케어 방법엔 미숙하여 피부 건강을 망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한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을, 안전하면서도 올바른 스킨케어를 위한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 신체와 피부 모두 왕성한 성장과 호르몬 변화가 무던히도 많은 10대 청소년들에게 성인과는 차별화된 피부 특성과 개선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관건. 청소년들의 피부 특징에 따른 올바른 스킨케어 루틴이 될 가이드를 준비했다.
2차 성징이 두드러지는 청소년기에는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하며 호르몬의 분비가 급증하여 신체와 생리적인 변화가 두드러지는 때이다. 안드로겐과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 불균형으로 피지 생산량이 증가하여 피지가 모공을 막고 각질층이 두터워지면서 피부가 칙칙해 보이게 될 뿐 아니라, 이때 피지 배출 또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구진 또는 농포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등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또한 10대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입시와 시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한 때.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과다 분비시켜 여드름, 뾰루지와 같은 피부 트러블 발생을 가중시킨다. 이에 얼굴의 T존 부위는 물론 얼굴 전체, 등, 가슴에 생기기도 하는 것. 청소년기 여드름은 성인 여드름과 달리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기도 하지만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접촉성 피부염은 외부 물질과 접촉하여 생기는 피부염으로 청결하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자주 만지거나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을 억지로 짜거나 뜯는 청소년들에게서도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 또한 피부 조직이 얇은 청소년들이 성인 화장품을 사용하였을 때 나타나기도 하는데, 입 주변은 모낭성 발진을 유발하며, 아이섀도나 아이라이너는 눈 주변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크롬과 같은 금속류 성분이 포함된 색조 화장품 이용 시 피부 알레르기 반응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 이는 원인이 되는 물질에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친구들끼리 화장품을 공유하는 습관도 주의해야한다.
10대들의 피부는 재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처 회복이 성인에 비해 훨씬 빠르다. 예를 들어, 똑같이 여드름이 올라와도, 적절한 시기 적합한 스킨케어 솔루션이 진행된다면 여드름 흔적이 비교적 덜 남고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유효한 성분과 더불어 충분한 수분이 공급된다는 전제 하에. 피부가 상대적으로 연약하지만 그만큼 제품에 대한 흡수율이 좋아 빠르고 바람직한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것.
피지가 과잉 분비되는 피부의 균형을 잡고, 미백, 안티에이징과 같은 기능성 제품보다는 수분, 보습라인의 심플한 구성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 저자극 천연 유래 성분을 추천하며, 굳이 값비싼 고기능성 제품을 찾지 않아도 된다. 트러블 유발 없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라 느껴지면 그것으로 충분. 오히려 화장품을 불필요하게 많이 바를 경우 좁쌀 여드름이나, 모공 트러블 등 피부 컨디션을 망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10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한 세안. 피부가 상대적으로 민감한 만큼 유해성분을 최소화한 클렌저를 사용하여 피부의 붉은기를 없애고 피지 분비를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과도하게 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할 경우 피부의 산도(pH)를 상승시키고, 피부지질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세안 전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아침, 저녁으로 2회, 1~2분 이내 너무 길지 않은 세안을 권장한다.
아침에도 피지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 피부의 특성상 밤새 기름이 올라온 얼굴은 클렌징을 이용해 말끔히 제거해주는 것이 옳은 방법. 또한,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라면 이 클렌징 과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 귀찮다고 클렌징 티슈로 쓱쓱 닦고 끝내 버리거나, 포인트 메이크업을 제거하지 않고 폼 클렌징만 사용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교정이 필요. 더욱이 메이크업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것은 금물이다.
피부 메이크업을 한 경우 클렌징 워터－클렌징 폼 혹은 클렌징 오일을 이용한 2중 세안을 권장하며, 발색이 강한 립 메이크업이나, 워터프루프 아이라인, 마스카라 같은 제품은 세안 전 화장솜에 립&아이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여 제거해야 한다.
호르몬으로 인해 과다 분비되어 각질이 쌓인 피부를 케어하기 위해서는 각질제거가 중요하다. 트러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죽은 세포가 모공을 막거나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인데, AHA와 살리실산을 함유한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이용해 케어가 가능하다.
1~2주에 한번, 피부 각질 및 모공 속 각질은 물론 여드름 균을 제거하여, 블랙헤드, 화이트 헤드를 감소, 트러블로 인한 붉음증을 완화시키고 트러블 자국 없이 깨끗하고 맑은 피부로의 개선을 돕는다. 단, 너무 빈번한 각질제거는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
세안 후 피부 결을 정돈하고 로션 등 다음 단계 제품의 영양과 수분이 효율적으로 피부에 전달되는 역할을 하는 토너는 청소년들에게 더욱이 중요하다. 피부의 pH 수준을 조정하여 피지 분비를 컨트롤하기 때문. 또한 모공을 케어하고 헤어라인 주변 등 메이크업 잔여물을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알코올이 없는 토너를 선택하며, 사용 시 화장솜에 가득 묻혀 주로 안쪽에서 바깥쪽인 피부 결 방향으로 가볍게 닦아내거나, 손에 덜어 피부에 발라준 뒤 두드려 흡수시킬 것.
피지 분비가 많다고 해서 보습 단계를 건너 뛰는 것은 절대 금물. 세안 후 피부가 당기지 않더라도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수분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피부에서는 더 많은 피지를 생산하게 된다. 글리세린,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소듐 PCA와 같은 보습성분이 있는 가벼운 제형의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줄 것.
또한 여드름 피부가 고민이라고 전문가의 처방없이 여드름 전용 연고나 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는 습관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사용 시 전문가의 처방 하에 국소부위에만 바를 것. 피부 전체에 바를 경우 피부 장벽을 자극하여, 염증이 생기기 쉬운 피부 환경을 만들며 장기적으로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나이와 계절에 상관없는 필수템이지만, 이를 간과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자외선은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여드름 흉터나 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적이다. 매일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해주는 SPF 15이상의 가벼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
민감한 피부라면 징크 옥사이드, 티타늄 디옥사이드와 같은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무기자차를 통해 상대적으로 피부 트러블 예방하자. 지성, 트러블, 과잉피지가 분비되는 특성의 피부는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제품을 선택하고, 노세범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다면 더욱 좋다. 피지와 엉겨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묽거나 가벼운 크림 제형을 선택하고 자주 덧발라 주도록 한다.
References
1. Teaching teens|skininc 2. The ultimate skincare routine for teens|hudabeauty 3. 청소년 피부에 관련된 기초지식과 화장품 사용실태 및 구매행동│김동은│2013 4. 청소년들의 화장품 사용실태 및 구매행동에 관한 연구│장선미│2013 5. 청소년들의 기초화장품 성분에 대한 이해도와 구매에 미치는 영향│김지원│2019 6. 인생 자차 고르는법|시그니처매거진 7. 청소년 화장품, 올바르게 고르는 방법|건강보험심사평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