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나이는 속일 수 있어도 손 나이는 속일 수 없다. 되돌릴 수 없는 손의 노화 주범과 예방법을 체크.
우리 몸에서 나이가 가장 잘 드러나는, 숨길 수 없는 부위라 하면 단연 손이다. 사실 손은 외부 접촉 및 노출이 잦은 1순위 부위로 얼굴만큼이나 관리가 중요한데, 스킨케어의 반의 반도 안 하는 것이 현실.
손에 나타나는 노화 현상은 피부 결이 거칠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손등의 볼륨이 감소되어 혈관이 도드라지거나, 쭈글쭈글 드러나는 주름, 탄력없이 흐물거리는 피부와 함께 마른 가지 같이 앙상한 손을 만든다. 여기에 거뭇거뭇한 색소침착까지 더해지면 완전체.
한 번 시작되면 감출 수 없는 손의 노화, 한시라도 빨리 생활 속 몹쓸 습관들을 체크하고, 안티에이징 관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손은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고, 피부층과 지방층이 상대적으로 얇다는 특성을 가진 부위. 더불어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로 물, 화학성분 등에 자주 접촉되고, 자외선에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피부 속 콜라겐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지만, 개선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
게다가 ‘당김 불감증’까지 더해져 노화를 촉진시킨다. 얼굴 피부는 보통 세안 후 건조함에 민감하기에, 대개 세안 후 각종 보습 케어를 더한다. 하지만 손은 상대적으로 얼굴과 달리 이러한 건조한 증상을 감지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대부분 이런 건조한 상태를 방치하기 쉽고 이로 인해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 손으로 햇빛 가리는 습관
햇빛이 내리쬐어 눈이 부시거나, 피부가 걱정되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올려 햇빛을 가리곤 한다.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이 손만 피해갈 리는 없다. 무방비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손은 광노화가 촉진되어 기미, 검버섯, 잠티와 같은 색소성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 것. 또한 손등에 생긴 색소침착은 색소 레이저로 없앨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재발률이 높아 절대 안심해서는 안된다.
● 화 학 성분의 손 세정제 사용
손세정제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여 손을 청결하게 만들어주지만, 주요 성분인 알코올로 인해 피부가 자극되고 피부 속 수분을 날아가게 하여 피부를 건조하고 약해지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화학 성분의 손 세정제를 피하고, 피부에 순한 천연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 더불어 지나치게 뜨거운 물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을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손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 설거지 시 고무장갑 미사용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잠깐이라는 핑계와 함께 무심코 지나치는 몹쓸 습관 중 하나. 귀찮다고 고무장갑을 끼지 않은 채 세제를 이용하여 설거지하는 것. 합성세제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 피부는 차츰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며 손을 건조하게 만들고 노화로 이어질뿐 아니라 주부습진까지 야기할 수 있다.
● 보습 케어
핸드 관리의 기본중의 기본 핸드 케어 전용 제품을 사용한 보습 케어. 손이 건조함을 느끼지 않더라도 손을 씻은 후에는 무조건 사용하여 손을 보호해줄 것. 손톱, 큐티클 부분에는 오일이나 밤을 사용해도 효과적. 또한 제품별 추가 노화예방, 자외선차단, 플럼핑 등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 제품 구매하는 것도 추천. 수면 시 끈적거림이 방해된다면, 최소한 잠들기 전에 바르고 건조시키거나, 핸드크림을 바른 후 비닐장갑을 착용하여 핸드 나이트케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
● 핸드 스크럽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손에도 당연히 각질이 쌓이게 되는데, 각질이 쌓인 상태가 지속되면 더욱 건조해지거나 핸드크림과 같은 영양성분의 흡수율이 떨어지기 마련. 하지만 또 피부가 얇은 손에 입자가 굵은 보디 스크럽을 사용할 수는 없다. 코코넛, 시어버터와 같은 보습에 좋은 순한 성분의 핸드 전용 스크럽 제품으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 이후 얼굴과 마찬가지로 각질제거 후엔 보습제를 듬뿍 바르는 것은 필수.
● 필링
최근 안티에이징 핸드 케어를 위한 방법으로 새롭게 주목되고 있는 손 필링. AHA, 레티놀, 글리신, 프롤린, 하이드록시 프롤린, 비타민 C 등의 성분이 함유된 필링제를 적용하여, 노화된 피부 세포를 탈락시키고, 건강한 세포의 생성을 자극하여 자외선으로 인한 광 손상과 잔주름, 검버섯, 색소침착 등을 예방,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자외선차단제
1년 365일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얼굴만큼이나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는 손의 자외선차단은 등한시하고 있지는 않은 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을 일으킨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을 터. 외출 시 얼굴뿐만 아니라 손등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줄 것.
● 고주파 써마지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깊이 전달하여 늘어진 피부를 리프팅하는 시술도 손 노화를 관리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손등에 효과적인 열에너지를 진피층에서 피하 지방층까지 전달해 새로운 콜라겐의 성장을 촉진하여 손 노화를 개선해주는 것.
● 손등 필러
손등 필러는 부분 마취를 한 뒤 콜라겐 생성을 자극시켜 줄 수 있는 HA 필러 시술로 노화를 개선할 수 있다. 손에 볼륨을 채워 어린 피부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손은 피부 혈관, 인대, 힘줄 등이 모두 진피층 아래 위치해 시술 공간을 파악하기가 어렵고 숙련된 전문가의 시술이 아니면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게다가 움직임이 많은 부위인 만큼 지속력이 길지 않으니 홈케어에도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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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Rewinding the Click: Anti-aging hand treatments|skininc 2. 손이 늙지 않도록 관리하는 7가지 방법│steptohealth
